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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참혹하다.

와이디온라인의 일본 진출 모바일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던 갓오브하이스쿨(현지 서비스 이름, ゴッドオブハイスクール). 엔씨소프트 재팬의 라인업이자 사전 등록 28만 명 돌파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출시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위태스럽다.

9월 21일을 최고 매출을 기준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는 613위를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532위를 기록, 시쳇말로 바닥을 기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이 일본에 진출해서 성공이라 말할 수 있는 기준을 TOP 100으로 잡는다면 현재 성적표는 상승세가 꺾였다.

1차 커트라인 TOP 50은 꿈도 못 꾸고, 보수적으로 접근한 2차 커트라인 TOP 100에 들지 못한 갓오브하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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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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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국내보다 치열한 시장이자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이 상위권에 버티고 있고, IP에 대한 인지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진출한 동정표는 시장에서 통하지 않았다. 물론 일본 현지화라는 명목으로 IP보다 게임 그 자체로 승부하려는 와이디온라인의 시도는 좋았지만, 실패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더욱 현지 파트너인 엔씨소프트 재팬의 지원도 초반과 달리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전에 2개의 라인업(쿵푸 퍼즐, 트레인 크래셔)이 서비스를 종료했고, 엔씨소프트 재팬이 아닌 와이디온라인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이상징후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에 출시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아서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게임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고, 현지 프로모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추세라면 갓오브하이스쿨에게 반등의 기세가 남아 있을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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