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1.jpg

지난 19일에 CBT를 진행, 몇 시간 뒤에 테스트를 종료하는 쿤룬 코리아의 모바일 RPG 블라스트. 이 게임의 원제는 무쌍검희(無雙劍姬)로 안드로이드는 7월에 iOS는 8월에 출시, 사실상 출시와 동시에 국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게임이다.

또 다른 이름은 더 그랜드 듀얼리스트(The Grand Duelist)로 쿤룬의 자회사인 키미 엔터테인먼트(Kimi Entertainment)를 통해 해외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참고로 키 엔터테인먼트는 뮤 오리진과 크로스 서머너의 중화권 공략을 현지 파트너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21.jpg
▲ 출시 이후 매출 현황(대만 애플 앱스토어)

22.jpg
▲ 출시 이후 매출 현황(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다시 돌아와서 이번 리뷰는 CBT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쿤룬 코리아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밝힌다.

국내에서 블라스트는 '신작 3D 액션 RPG'를 표방, 액션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 실제 테스트 빌드에서 화려한 그래픽 효과와 타격 이펙트를 강조, 적어도 볼거리에 대한 자신감은 드러냈다.

31.jpg
32.jpg

그렇다면 화려한 그래픽을 걷어내면 블라스트는 어떤 게임일까. 혹자는 평범하게 그지없는 모바일 RPG로 평가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맘 편하게 퀘스트만 따라가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RPG로 받아들인다.

사실 블라스트는 모바일 RPG 초심자를 위한 게임처럼 보인다. 캐릭터 생성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퀘스트와 각종 미션과 보상 수령 아이콘, 적어도 초반에 레벨업의 부담감은 전혀 없다. 

41.jpg
42.jpg

오히려 게임에 대한 이해나 플레이 경험을 요구하지 않고, 분에 넘치도록 모든 것을 퍼준다. 물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체는 그렇지 않다. 

초반 플레이 동선은 빠른 레벨업과 퀘스트를 가장한 튜토리얼을 강제로 진행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약간의 거부감과 역효과가 발생한다. 게임에 대한 숙지가 아닌 그저 '주는 것만 받으라'는 식의 보상 시스템은 게임에 대한 반감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51.jpg
52.jpg

이는 이미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로 마찬가지다. 인큐베이팅을 가장한 강제 튜토리얼과 초반에 느끼는 빠른 성장은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캐릭터의 레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이전까지 연습, 지금부터 실전'이라는 명목으로 유저를 필드로 몰아세운다.

이전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봤다면 방황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게임을 플레이한다. 만약 이러한 경험이 없다면 갈피를 못 잡고, 그저 각종 결제 팝업과 VIP 시스템을 강조하는 시스템 탓에 거부감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61.jpg
62.jpg

이러한 현상은 블라스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모바일 RPG 초심자를 위한 게임이라 언급한 것이다. 뽑기를 통해 다수의 캐릭터를 모으는 것이 아닌 싱글과 멀티 플레이를 적절하게 조합, 시간이 날 때 플레이하기엔 제격이다.

그러나 자동 전투와 VIP 시스템, 특유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섬세한 감정을 가진 유저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단 캐릭터의 성장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낀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한 수준이다.


 
12.jpg

 이름 : 블라스트
 개발 : 쿤룬 코리아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원래 이름이 좋아 보이는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