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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얼티밋컴뱃 유저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9일 공식카페에 한 유저가 닉네임 'God'의 플레이 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부터다. 일반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달리 변칙적인 레벨업으로 핵과금 유저, 매출 조장을 위한 페이스 메이커(봇), 운영진 계정 개입설 등의 각종 소문이 파다했다.

그 이유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레벨 상승 과정이다. 건담 얼티밋컴뱃은 일반적인 모바일 RPG와 달리 레벨업이 상대적으로 더디다. 또한 하루 행동력 충전(1800 에너지)의 제약 탓에 레벨업의 한계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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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건담 얼티밋컴뱃은 플레이 숙련도를 고려했을 때 파일럿 진급 파밍을 위한 레전드 매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당 계정은 레전드 매치를 참여하지 않고, 레벨업과 기체 수집에 열을 올린 것으로 타나났다. 물론 남들과 다른 플레이 성향을 앞세워 레벨업에 치중하는 유저라면 이해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건담 얼티밋컴뱃의 플레이 패턴이다. 레벨업과 기체 수집은 결제 금액과 입문 시기와 상관없지만, 파일럿 스킬을 위한 레전드 매치 플레이는 사실상 유저끼리 벌이는 경쟁 콘텐츠의 핵심이다.

그래서 비정상적인 유저의 플레이 방식에 대한 의심으로 운영진의 정확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을 통한 게임 접근 및 플레이'로 계정을 제재하겠다는 공지 몇 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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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이 원했던 것은 계정에 대한 처리보다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정확한 원인과 처리 과정, 대책 마련' 등 투명한 운영 서비스가 전부였다. 그저 '계정 제재했으니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식의 오만한 운영을 바란 것도 아니었다.

이후 유저들의 지적에도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의혹은 커졌다. 비정상적인 플레이의 출처가 분명하지 않아 내부에서 진행한 것일지 모른다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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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카페의 단체 환불 운동이 시작되자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운영진은 '불건전 이용 계정 안내'에 관한 2차 해명을 올린다. 그러나 이조차 이미 쌓일 대로 쌓인 유저들의 불같은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현재 건담 얼티킷컴뱃의 공식 카페는 유저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으며, 환불 운동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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