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플레이가 삼국아레나 서비스를 12월 26일 종료한다. 2023년 8월 23일에 출시, 약 4개월(126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삼국아레나는 게임업계 단골 삼국지를 소재로 다양한 영웅이 등장하지만, 삼국지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일기토나 전략은 게임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 즉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가 일부만 등장할 뿐 나머지는 방치형과 머지(합치기) 장르가 범람하는 시장에 등장하는 '원 오브 뎀'으로 확실한 자리매김도 하지 못하고, 단명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1월 24일부터 12월 25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나이스플레이 관계자는 "늘 즐겁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자 노력해 왔기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이 힘들었다. 다시 날아오르길 고대해 주시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SF의 저주인가...EXA, 2년 채우더니 EXIT



나이스플레이가 엑사(EXA) 서비스를 10월 12일 종료한다. 2020년 7월 29일에 출시, 약 2년 3개월(806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EXA는 대만 빌드의 성공으로 국내에 입성한 모바일 MMORPG로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주인공이 자신의 미스터리한 운명과 세상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SF 소재를 앞세웠음에도 서비스 기간 2년을 채우는 데 그쳤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0월 19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나이스플레이 관계자는 "퍼블리싱 계약 종료에 따라 엑사의 모든 서비스가 종료된다. 모든 여정의 끝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듯이 헌터님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은 기억할 것이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선 종료 후 공지...빛의 그림자, 1년 4개월 채우고 먹튀



중국 게임업체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를 두고, 새로운 유행이 시작될 조짐이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우회 결제, 환불 불가, 이미지 도용 등 각종 편파 운영을 기본으로 이제는 서비스 종료 후 환불 공지를 나중에 안내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파행 운영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나이스플레이로 이전부터 엘 리마스터(환불 불가), 검은강호(불법 APK 배포) 등으로 각종 변칙 행태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나이스플레이(9Splay)는 빛의 그림자 서비스를 12월 16일 종료했다. 2019년 8월 14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4개월(491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전부터 나이스플레이는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영문명으로 표기된 회사 이름 9Splay를 나이스플레이와 나인스플레이로 병행 표기, 혼란을 불러일으킨 중국 게임업체다. 또 구글 플레이는 개발자 이름을 '9SplayDeveloper'로 별도 표기, 먹튀 게임업체라는 오명 지우기에 한창이다.

공정위,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는 중단일 30일 전까지 중단 일자와 사유, 보상 조건 등을 게임 초기 화면에 공지하고, 회원에게 개별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스플레이는 지난달 16일 인앱 결제를 차단하고, 이번달 11일에 고객센터 업무를 종료했다. 또 16일에 서비스를 종료하고, 18일에 환불 안내 공지를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콘텐츠 이용자 보호 지침'에 따라 필수적으로 진행할 환불 안내를 게임 서비스부터 종료하고 공지를 등록하는 '선 종료 후 공지'를 선보인 것.

이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게임 초기 화면 고지도 지키지 않았으며, 고객센터 업무가 종료된 상황에서 환불 신청을 진행해 앞뒤가 맞지 않는 운영의 표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中 게임업체, '파행운영 3종 세트' 언제까지?


최근 중국 게임업체의 파행 운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APK 파일을 배포해 우회 결제를 유도하거나 사업을 중단하며 환불 불가 방침을 내세운 업체들의 행태가 심해지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나이스플레이가 '엘 리마스터' 서비스를 4월 10일에 종료하면서 환불 신청 페이지나 안내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 리마스터는 소설 '천신전기'를 기반으로 제작한 오리엔탈 판타지 MMORPG로 신의 선택을 받은 전설 속 인물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반영한 양산형 게임이다.

지난해 나이스플레이는 엘 리마스터를 비롯해 천년지애M, 빛의 그림자, 검은강호 등 APK 파일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배포했다. 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입점 수수료 대신 우회결제를 유도한 파행 운영의 극치다.

검은강호 APK 배포 당시 게임위 관계자는 "동일한 콘텐츠에 플랫폼을 변경해 서비스했던 경우는 있었지만, 상품 구성을 다르게 서비스하는 것은 처음 있는 사례이다. 등급 심의를 받은 내용과 동일하게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첫 사례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힐 정도로 중국 게임업체의 변칙 운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가 한국에서 서비스하면서 도용한 이미지로 페이스북 스폰서 광고, APK 배포, 환불 불가 등을 내세워 피해를 주고 있지만,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현행법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법망을 피해 '돈독'만 오른 중국 게임업체의 행보에 국내 게임업체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4월 9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방법이나 양식 그리고 기준조차 없어 또 다른 피해가 예상된다.

나이스플레이 관계자는 "게임 퍼블리싱 계약 만료로 인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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