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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재활용 기술 '페이퍼랩' 활용해 5월 말 양산 계획


 

세이코 엡손이 개발한 PaperLabA-8000 / 이미지=세이코 엡손 홈페이지 갈무리

복합기와 프린터 생산업체 세이코 엡손도 마스크 생산에 뛰어든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절 현상이 심각해 업종을 초월해 가전, 장난감, 패션, 완구, 암호자산 업계 등이 계열사 공장에서 의료진용 페이스 실드부터 일반용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다.

21일 프린터·복합기 업계에 따르면 세이코엡손은 '종이 재활용 머신' 페이퍼랩을 활용한 'PaperLabA-8000'에서 5월 말부터 마스크 양산에 착수한다.

페이퍼랩(PaperLab)은 물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면지나 폐지를 재활용해 새 종이로 만들어내는 '드라이 섬유기술'을 적용한 제지 머신이다.

세이코 엡손의 폐지 활용 기술 '페이퍼랩' / 이미지=세이코 엡손 유튜브 갈무리

세이코엡손 측은 현재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가노현 칸바야시 사업소와 남부 사업소 등 2곳에서 5월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내 확보용으로 구입할 예정이었던 페이스실드 5,600개와 의료진 마스크 10만 장은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日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424명으로 한국(1만1122명)을 넘어섰다. 현지에서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중국산을 수입하거나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정부의 지원으로 마스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이코엡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파르고, 긴급사태 선언 연장까지 앞으로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며 "이번 마스크 생산으로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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