"일본 도메인 확보한 것 맞지만, 방어 차원으로 보유"
카카오가 카카오픽코마를 통해 지분을 인수한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이하 SEBC)을 두고, 두나무가 업비트 재팬을 설립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픽코마가 SEBC 홀딩스의 지분을 다시 두나무나 두나무앤파트너스에 양도한다는 셈법에 따라 두나무가 업비트라는 브랜드를 일본에 알릴 수도 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5일 두나무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콜롬비아, 대만, 인도, 필리핀 등 국가 도메인을 보유 중이다.
닷컴이나 닷넷 등과 달리 국가 도메인은 여권이나 사업자등록증, 무작위 심사 등 도메인 등록 과정에서 사업 목적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일본은 일본에 있는 회사, 개인, 일본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신청 자격 부여 등 현지 도메인을 확보하는 과정도 까다롭다.
내외경제TV 취재 결과 두나무는 업비트 일본 도메인을 2017년 6월 13일에 구입한 이후 5년 동안 소유권을 행사 중이다. 이전에는 단순한 방어 차원으로 구입한 것이지만, 카카오가 SEBC 거래소를 인수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카카오와 두나무의 지분 양수도 절차에 따라 SEBC 거래소가 업비트 재팬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앞서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에서 ▲후오비 재팬(구 비트레이드) ▲FTX 재팬(구 리퀴드) ▲크라켄 재팬(구 페이워드 재팬) ▲SBI VC 트레이드(구 타오타오) 등은 지분 양수도 절차에 따라 이름을 변경한 사업자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자금결제법에 따라 사업장 주소지가 일본에 있어야 하고, 외국 법령(일본 기준)에 의해 금고, 벌금, 처분 등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까지 두나무는 일본에 사업장 소재지는 없지만, 현지 법에 따라 카카오픽코마가 두나무에 거래소 사업의 일부를 위탁해 추진할 수도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도메인 구입은 악용 방지 차원일 뿐 해외 진출과 무관하며, 일본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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