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니의 저택에 폴리곤 기반 슈퍼소울토큰(SST) 적용


돌키우기, 바람의 나라 연, 환세취호전 등으로 알려진 슈퍼캣이 P2E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위메이드와 MOU를 체결하면서 위믹스(WEMIX) 생태계 합류를 선언했지만, 결국 위믹스 대신 폴리곤(MATIC)을 선택했다.

21일 슈퍼캣에 따르면 그래니의 저택에 폴리곤(MATIC) 기반 슈퍼소울토큰(SST)을 도입한다. 이로써 기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그래니의 저택'은 일반 빌드와 폴리곤 빌드로 결정됐으며, 위믹스 빌드는 추진 단계에서 사라지게 됐다.

폴리곤은 레이어2 솔루션으로 이더리움 기반 토큰의 가스비 절감 프로젝트로 이전부터 가스비를 줄여주는 일명 가스비 요정으로 통했다. 앞서 플레이댑(PLA)도 국내 최초로 폴리곤을 채택해 글로벌 NFT 마켓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현지 블록체인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메틱 네트워크 시절부터 플로우, 라인 블록체인, 이뮤터블 X 등과 함께 폴리곤을 가스비 절감을 위한 표준으로 채택해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슈퍼캣의 결정은 클레이튼 기반 위믹스보다 확장성이 뛰어난 폴리곤 생태계에 합류, 향후 슈퍼캣의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슈퍼캣은 슈퍼소울토큰(SST)과 그래니 다오(GrannyDAO) 토큰, 그래니 다오(Granny DAO) 등의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슈퍼캣 관계자는 "P2E 게임 시장이 과도기인 만큼 과감한 결단과 실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위믹스 플랫폼이 가진 장점이 워낙 커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라며 "잘 닦여진 길도 장점이 많지만, 거친 길을 걸으며 배우는 것도 크리라 생각해 내린 결정으로 무엇보다도 ‘그래니의 저택’이 가진 게임성에 보다 집중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슈퍼캣, '선택과 집중' 위해 레이드 마스터즈 3개월 만에 중단



슈퍼캣이 레이드 마스터즈 서비스를 11월 1일 종료한다. 2021년 7월 29일에 출시한 이후 약 3개월(96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레이드 마스터즈는 강력한 3인 원정대를 구성하여 보스 몬스터를 레이드하고, 때로는 솔로 플레이를 통해 스릴 넘치는 전투를 앞세운 게임이다. 

이름 그대로 '레이드'에 특화된 작품으로 보스 몬스터의 공격 패턴과 특징을 파악해 공략하고, 레이드 전리품으로 무기와 방어구를 제작해 레이드와 아이템 파밍 등 성장과 실력 향상에 중점을 둬 일본 시장까지 진출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0월 3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슈퍼캣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었고, 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슈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게 됐다"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도전은 여기서 멈추게 됐다"고 전했다.

일부 게임 글로벌 원빌드에서 로컬 빌드로 전환해 일본 연이어 출시


5년 차 개발사 슈퍼캣이 일본 시장에 진출, 로컬 빌드를 통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는 넥슨을 통해 서비스 중인 '바람의 나라 연'의 개발사이자 라인게임즈의 투자를 받은 개발팀으로서 알려져 있지만, 이전부터 돌키우기 온라인과 같은 강소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할 정도로 '글로벌 원빌드'로 회사의 체질 개선도 힘쓰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슈퍼캣은 '레이드 마스터즈(현지 서비스 이름, レイドマスターズオンライン)의 일본 빌드를 출시했다. 지난 4월 그래니의 저택 일본 출시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로컬 빌드로 현재 슈퍼캣의 라인업 중 자체적으로 서비스하는 게임은 모두 일본에 출시됐다.

이전부터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의 판호 탓에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으로 우회하거나 일본 시장 출시로 글로벌 서비스의 가닥을 잡았다. 특히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구조에서 자체적으로 라인업을 갖춘 개발사만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할 수 있을 정도로 해외 독자 서비스는 개발사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우연의 일치로 과거 넥슨과 함께했던 게임들도 일본에서 홀로서기를 시도한 바 있다. 지금까지 펄사크리에이티브(린 더 라이트브링어), 네온스튜디오(스피릿위시) 등이 넥슨과 결별 이후 자체 서비스로 일본 시장에 도전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들과 달리 슈퍼캣의 그래니 저택과 레이드 마스터즈는 글로벌 원빌드를 통해 다져진 인지도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현지화를 통해 일본에 진출, 현지 운영 노하우를 습득해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게임 외에 개발 중인 프로젝트도 일본에 출시할 것을 시사, 향후 개발사의 역량을 검증하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슈퍼캣 관계자는 "그래니의저택, 레이드 마스터즈는 글로벌 원빌드이며 일본어 로컬라이징이 되어있다. 일본을 중요한 시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서 현지화에 신경 쓰고 있다"며 "신작 타이틀의 경우 일본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을 떠나보내 마음이 아프다는 슈퍼캣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돌키우기 온라인과 포켓 마피아를 개발했던 국내 인디씬의 '퍼스트 클래스' 슈퍼캣. 세상에 슈퍼캣이라는 이름을 알린 '로스트 건즈'가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아련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특히 초기 개발 멤버 코드케이, 케이시, 코드케투, 선원a를 꼭 기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슈퍼캣에 따르면 로스트건즈 서비스를 4월 3일 종료한다. 2015년 4월 14일에 출시한 이후 약 5년(1,817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로스트건즈는 슈퍼캣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작품으로 누적 다운로드 글로벌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모바일 게임이다. 3년 전 인도 게임업체 퍼니즌을 통해 PC게임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할 정도로 시대를 앞서간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슈퍼캣은 2018년 1월 넥슨의 전략 투자를 받으면서 '바람의 나라' IP를 활용한 바람의 나라:연을 개발 중이다.

슈퍼캣 관계자는 "저희를 있게 해준 여러분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마음이 아파 계속 서비스 유지를 했던 것"이라며 "여러분께 좋은 경험을 드리기엔 무리라 판단해 가슴이 아프지만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요근래 보기 드문 '서비스 종료' 공지는 먹튀로 얼룩진 중국 게임업체가 현지화를 해서라도 배워야할 표준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슈퍼캣의 인간적인 로스트건즈 서비스 종료 전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슈퍼캣입니다.

오늘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로스트건즈가 약 4년넘게 서비스를 유지하다, 2020년 4월 3일(금)을 기준으로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슈퍼캣의 첫 출발이었던 로스트건즈란 게임에서 참으로도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처음엔 사무실이 없어서 카페에서 로스트 건즈를 만들다 그 후 공용 오피스에 들어가 작업을 했었는데요.

그 곳에서도 패치 작업을 위해 밤을 새다 아침 7시쯤인가 건물 청소를 해야한다고 해서 쫓겨나
작업물을 급하게 노트북으로 옮겨, 근처 카페에서 작업하여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아찔한 기억도 납니다.

저희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는 하지 못하였지만 서비스 유지를 한 이유는,
저희를 있게 해준 여러분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마음이 아파 계속 서비스 유지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계속 유지하는 것이 여러분들께 좋은 경험을 드리기엔 더 이상 무리라 판단하여
가슴아프지만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슈터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저희는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것을 잊지 않고, 언젠가 슈퍼캣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로스트건즈를 다시 선보일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그동안 깊은 관심과 지금의 슈퍼캣을 있게 해주신 슈터님들께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로스트건즈 개발 맴버
코드케이, 케이시, 코드케투, 선원a와 슈퍼캣 일동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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