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사의 모험은 끝났다...달빛조각사 5주년 앞두고 이별



카카오게임즈가 달빛조각사 서비스를 5월 31일 종료한다. 2019년 10월 10일에 출시, 약 4년 8개월(1,696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달빛조각사는 엑스엘게임즈가 베스트셀러 원작을 최초로 활용해 제작한 게임으로 사전 예약에 320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다.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오픈월드 형태의 베르사 대륙에서 플레이하는 모바일 MMORPG로 넥슨의 V4와 함께 2019년을 이끌었던 대작이었지만, 글로벌 빌드 종료에 이어 개발사의 홀로서기로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까지 출시되면서 서비스 종료가 예고돼 5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월 28일부터 2월 28일까지 결제한 금액은 일괄적으로 환불을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모험가님께서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어 더 이상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에버소울과 오딘, 가디스 오더로 글로벌 라인업 교체



달빛조각사에서 조각 하나가 사라진다. 

최근 V4, 트라하, 세븐나이츠, 로드 오브 다이스 등 국내 모바일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속속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이었음에도 서비스 기간에 비례한 유저 자연 감소와 콘텐츠 고갈 등으로 무대에서 퇴장하고 있다.

7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재팬 등에 따르면 달빛조각사의 일본 서비스를 5월 4일 종료한다. 2021년 5월 25일 月光彫刻師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선보인 이후 약 2년(710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이번 일본 서비스는 글로벌 빌드(Moonlight Sculptor)와 함께 사라지며, 사실상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국내 빌드만 명맥을 유지한다.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진행된 '발할라의 전장'이 파이널 업데이트로 기록되며, 서비스 종료에 맞춰 환불 절차에 들어간다.

이미 넷마블이 세븐나이츠의 부흥을 위해 리빌딩을 예고함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도 메인 스트림 'BOOK 8'을 비롯해 투신의 시험장과 미르칸 탑 확장 등을 적용하는 2분기 업데이트가 달빛조각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 적용된 북 3.0 업데이트가 일본 빌드는 오판이었나


일본에서 국내 모바일 MMORPG의 반란은 없었다. 지난 5월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출정에 나섰던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서비스 100일 성적표는 녹록지 않은 일본 게임 시장의 벽을 여실히 증명했다.

1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에 따르면 달빛조각사(현지 서비스 이름, 月光彫刻師)의 매출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 363위, 구글 플레이는 267위를 기록했다.

일본에 5월 25일에 출시된 지 4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2위와 구글 플레이의 무료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신 서버 추가와 출시 특수를 노렸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면서 100위 권 밖으로 밀렸다.

카카오게임 재팬 측은 달빛조각사의 반등을 위해 출시 이후 업데이트 형식으로 뒤틀린 하수도 미로, 폭군의 음산한 신전, 미르칸의 탑 등 솔로부터 파티, 레이드 콘텐츠를 추가했지만, 오히려 순위가 떨어졌다.

달빛조각사 일본 출시 이후 3개월 간 애플 앱스토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달빛조각사 일본 출시 이후 3개월 간 구글 플레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달빛조각사의 국내 빌드를 기준으로 이들의 입장 레벨은 ▲뒤틀린 하수도 미로(레벨 40 이상 이상) ▲미르칸의 탑(레벨 80 이상 입장) ▲폭군의 음산한 신전(129레벨 이상) 등이며, 이는 일본 빌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위에 언급된 콘텐츠는 국내 빌드와 비슷한 시기(출시한 지 한 달 이내)에 적용됐지만, 한국과 일본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한 언어의 현지화보다 모바일 MMORPG를 플레이하는 방식과 환경 등을 고려한 업데이트 플랜을 현지 사정에 맞춰 긴 호흡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후 7월 바로크 산맥과 브리튼 연합, 8월 와이번의 둥지(레벨 190 이상 입장)와 와이번의 서늘한 둥지(레벨 219 이상 입장) 등을 적용했지만, 첫 번째 업데이트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들은 입장 레벨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국내 빌드에서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릴레이 업데이트로 사전 예약까지 별도로 진행할 정도로 달빛조각사의 최종 콘텐츠에 해당한다. 특히 국내에서 북 3.0 업데이트는 반등을 노렸던 달빛조각사의 구원투수 성격이었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패전투수로 사용했던 셈이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연달아 선보였음에도 반등의 기색이 없는 달빛조각사. 서비스 100일 이벤트보다 빌드 정비가 필요한 시기다. 

카카오게임즈 "아직 일본 출시 일정 확정되지 않았다"



'월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현지 서비스 이름, 月光彫刻師)가 일본 나들이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사전 등록을 시작한 달빛조각사는 오랜 만에 카카오게임즈 재팬을 통해 출시되는 모바일 MMORPG로 카카오 재팬에서 서비스 중인 원작 '달빛조각사'와 함께 카카오-카카오게임즈, 원작-게임 등으로 이어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0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재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공식 트위터 개설로 시작해 게임 콘텐츠 소개, 트위터 팔로우 이벤트, 체험회 개최 등 현지 미디어 믹스를 통해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을 거쳤다.

특히 지난 9일 종료된 3일 간의 체험기 종료 후 다음 테스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2차 테스트 대신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재팬 측이 공개한 달빛조각사의 출시 일정은 올해 상반기로 6월 출시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는 국내 빌드를 기준으로 일본 빌드와 약 1년 8개월 분량의 차이가 난다. 최근 국내 빌드는 오데인 요새와 오데인 평원, 바스람 마굴 등을 추가할 정도로 저레벨보다 고레벨 집단 이탈을 막기 위한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까지 달빛조각사의 일본 출시 일정은 확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재팬 통해 상반기 서비스 예정|원작은 이미 픽코마서 연재 중



이제 일본에서도 달빛이 차오를 전망이다. 월광(月光)이라는 별칭이 붙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가 일본 출시를 앞둔 것.

이로써 지난해 10월 29일 중화권에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이름으로 감마니아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본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 재팬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14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재팬 등에 따르면 달빛조각사(현지 서비스 이름, 月光彫刻師)의 공식 트위터를 개설하고,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중화권과 달리 카카오게임즈의 일본 법인이 서비스를 진행하며, 사전 예약 일정 대신 일본 출시만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부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카카오 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에서 연재 중인 원작 달빛조각사의 존재다.

모바일 게임보다 앞서 웹툰에서 연재됐으며, 이미 픽코마가 현지 웹툰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원작과 게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전까지 존재감이 없었던 카카오게임즈 재팬이 달빛조각사로 서비스 2년 차에 접어든 국내 빌드와 비교해 해외 법인의 미디어믹스와 퍼블리싱, 게임 서비스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감마니아는 월광조각사(달빛조각사 중화권 빌드) 홍보 모델로 영화배우 사흔영(謝欣穎)을 내세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 자료=감마니아

국내 서비스 1주년 맞이한 달빛조각사|현지 파트너 감마니아 총공세


드디어 대만에 달빛이 차오른다.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현지 서비스 이름, 월광조각사)가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출시 일정을 10월 29일로 확정 짓고, 현지 프로모션에 나선다.

21일 카카오게임즈, 감마니아 등에 따르면 달빛조각사는 오는 28일 정오 12시에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하고, 29일 현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IPO 입성 이후 안정궤도에 오른 가디언테일즈, 중화권 지역 출시를 앞둔 월광조각사, 사이게임즈의 월드플리퍼 등 새로운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감마니아는 달빛조각사의 현지 프로모션을 위해 파인애플과 망고로 제작할 수 있는 진주 밀크티, 구운 옥수수, 망고 아이스, 파인애플 케이크 등의 대만의 전통(?) 요리를 현지 콘텐츠로 강조했다.

또 카카오게임즈가 달빛조각사 출시 당시 게임 OST를 공개했던 것처럼 감마니아도 영화배우 사흔영(謝欣穎)을 홍보모델로 등장한 '사랑의 조각' 뮤직비디오를 선공해 현지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앙상블스타즈 등으로 이어지는 서브컬처 라인업이 국내에 집중했다면 향수와 트렌드를 담은 '뉴노멀' 라인업으로 2021년을 준비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라인업 중 글로벌 출정 포문|라인→감마니아로 현지 파트너 교체


달빛조각사가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이름으로 대만 출정을 시작한다. 특히 라인(LINE)에서 감마니아로 현지 파트너가 바뀐 이후 가디언테일즈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서비스다.

18일 카카오게임즈, 감마니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월광조각사의 사전 예약이 시작됐으며, 이와 별도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엘리트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테스트는 iOS 테스트 플라이트를 통해 iOS는 최대 10,000명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무제한으로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대만 퍼블리셔를 통해 진행되는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홍콩과 마카오 등의 중화권 중에서 대만부터 담금질을 시작해 출시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달빛조각사는 국내는 서비스, 대만은 테스트 빌드다. 대만에서 공개된 월광조각사 외에 'Moonlight Sculptor'라는 영문명까지 함께 공개, 향후 글로벌 빌드의 정식 이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내달 10일 국내 서비스 1주년을 앞둔 달빛조각사와 함께 달빛-월광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테일즈와 함께 모바일 게임 2종의 글로벌 빌드를 선보이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대만 테스트 일정만 확정됐으며, 홍콩과 마카오는 출시 일정과 현지 파트너는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BIG 3 사전 예약수치 역대급 기록

 



지난 27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리니지M과 형제의 난을 예고한 가운데 사전예약 가입자 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카카오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 등에 따르면 정식 출시 전 집계된 사전예약 가입자 수는 달빛조각사 320만 명, V4 550만 명 이상 추정, 리니지2M 738만 명이다.

카카오 게임센터 태동기 시절 사전예약 10만 명만 돌파해도 화제였던 시기와 비교하면 시장의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예약 채널 증가와 퍼즐이나 보드가 아닌 MMORPG 장르라는 점도 한몫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를 카카오게임 역대 최다 사전 예약자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으며,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M을 국내 최다 사전 예약 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넥슨의 V4는 사전예약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넥슨에서 출시했거나 서비스를 앞둔 게임 중에서 역대급이라는 것만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넥슨에서 출시했던 트라하가 420만 명으로 집계,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넥슨 관계자는 "숫자 마케팅 대신 게임에 집중하는 담백한 마케팅에 집중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대신 넥슨에서 준비했던 게임 중에서 사전예약 수치가 역대 최고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혹독한 신고식 양대 오픈마켓 2.1과 1.8 기록
기술적인 문제 해결되도 콘텐츠 소비에 따라 평점 반영




2019년 하반기 BIG 3중에서 포문을 연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가 서비스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2일 차에 애플 앱스토어 평점 2.1,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1.8을 기록 중이다. 이는 요근래 출시한 국내 모바일 게임 중에서 제일 낮은 평점으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다'는 반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기준으로 데스티니 차일드는 평점 3점대, 검은사막 모바일과 리니지M이 출시 초반 평점 2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한다면 최악의 시작이다.

지난 10일 0시 출시 후 접속 오류, 로그인 지연, 사전예약 캐릭터 닉네임 설정 오류 등으로 임시 점검을 진행할 정도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일각에서는 기술적인 문제라 초반에 해결될 수 있고, 서비스 기간에 비례해 평점은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제는 초반 기술 이슈를 해결하고 콘텐츠 소비가 시작되는 출시 첫 주말이다. 10월 12일을 기점으로 오픈마켓 평점과 매출이 결정되는 본격적인 성장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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