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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다이스 오브 소울과 같은 날에 테스트를 시작한 몬스터플래닛의 퀴즈퀴즈.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17년의 서비스 기간에 유저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큐플레이를 재해석한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이후 6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초고속으로 모바일로 부활, 다시 찾아온 퀴즈퀴즈.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개발사인 몬스터플래닛과 넥슨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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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빌드는 게임 모드를 레이스, 아레나, 스피드 등 3개의 모드로 구분, 문제 유형은 사지선다, 이지신다, OX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여기에 퀴즈 카테고리는 과학/IT, 나라/지리, 스포츠, 역사, 교양,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영화 등 8개의 분야다.

일반적인 퀴즈 게임은 RPG만큼이나 차별화를 시도하기 힘든 장르다. 문제를 내고, 정답을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PC 온라인 게임 시절의 커뮤니티는 모바일 게임의 소셜 기능으로 대체, 장르가 가진 기본적인 재미는 엇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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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정답이 정해진 퍼즐, 일명 족보라 불리는 해답지가 존재하는 탓에 출제 경향에 따라 게임의 운명이 결정되기도 한다. 퀴즈퀴즈도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레벨 10부터 퀴즈 은행의 직원(?)이 되어 문제를 낼 수 있는 권한을 준다.

결국 사전에 준비한 문제가 많더라도 정답이 정해졌고, 족보가 만들어지면 퀴즈 게임에서 콘텐츠 소비는 극도로 빨라진다. 그래서 유저들이 직접 문제 출제에서 평가, 피드백까지 진행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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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유저들이 퀴즈 출제 권한도 없었다면 퀴즈퀴즈는 족보가 만천하에 공개되어 게임의 재미보다 채팅이나 커뮤니티에 의존하는 반쪽짜리 게임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그러나 퀴즈퀴즈는 과거 큐플레이의 부활이라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 이유는 지난해 1월 몬스터플래닛이 출시한 퀴즈플래닛의 존재다. 당시 퀴즈플래닛의 베타버전이 국내 양대 마켓에 출시됐으며, 이후에 정식 버전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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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등장한 것이 퀴즈퀴즈다. 즉 퀴즈플래닛의 베타 버전이 정식 버전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 퀴즈퀴즈가 들어온 셈이다. 그래서 큐플레이의 정통 후속작이 아닌 퀴즈플래닛의 리뉴얼 버전이라 생각할 정도로 게임의 골격이 비슷하다.

그 결과 퀴즈퀴즈는 퀴즈플래닛의 시스템과 유사하고, 여기에 큐플레이라는 걸출한 포장지를 사용한 리패키지 게임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굳이 큐플레이를 재해석했다는 문구까지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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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퀴즈플래닛의 정식 버전을 퀴즈퀴즈로 둔갑시켰다는 사실에 불쾌함도 공존했던 퀴즈퀴즈의 리뷰였다.

안드로이드

사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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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퀴즈퀴즈
 개발 : 몬스터플래닛
 장르 : 퀴즈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재탕이 재해석은 아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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