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닭이 낳은 알을 팔아 돈을 챙겨보세요



국내 인디씬이나 블록체인 게임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장르가 방치형 시뮬레이션이다. 인플레이 보상과 접속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했을 때 다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으로 플레이를 유도, 초반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알아서 성장하는 SNG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스톰엑스의 별난닭 키우기도 마찬가지다. 엑스팀 지구를 지켜줘, 푸드피아 타이쿤, 별난닭 키우기2로 알려진 인디게임 팀으로 '닭'과 방치형이 만났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일반적인 닭이 아닌 별난 닭이다. 

흡사 개새(Dog Bird) 피규어처럼 등장하는 닭의 개성은 만만치 않다. 돼지닭, 물개닭, 화난닭, 개닭, 너구리닭, 토끼닭 등 다양한 닭이 등장한다. 방치형 게임 자체가 플레이 방식이 단조롭고 평준화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규칙도 튜토리얼이 없어도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고, 플레이 내내 아이콘 터치와 보상형 광고만 열심히 감상해도 지장은 없다. 

그냥 별난닭 키우기는 알팔아서 닭사고, 농장 늘리고, 좋은 품종(?) 데려오고, 트럭 사고 등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퍼즐이나 레이싱처럼 짧은 시간에 집중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내버려 두면 그들(?)이 알아서 농장 살림을 풍성하게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닭 키우기가 아닌 농장 키우기 느낌이 강해질 때 자매품 '푸드피아 타이쿤'을 설치해 플레이하면 된다. 굳이 하나의 게임에서 최종 테크 트리까지 탈 필요는 없다.

현재 별난닭 키우기에서 보상형 광고는 오프라인 골드, 레벨업 골드, 부스트 스타트(10분 동안 수익 2배), 골든 에그(골드 보상), 슬롯 개방 등이다. 광고만 열심히 보더라도 최근 게임업계의 프로모션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다만 보상형 광고가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준다면 노출 횟수를 조정하는 것이 답이다. 특히 한 판의 의미가 약한 장르인 탓에 '광고는 독'이 될 여지가 있다. 초반 빌드만 완성하면 인플레이에서 오는 성취감을 광고가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규칙과 화사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게임 시스템 외적으로 광고 의존도가 높아 게임 이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아쉽다.


이름 : 별난닭 키우기(Idle Egg Tycoon)
개발 : 스톰엑스(STORMX)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닭꽝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2mHk2Et

안드로이드
http://bit.ly/2mKMY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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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에 출시한 스톰엑스의 엑스팀 지구를 지켜줘(XTeam - Save the Earth!). 기존 클리커 스타일에 SF 컨셉을 결합, 외계 괴물에 침략에 맞선 지구인(?)들의 필사적인 생존기를 담고 있다.

게임의 시작은 캡틴 혼자서 쓸쓸하게 싸운다. 당연히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갖추지 않은 탓에 무식한 골드 파밍을 통해 함께 싸울 영웅을 모집해야 한다. 참고로 엑스팀에서 영웅은 3개의 능력치 업그레이드 항목이 존재하며, 이들은 모집할 때마다 다른 영웅의 DPS를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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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영웅도 귀환(환생의 개념)하면 사라지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엑스팀의 첫인상은 다른 클리커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조금씩 다른 매력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클리커의 상징인 DPS에 대한 열망을 게틀링 시스템으로 대체,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해지는 클리커의 단점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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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틀링은 캡틴의 주요 무기로 각 스테이지의 보스전과 클리어를 통해 재료를 획득, 4개의 파츠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업적 시스템에 따른 보상이 있는 대신에 별도의 퀘스트가 없는 관계로 게틀링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엑스팀의 목표가 된다.

물론 귀환을 통해 유물을 뽑고, 강해지는 캡틴과 그의 부대원들도 함께 강해지므로 귀환 횟수에 비례해서 게임의 숙련도는 같이 올라간다. 이전에 소개했던 클리커 게임처럼 첫 환생이 어려울 뿐 환생을 할 때마다 게임 플레이 노하우가 쌓여 진행하는 패턴을 모두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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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엑스팀도 클리커의 성장통이라 말할 수 있는 지루함은 찾아온다. 다만 다른 클리커와 달리 귀환의 목적이 강하고, 귀환하는 과정에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하는 것으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클리커의 약점을 보완했다.

특히 발칸으로 적을 상대하고, 보스전을 벌일 때 총열이 과열되는 발칸의 특성(?)을 살린 전투가 엑스팀의 지루함을 잡았다. 또한 게임에서 페이스북 친구는 일종의 스팀팩으로 작용, 이들과 함께할 때마다 통쾌함이 느껴지는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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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엑스팀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클리커라는 느낌보다는 디펜스의 향기가 강하게 풍긴다. 일종의 페널티가 없는 디펜스처럼 느껴지는 것도 몬스터 웨이브를 처리하는 방식, 스킬 타이밍과 영웅의 조합 등이 디펜스의 전략 요소가 묻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RPG 요소를 곳곳에 배치, 과정이 지겹더라도 결과로 확실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점도 엑스팀의 또 다른 매력이다. 여느 클리커와 다를 바 없지만, 게임 곳곳에 클리커와 다른 매력을 배치하여 엑스팀의 장점으로 승화한 것도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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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게임을 실행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 복귀했을 때 먼치킨처럼 플레이할 수 있다는 클리커의 매력. 무수히 쌓인 골드로 점차 강해지는 캡틴과 영웅들의 활약을 보고 싶다면 엑스팀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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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엑스팀 지구를 지켜줘
 개발 : 스톰엑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덤벼라 괴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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