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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에 출시된 이펀 컴퍼니의 모바일 RPG 용지곡 무진지전(龍之谷 無盡之戰). 용지곡은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 네스트'의 중화권 서비스 이름으로 이름을 풀이하면 드래곤 네스트 끝없는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드래곤 네스트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소개하는 용지곡 무진지전은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의 드래곤 네스트 버전이라 보일 정도로 모든 면에서 비슷하다. 화면 구성이나 콘텐츠 구성, 플레이 동선과 더불어 게임 내에 마을을 확장시키는 과정까지 '드래곤 네스트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어울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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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대만과 홍콩 빌드를 구분, 지역마다 로컬 빌드로 서비스 중이라는 점이다. 대만 버전은 龍之谷:無盡之戰로 홍콩 버전은 龍之谷:無盡之戰-港澳版로 출시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출시한 이후에 iOS 버전까지 출시를 완료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캐릭터 이름은 한글 입력이 가능하며, 등장하는 더빙도 한국 성우들의 목소리다. 이는 기존 드래곤 네스트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의 고유한 특징으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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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들어오는 확연한 차이점은 게임을 세로 모드로 진행한다는 사실이다. 마켓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했을 때도 세로였고, 조작 시스템은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와 비슷했다. 이동과 조작은 수동과 자동, 반자동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자동은 VIP에 주어진 특권으로 설정되어 있다.

물론 실제 플레이는 자동보다 자신이 직접 스킬을 사용하는 반자동도 어려움이 없으며, 오히려 특정 스테이지에서 원활한 미션 수행을 위해 반자동이 편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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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전투에 참여하는 파티는 친구를 포함해서 최대 4명이다. 친구의 캐릭터는 용병처럼 자신의 캐릭터와 듀오로 나서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파티로 참여한다. 여기에 보스 레이드는 자신의 대표 캐릭터만 입장, 게임에 접속 중인 다른 이들과 함께 싸우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의 흔적은 게임 곳곳에서 발견된다. 벤치마킹의 대상이 워낙 걸출한 게임인 덕분에 이전에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를 경험한 유저라면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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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데자뷰가 반복됐지만, 한편으로는 기존 드래곤 네스트 모바일과 다른 노선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승부수를 던진 듯하다. 아직 대만과 홍콩에만 출시된 로컬 버전의 성과에 따라 지역을 확장할 때 소중한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의 글로벌 버전과 중국 버전의 서비스 종료 이후 등장했다는 점에서 경쟁자가 없다. 오리지널이 사라진 마당에 등장한 용지곡 무진지전은 이전 게임의 장점을 고스란히 흡수하여 그들만의 코드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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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독창성과 신선함이 제로에 가깝지만, 철저하게 검증된 게임을 따라했는지 모를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라 출시한 이후의 성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드래곤 네스트 모바일 중에서 제일 변종처럼 보이는 용지곡 무진지전. 국내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카피캣을 감추기 위한 좋은 포장지로 사용된 것을 제외한다면 게임이 가진 콘텐츠의 힘은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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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양이 프로젝트 글로벌 실패의 산물로 등장한 용지곡 무진지전, 밖에 나가서 고생하나 싶었더니 결국 하는 게 카피캣이라니 왠지 모를 씁쓸함이 가득할 뿐이다.

대만 빌드
iOS

안드로이드

홍콩 빌드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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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용지곡 무진지전
 개발 : 이펀 컴퍼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카피캣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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