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월 10일에 출시한 겅호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서먼즈 보드(Summons Board). 1주일 뒤에는 iOS 버전까지 출시, 현재 일본 양대 오픈 마켓에서 서비스 중이다.
서비스 1년이 한참 지났음에도 소개하는 이유는 퍼즐앤드래곤과 다른 매력을 가졌고, 상대적으로 쉬운 게임의 스타일과 반강제(?) 무과금으로 버틴 1년의 시간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서먼즈 보드는 소환수를 말판의 말처럼 움직여서 몬스터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소환수마다 속성과 공격 타입이 다르고, 당연히 상위 등급의 소환수는 최대 8방향의 공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퍼즐앤드래곤보다는 전략의 묘미는 적지만,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진가가 나온다.

최대 4마리의 소환수가 한팀이 되어 싸우며, 각자 가진 공격 방향이 일치하면 콤보가 발동하여 효율적으로 공격한다. 이 게임의 매력은 쉽게 익힐 수 있는 게임의 규칙과 이를 활용한 약간의 전략이 전부다.
혹자는 체스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가 존재, 이를 활용한 전략이나 각 소환수의 공격 범위에 따라 플레이 패턴이 달라진다.

사실 서먼즈 보드는 단순하다. 이는 엄청난 정교함을 단순함으로 포장한 것이다. 이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그저 단순한 게임이 아닌 단순함의 미학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촘촘하게 배치된 정교한 콘텐츠의 배치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초고속 레벨업과 쉬운 규칙으로 초반 몰입력은 여느 게임보다 강하다. 그 이후 약간의 정체가 시작되면 다른 게임들처럼 강화와 진화, 뽑기를 거치는 덱 최적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점차 혼자 싸우는 전투가 아닌 길드 콘텐츠에 빠지는 오묘한 매력에 빠지게 된다.
앞서 언급한 반강제 무과금. 기자는 1년 가까이 플레이하며, 게임 내 보상과 이벤트로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캐시를 받았다. 물론 다른 게임들처럼 레벨에 따른 코스트 제한이 존재, 일정 레벨이 되지 않는다면 덱 최적화는 거리가 멀다.

분명 서먼즈 보드는 신선함보다 익숙함이 크다. 그러나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던 게임의 규칙을 간단하게 풀어냈고, 이를 그들만의 관점으로 풀어낸 것은 국내 양산형 모바일 RPG보다 훨씬 낫다. 어설프게 신선함과 익숙함의 경계에 서 있는 국내 모바일 RPG보다 익숙함에 집중한 서먼즈 보드가 우수하다고 느껴진다.
서먼즈 보드 설치 후 소감을 적기까지 1년 3개월, 이젠 너를 지운다.
![]() | 이름 : 서먼즈 보드 개발 : 겅호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https://goo.gl/4wQbm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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