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리스트 코인 비트코인캐시(BCH)와 대결 구도 관심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itcoin Satoshi Vision, 코드 네임 BSV)이 일본의 53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입성할 준비를 마쳤다.
26일 후오비 재팬, JVCEA 등에 따르면 후오비 재팬은 6월 중 비트코인 SV의 거래를 시작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후오비 재팬은 5월에만 폴카닷(DOT), 엔진코인(ENJ), 에이다(ADA)에 이어 비트코인 SV까지 20개의 암호자산을 취급하는 거래소 진입을 예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의 대결 구도다.
우선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통해 세상에 나온 라이트코인(LTC)과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로 탄생한 비트코인 SV로 이어지는 구조는 일종의 손자회사 개념이다. 또 이더리움 클래식과 마찬가지로 51% 공격 동기(?)라는 불안정한 요소도 존재한다.
3년 전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캐시(BCH)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 상장 폐지될 정도로 퇴물 취급을 받았다. 그래서 일본에서 현재의 개정된 자금 결제법이 시행 전 SBI VC 트레이드(구 SBI 버추얼 커런시)가 비트코인 SV를 선택하면서 비트코인캐시를 날려버린 적이 있다.
당시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SV를 상장 폐지하면서 크라켄과 제미니도 퇴출한 게 2019년 4월이다. 비슷한 시기에 비트코인 SV는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되지 못한 탓에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는 모두 그에 상응하는 엔화로 지급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트코인 SV는 51% 공격 리스크와 비트코인골드(BTG)와 마찬가지로 하드포크 프로젝트 특유의 한계가 존재한다. 비록 이름에 '비트코인'이 언급됐지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SV는 아예 다른 프로젝트다.
비트코인 SV가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검증되려면 그린 리스트 코인으로 인정받는 게 우선이다.
현지 거래소 업계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취급하는 사업자는 총 30곳으로 대장주답게 그린 리스트 코인으로 분류된다. 뒤를 이어 비트코인 캐시가 24곳, 라이트코인이 22곳으로 자리를 잡은 비트코인 캐시에 비해 비트코인 SV는 갈 길이 멀다.
후오비 재팬에서 6월에 첫 거래를 시작한다는 가정하에 보호 예수 기간이 끝나는 2023년 1월에 2곳의 거래소에서 상장해야 그린 리스트 코인의 최소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한때 격론을 벌였던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 SV의 이미 비트코인 캐시(BCH)와 함께 '왕자의 난'을 일으킨 프로젝트로 이미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 클래식(ETC)의 관계처럼 설정된 강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 싸움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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