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부터 메인넷을 가동한 셀프 체인(옛 프론티어) / 자료=셀프 체인

유통량과 메인넷 변경에 따른 신규 상장 해석 여지




프론티어(FRONT)가 셀프 체인(SLF)으로 이름을 바꾸고, 코스모스 생태계로 합류한다.

지난 1월 셀프 체인으로 브랜드를 교체하는 투표를 진행해 찬성 100%라는 결과를 토대로 테스트넷 개발과 메인넷 개발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일부 거래소를 중심으로 기존 프론티어의 거래쌍 제거와 상장 폐지를 진행,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3일 바이낸스에 따르면 프론티어의 비트코인, 트론(TRX), 유에스디코인(USDC), 테더(USDT) 마켓 등 총 4개의 현물 거래쌍을 오는 27일 제거하고, 30일부터 셀프 체인의 첫 거래를 시작한다.

빗썸에서 거래 중인 프론티어 / 자료=빗썸

셀프 체인 재단은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 멕스씨(MEXC)가 스왑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히며, 지원하는 거래소가 추가되는 즉시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프론티어와 셀프 체인의 교환 비율이 1:1이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지원할 예정이라 4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국내 거래소 업계는 진행한 렌더 토큰(RNDR)과 페치(FET)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스왑 비율과 네트워크 변경, 프로젝트 통합 등의 기술 지원 여부와 시점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주요 거래소가 스왑 지원에 따른 거래 시점을 공표한 것과 달리 국내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특히 프론티어는 셀프 체인으로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닌 유통량도 변경된다. 기존 총발행량 1억개 중에서 90%에 해당하는 9천만 개를 유통한 상황에서 유통량도 3억 6천만 개로 증가한다. 이미 셀프 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셀프 토큰의 존재로 유통량 계획은 국내 거래소가 검토할 항목이 된다.

셀프 체인 유통량 계획 / 자료=셀프 체인

다만 코스모스 SDK 기반으로 이더리움의 4337번째 규칙 'ERC-4337'을 반영, 지갑 솔루션의 확장성을 담보하는 덕분에 이더리움 생태계에 머무른다. 또 재단 측이 테스트넷과 메인넷을 출범했지만, 독자 코인이 아닌 토큰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상 렌더 토큰처럼 메인넷의 터전도 바뀌는 게 아니므로 신규 상장 프로세스는 생략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셀프 체인의 메인넷이 6월 6일에 가동된 이후 첫 제네시스 블록 생성을 시작한 페이즈 1, 스왑과 스테이킹 기능 활성화를 시작한 페이즈 2, 검증자와 노드를 추가해 활동을 시작한 페이즈 3 등을 거치며 기존 프론티어 월렛과 셀프 체인 메인넷 연동 실험을 마친 것도 모두 6월에 벌어진 일이다.

코인원에서 거래 중인 프론티어 / 자료=코인원

바이낸스가 지난 19일 스왑 지원을 약속하고, 27일 거래쌍 제거와 상장 폐지를 거쳐 30일에 셀프 체인으로 거래를 시작하는 일정까지 밝힌 기간은 최초 공지 시점부터 열흘 남짓이다. 

이에 비해 국내 거래소 업계는 동시 상장에 열을 올릴 뿐 기술 지원 시점 공표부터 늑장 대응으로 일관, 홀더의 권익 보호를 앞세운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