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 리플 기업 SBI, '핀테크 2.0' 계획에 의해 계열사 총동원


SBI가 비트포인트 재팬을 인수, 일약 암호자산 거래소 3곳을 소유한 금융기업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리플 사태로 드러난 리플의 7.7% 주주로 인증한 이후 '핀테크 2.0' 프로젝트로 암호자산 사업에 시동을 걸며, 최근에는 STO 거래소까지 1종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암호자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SBI 홀딩스, 리믹스포인트 등에 따르면 SBI 홀딩스는 리믹스포인트의 지분 5%(116,530,700주)를 인수하고, SBI 자회사 SBI 파이낸셜 서비스가 비트포인트 홀딩스 자회사 비트포인트 재팬의 지분 51%도 127억5000만엔(한화 1,269억 원)에 인수했다.

참고로 리믹스포인트는 비트포인트 홀딩스를 자회사로 두고, 비트포인트 홀딩스의 자회사가 비트포인트 재팬으로 손자 회사를 SBI의 계열사에 매각한 것이다. 특히 SBI는 이전부터 리믹스포인트의 지분을 또 다른 계열사 SBI 증권이 1.28%를 보유한 상황에서 6.28%까지 지분 비율을 높였다.

이로써 SBI 홀딩스는 기존 SBI VC 트레이드와 SBI FX 트레이드, 비트포인트 재팬까지 일본에서 영업 중인 1종 암호자산 거래소 3곳을 계열사로 두게 됐다. 2년 전 SBI는 1종 거래소 타오타오를 SBI 리퀴디티 마켓(SBI Liquidity Market)이 인수, SBI VC 트레이드와 브랜드를 통합해 운영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는 SBI의 또 다른 계열사가 등장하는데 B2C2 리미티드로 암호자산 전문 마켓 메이킹 회사다. 이 회사는 2년 전 SBI 파이낸셜 서비스가 3천만 달러 규모를 투자, 이후 SBI VC 트레이드가 MM 효과를 누리면서 같은 해 12월에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래서 B2C2의 마켓 메이킹은 SBI VC 트레이드에 이어 비트포인트 재팬까지 연결, SBI는 거래소마다 화이트 리스트 코인 발굴과 함께 거래량 증가에 따른 추가 거래소 수수료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비트포인트 재팬은 트론(TRX), 에이다(ADA), 자스미코인(JMY), 딥코인(DEP), 에이다(ADA)를 SBI VC 트레이드는 체인링크(LINK)를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발굴, 현지 암호자산 시장에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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