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 잣대로 잔류와 방출 대기




업비트가 지난해 4분기부터 DAXA 공동 대응과 업비트 Only(업비트 단독 상장 프로젝트 한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장 폐지 칼날을 세우고 있다. 이미 스팀달러(SBD)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솔브케어(SOLVE)까지 상장 폐지 재심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업비트, 업비트 APAC 등에 따르면 솔브케어는 업비트와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쌍 유지를 위한 재심사가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솔브케어는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업비트만 취급하는 단독 상장 프로젝트이며, 향후 방출이 결정되면 쿠코인의 비트코인 마켓과 테더 마켓이 거래 물량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전 상장 폐지 메타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의 바스프 '인도닥스'도 일부 물량을 소화하고 있지만,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쏟아내는 물량까지 흡수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최근 경향이 업비트와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업비트 본진과 업비트 APAC 사이의 오더 북 공유로 몸집을 키웠던 탓에 본의 아니게 업비트 인도네시아도 거래쌍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업비트, 프로젝트 226개-거래쌍 427개 ▲업비트 태국, 프로젝트 167개-거래쌍 226개 ▲업비트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208개-거래쌍 283개 ▲업비트 싱가포르, 프로젝트 5개-거래쌍 5개 등 업비트와 업비트 APAC은 상장과 상장 폐지 심사를 오더 북 공유 방식으로 제휴 중이다.

하지만 업비트 태국은 NFT와 밈 코인, 거래소 코인 상장 불가 조항이 존재하고,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별도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존재해 초기 오더 북 공유로 몸집을 키웠던 것에 비해 현재는 하나 둘씩 정리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솔브케어는 7년 차 프로젝트로 헬스케어에서 범용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2019년 6월 업비트 원화마켓에 입성했지만, 2년 만에 KRW 거래쌍이 삭제돼 현재까지 비트코인 마켓만 유지하는 게 전부다. 

비록 국외 거래소 업계에서 비트코인 마켓이 1티어지만, 국내는 원화마켓을 상급 마켓으로 취급하는 탓에 솔브케어의 입지는 약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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