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유의 종목 지정 이후 한 달 넘도록 '감감무소식'


무비블록(MBL)을 두고 거래소 업계의 미온적인 대처에 뒷말이 무성하다. 이전에 루나(LUNA)와 라이트 코인(LTC)에 대해 거래소가 대처한 것과 비교하면 침묵과 연장으로 대응해 시장의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무비블록은 지난달 9일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 3곳이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업비트는 침묵, 빗썸과 코인원은 상장 재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이 중에서 업비트의 무비블록은 지난해 베이직(BASIC)처럼 결과 공개를 미루고 있다. 지금까지 업비트는 상장 재심사 7일 원칙을 고수했지만, 루나 이후로 7일의 불문율을 스스로 깼다. 빗썸이 30일 기준에 맞춰 상장 재심사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1주일 심사를 진행하거나 소명 접수 후 추가 연장했던 사례와 다른 행보를 보인다.

최근 1년간 업비트의 유의 종목 지정 프로세스는 2022년은 ▲라이트코인, 5월 23일 / 6월 8일(17일) ▲루나, 5월 11일 / 5월 13일(2일) 2021년은 ▲베이직, 6월 11일 / 6월 18일 / 8월 12일(63일) ▲아인스타이늄(EMC2), 6월 11일 / 6월 18일(8일) ▲고머니2(GOM2), 3월 17일 / 3월 18일(2일) ▲기프토(GTO)·오에스티(OST)·비트쉐어(BTS), 1월 28일 / 2월 4일(8일) 등이다.

앞서 업비트는 작년 6월 11일 퍼스트 임팩트라 불리는 프로젝트 25종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이들 중에서 24개 종목을 1주일 만에 상장 폐지한 적이 있다. 당시 업비트는 '유의 종목 지정 후 1주일간'이라는 문구를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퍼스트 임팩트에서 생존한 베이직을 이례적으로 연장하면서 '재심사 7일'의 불문율이 깨졌다. 이후 루나, 라이트코인, 무비블록 등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1주일'이라는 문구를 제외했다.

업비트 측은 업비트의 거래지원 후 디지털 자산 관리 체계 정책에 재심사 기간을 명시한 적이 없어 문제가 없다는 설명 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