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흘리개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되었어도 오락실은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지금은 아케이드 센터나 멀티플렉스에 갔을 때 애매한 시간에 스쳐 지나는 곳이지만, 스마트 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시대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APXSOFT에서 출시한 스트라이커즈 1945 World War로 하나의 게임에 Strikers시리즈, 건버드, 텐가이 등이 녹아있다. 합본 개념이 아닌 각 게임의 알맹이를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일종의 드림팀처럼 재구성했다.



원작의 존재가 강렬한 게임일수록 리뷰로 소개할 때 조심스러워지는데 스트라이커즈 1945 World War도 마찬가지다. 다만 원작을 고스란히 이식한 것이 아닌 스마트 폰이라는 플랫폼에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 한 판의 재미를 살린 퍼즐의 레벨 디자인과 비슷하다.


예를 들면, 하나의 스테이지를 챕터 방식으로 쪼개서 '벌써 끝나나?'라는 정도의 아쉬움이 묻어날 정도다. 스마트 폰 버전은 기체 개조와 업그레이드가 존재하며, 스테이지마다 미션(메인 1, 서브2)이 존재한다.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아닌 스테이지 클리어에 중점을 둔다면 메인 미션만 해결, 다음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자신의 랭킹을 저장, 전 세계의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다. 점수 배틀로 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이라 플레이 초반에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광고보기와 인앱 결제가 적용되어 있지만, 순수한 게임 플레이라면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단일 게임보다 다른 게임과 콜라보 형태로 등장(파트너 시스템 존재)하고, 게임의 난이도가 극악한 것도 아니다.


물론 게임 진행이 쉽다고 느껴진다면 어려움 모드에 과감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난이도가 갑자기 튀는 구간이 존재하고, 스마트 폰의 성능에 따라 안정적인 프레임이 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위에 언급된 시리즈가 극악의 난이도로 무장한 탄막 슈팅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자.



비행 슈팅이 주는 한 판의 재미와 원작을 재해석만 측면을 생각한다면 가볍게 즐기기에 제격인 게임이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스트라이커즈 1945 World War(STRIKERS 1945 World War)

개발 : APXSOFT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뿅뿅 오락실 2


iOS

https://goo.gl/3QynPK


안드로이드

https://goo.gl/pmcW5C







11.jpg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게임이 많아졌지만, 정작 풍요 속의 빈곤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장르는 찾아보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 그래서 여느 때보다 피처드라 불리는 추천 게임의 위상이 달라졌고, 간혹 추억의 게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도 한 때 동네 오락실을 주름잡았던 비행 슈팅 게임으로 스마트 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그 주인공은 건버드2로 지금도 영화를 보러 멀티플렉스에 갔을 때 구석탱이서 용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게임이다.

21.jpg

최근 등장한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용량은 63M로 착한 편이다. 또 이전에 넷마블게임즈에서 출시했던 건버드 : 오락실 제왕의 귀환 for Kakao와 다른 게임으로 원작의 분위기를 크게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등장했다.

물론 수익을 위해 우리가 즐겼던 모습과 달라진 점도 있다. 우선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며, 캐릭터의 능력(스피드, 스킬, 파워)도 골드를 소모하여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또 원작의 히든 캐릭터는 보석(게임의 캐시)으로 결제한 후에 선택할 수 있다.

31.jpg

건버드2에서 기본적인 캐릭터는 마리온이다. 오락실을 지켰던 두 마리 용을 위한 시스템을 파트너 시스템으로 대체, 총알받이로 사용하면 그만이다. 일부 시스템에서 오는 거부감을 제외한다면 적어도 원활한 플레이는 큰 지장이 없다.

참고로 원작 캐릭터의 능력을 10으로 한다면 스마트 폰에 구현된 캐릭터의 초기 능력은 1에 가깝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업그레이드 시스템 탓에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기 위한 골드 파밍이 게임 플레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41.jpg

또 현재 스펙에서 마리온(기본), 아루카드(15,000골드 / 공격력 2단계부터 시작), 발피로(20,000골드 / 방패 효과 기본 장착), 타비아(15,000골드 / 골드 부스팅 2배), 헤이콥(20,000골드 / 스킬 MAX 기본), 아인(150 루비, 기본 생명 +1) 등으로 캐릭터마다 능력치와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조건이 다르다.

이 외에도 싱글 플레이는 노멀-프로-헬로 구분되어 있으며, 멀티 플레이는 최대 4명이 함께 싸운다. 그러나 원작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되도록 싱글의 프로 정도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프로는 1-5 스테이지 클리어, 헬은 2-5 스테이지 클리어가 봉인을 푸는 조건이므로 명심하자.

51.jpg

조이스틱과 버튼으로 플레이했던 정교함은 없지만, 스마트 폰의 터치로 일정 수준은 극복할 수 있다. 탄속과 탄막의 밀집도가 원작에 비해 스마트 폰 버전으로 보정되어 원코인 클리어가 100%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단지 캐릭터의 레벨업을 위해 골드 파밍은 지루하더라도 감내해야 한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날개(입장권 개념)가 소모되고, 노멀은 골드를 획득하더라도 단위가 10골드다. 노멀은 150% 증가한 15, 헬은 200% 증가한 20골드가 전부다.

61.jpg

고득점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전투를 위한 골드 파밍이 주류를 이루므로 지루함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마도 이 부분은 과거 원코인 클리어로 엔딩을 본 유저라면 허무함이 클 수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 폰으로 추억의 게임을 만나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건버드2는 짬이 날 때마다 즐기는 데 제격이다.

안드로이드

 
12.jpg

 이름 : 건버드2
 개발 : APX SOFT
 장르 : 비행 슈팅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히든 51024




11.jpg

넷마블게임즈의 건버드 오락실제왕의 귀환 for Kakao가 9월 14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2014년 1월 3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9개월(620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건버드 오락실제왕의 귀환 for Kakao는 90년대 후반 오락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슈팅게임 ‘건버드2’를 모바일화 한 게임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활용한 비행전투를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9월 14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환불 신청은 카카오 회원번호, 결제를 진행한 휴대전화 번호, 스토어명, 결제한 구글 이메일 주소, 환불 받을 계좌번호와 은행, 예금주, 결제 영수증 스크린 샷 등을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지금까지 건버드를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 나은 서비스와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전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