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이벤트 열기가 여전한데...블레스 모바일, 1년 채우더니 중단



조이시티가 블레스 모바일 서비스를 6월 29일 종료한다. 2020년 3월 31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3개월(456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블레스 모바일은 씽크펀(THINK FUN)이 개발, PC 온라인 게임 '블레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개발 전부터 룽투코리아의 블레스 이터널과 함께 '같은 IP, 다른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으며, 콘솔로 출시된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와 함께 블레스 IP 전성시대를 열었던 게임이다.

특히 국내 출시 1주년을 기준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정도로 원작과 다른 느낌의 길드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워 추억의 쟁(爭) 게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6월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고민을 했으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IP 강국 일본서 크로스파이어, 테라, 블레스 등 PC 온라인 IP로 시장 도전


블레스 모바일이 일본 출정에 나선다. 이미 '로드비웹툰'을 설립할 정도로 IP 홀더를 지향하는 조이시티가 세 번째 IP로 일본 게임 시장에 도전을 선언한 것.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지난 6일 블레스 모바일(현지 서비스 이름, ブレスモバイル)의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블레스 모바일은 2019년 8월 8일 일본서 서비스를 종료 블레스 이후 블레스 언리쉬드(현지 서비스 이름, ブレス アンリーシュド)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게임온은 블레스 서비스 종료 이후 블레스 언리쉬드 정식 출시 전에 내달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조이시티는 블레스 모바일의 사전 등록을 진행해 업계는 블레스 언리쉬드와 블레스 모바일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도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특히 조이시티는 크로스 파이어 워존과 테라 엔드리스 워 이후 선보이는 블레스 모바일로 단순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에도 외부 IP를 재해석, IP 홀더로서 사업을 전개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내 서비스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인 국내 빌드와 함께 한일 양국서 쌍끌이 흥행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퍼블리셔의 역량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결정된다. 글로벌 원빌드와 로컬 빌드 중에서 선택, 플레이 성향이 다른 국가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얻는 노하우로 업체의 파이프라인(신작 라인업)이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오리지널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해외에 출시해 퍼블리셔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은 테라에서 2020년은 블레스 기반 게임 쏟아져


2019년은 PC 온라인 게임 테라의 IP를 활용한 게임이 쏟아졌다면, 2020년은 블레스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1분기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Xbox One)를 시작으로 2분기에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3분기는 룽투게임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블레스 이터널'이 출시될 예정이다.

20일 조이시티, 씽크펀 등에 따르면 블레스 모바일이 오는 20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3월 20일 테스트를 진행한다. 블레스 모바일은 조이시티의 자회사 씽크펀이 블레스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일각에서는 블레스 언리쉬드가 3월 12일 출시를 예고한 터라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은 3월 테스트를 마치고, 4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테라가 콘솔과 모바일 게임으로 플랫폼을 확장, 국내 PC 온라인 게임의 IP 활용 영역을 넓히면서 '장수 온라인 게임'의 판권을 가진 게임업체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원작은 언리얼 엔진3으로 개발된 PC, 블레스 모바일은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된 스마트폰 게임이라는 점에서 개발사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조이시티 측은 아이폰 6S와 갤럭시 노트5를 최저 사양으로 설정해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작을 재해석해 그래픽 리소스를 제외한 스토리, 시스템, 콘텐츠 등을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MMORPG로 재편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보고 피하고 때리는 '논타겟팅' 액션의 장점을 살려 캐릭터를 조종하는 컨트롤의 재미를 살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과거 PC 온라인 게임에서 느꼈던 협동과 커뮤니티의 감성을 '길드 시스템'에 녹여내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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