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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 for Kakao가 카카오라는 날개를 떼고, 블레이드 도봉전기(현지 서비스 이름, BLADE-刀鋒戰記)라는 이름으로 대만에 진출했다.

출시 전부터 액션스퀘어의 중화권 첫 도전과 1조 7천억 대만 시장 출사표를 통해 주목을 받았던 터라 블레이드의 행보는 궁금했다. 그러나 출시 한 달이 지난 결과만 본다면 성공과 실패의 경계가 모호하다.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 모두 50위 권을 벗어났으며, 생각처럼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전에 진출했던 여느 게임처럼 초반 상승세는 좋았지만,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맹주가 많다. 예를 들면, 기존 슈퍼셀과 킹을 비롯한 라인 게임까지 가세하고, 넷마블게임즈의 컴투스, 게임빌까지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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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대만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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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더욱 대만을 중심으로 중화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현지 퍼블리셔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업계에서 간과한 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라인(Line)의 존재다. 현재 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기준으로 최고 매출 1위는 라인으로 줄곧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금 성적만 보고 살펴본다면 블레이드 도봉전기는 감히 성공이나 실패를 논할 수 없는 단계, 즉 계륵(鷄肋)이다. 중화권 시장에 진출해서 도전해봤다는 의미 외에는 별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 달이 아니라 6개월 이상의 기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저 치열한 시장이라고 여겼을 뿐 시장의 공략과 접근 방식에 대한 연구는 세심하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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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와 다른 방식(APK 파일 직접 배포)와 PC 버전 구동처럼 독특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탓에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가레나(Garena)는 블레이드와 영웅뿐만 아니라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SL, 프린세스 메이커, 전민돌격 등 국내와 일본의 게임도 적극적인 퍼블리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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