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1월 11일 상장, 11월 11일 재심사 결과 발표
DAXA 공동 대응 프로젝트로 화제의 중심에 선 위믹스(WEMIX)가 1월에 이어 10월에도 업비트와 악연이 이어졌다.
지난 1월 11일 업비트 입성으로 상승세의 물꼬를 텄지만, 지난 27일 업비트를 비롯한 3개 거래소의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거래소와 프로젝트팀의 대립각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업비트 APAC에 따르면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태국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 사실상 업비트 싱가포를 제외한 업비트 패밀리는 위믹스를 일제히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 APAC 측은 DAXA와 마찬가지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의 차이'를 앞세워 경고했다. 참고로 업비트 태국은 테라와 라이트코인에 이어 세 번째 프로젝트로 이전에 경고받은 두 개의 종목은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이에 비해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자행된 업비트의 퍼스트 임팩트(대규모 상장 폐지)와 동기화, 내부 정책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실질적으로 DAXA의 대응 방침에 따를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거래소 관계자는 "DAXA가 아닌 업비트의 독자 행동이었다면 부정 유통으로 적발된 프로젝트로 취급받아 궁지에 몰렸을 것"이라며 "재단의 소명에 따라 해프닝으로 끝나거나 DAXA의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업비트와 위믹스는 1월 11일 상장 전후로 거래 시간을 재단 측이 공개,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다. 당시 업비트는 프로젝트팀의 실수라고 설명했고, 재단도 내부 커뮤니케이션 실수라고 인정한 바 있다. 이후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 정보페이지 개편'을 통해 프로젝트팀의 유통량 공시를 의무화하면서 위믹스를 겨냥한 조치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업비트가 위믹스와 앙금이 남아 DAXA를 앞세워 '일벌백계' 차원에서 경고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위믹스가 거래 중인 후오비 글로벌, 오케이엑스(OKX), 게이트아이오, 바이비트, 멕시(MEXC), 쿠코인 등 해외 거래소 중에서 DAXA와 같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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