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서머너에 이어 서비스 종료, 엑소스 히어로즈가 유일한 희망으로 떠올라

라인게임즈, 크로스 크로니클 9월 29일 서비스 종료


라인게임즈가 글로벌 라인업을 재편하고 있다. 최근 퍼스트 서머너와 엘브리사에 이어 크로스 크로니클까지 서비스 종료를 확정 지으며, 정상 궤도에 오른 엑소스 히어로즈와 도약을 준비 중인 로얄 크라운이 당분간 라인게임즈의 '원투펀치'가 된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크로스 크로니클 서비스를 9월 29일 종료한다. 2019년 10월 1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365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크로스 크로니클은 플로피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요괴'의 후속작으로 지난해 7월 라인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엑소스 히어로즈와 함께 라인게임즈의 '글로벌 편대'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시프트업의 데스티니 차일드는 개발사로 이관하고, 빈자리를 카드 RPG에서 모바일 RPG와 전략으로 채웠던 라인게임즈에 '리빌딩 라인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게 됐다.

현재 라인게임즈의 글로벌 라인업은 엑소스 히어로즈가 1선발, 소프트 런칭으로 담금질을 진행 중인 '로얄 크라운'이 2선발이다. 뒤를 이어 대항해시대 오리진, 와일드 본, '레이브닉스 더 카드 마스터', 프로젝트 NM 등이 출시를 앞둔 엔트리다. 

업계는 PC와 콘솔 등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멀티플랫폼에 불과해 실질적인 라인업이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와일드 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년 차 모바일 게임, '스피릿캐처'처럼 싱글 출시 가능성 제기


라인게임즈는 내달 31일 서비스 종료를 앞둔 7년 차 모바일 게임 '엘브리사 for Kakao'의 부활 가능성을 일축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의 엘브리사 서비스 종료를 두고, 지난해 10월 종료한 '스피릿캐처 for Kakao'의 사례가 언급되고 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엘브리사 종료 소식을 전하며 "오랜 기간 정이든 레트란과 키티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2019년 10월 25일 라인게임즈는 '스피릿캐처 for Kakao'를 종료하는 대신 '스피릿캐처 싱글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 빌드에서 인앱 결제를 제외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싱글 게임으로 변경, 원작 그대로 구현하겠다고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종료가 확정된 게임은 '부활'이라는 명목으로 회생할 가능성이 작다. 대부분 후속작을 출시하거나 콜라보를 통해 원작의 일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전부다.

일각에서는 엘브리사 for Kakao도 스피릿캐처럼 '싱글 게임'으로 부활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엘브리사 서비스 종료 외에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동인 게임에서 출발해 카카오 게임으로 비상, 라인게임즈 황금기 이끌어


따꿍따꿍 정겨운 배경음악이 그리워질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라인게임즈(구 넥스트플로어)의 엘브리사가 내달 31일 오랜 비행을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8일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엘브리사 서비스를 8월 31일 종료한다. 2013년 12월 26일에 출시한 이후 약 6년 8개월(2,441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엘브리사는 과거 카카오게임이라 불렸던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애니팡(선데이토즈), 아이러브커피(파티게임즈), 쿠키런(데브시스터즈), 드래곤플라이트(넥스트플로어) 등과 함께 카카오 게임과 넥스트플로어 시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비행 슈팅 RPG다.

게임업계가 기피하던 크리스마스 다음날에 출시, 2013년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출시 초반 서비스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시즌제' 업데이트와 각종 콜라보로 해를 거듭할수록 안정세를 찾아갔다.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플라이트 이후 스피릿캐처와 엘브리사를 출시했다. 종 스크롤 비행슈팅에서 횡스크롤 액션, 엘브리사로 횡스크롤 비행 슈팅으로 장르의 변화를 주며 개발사의 이미지를 다져나갔다.

또 드래곤플라이트보다 일본에 'for Kakao'를 떼고 2015년 9월 3일에 'エルブリッサ'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당시 카카오게임에서 서비스했던 게임들이 일본 진출 러시가 시작되기 전 '카카오게임의 일본 진출'의 포문을 열었던 게임이 엘브리사다.

출시 전부터 엘브리사를 위해 현지 사무소를 설립했는데, 현재 라인게임즈의 일본 사업을 지휘하는 '스테어즈'다.

특히 엘브리사 서비스 종료를 알리며,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직접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이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 등 라이센스 엔진으로 개발한 것과 달리 엘브리사는 넥스트플로어가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LINE Games 대표 김민규입니다.

엘브리사가 6년 6개월의 긴 서비스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서비스하는 게임들은 모두 그렇습니다만,
특히 엘브리사는 제가 직접 작업한 자체 엔진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었기에 더더욱 각별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엘브리사를 서비스 종료 결정을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항상 엘브리사를 아껴주시고 플레이해주신 유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랜 기간 정이든 레트란과 키티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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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가 엘브리사의 일본 서비스를 6월 30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5년 9월 3일에 출시한 이후 약 10개월(302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엘브리사는 현지에서 エルブリッサ라는 이름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했으며, 넥스트플로어의 일본 현지 법인 스테어즈를 통해 드래곤 플라이트까지 출시 전에 진행한 첫 작품이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 엘브리사 for Kakao로 출시, 모험가 수집과 육성, 스테이지형 던전 등 다양한 RPG 요소를 가진 모바일 슈팅 게임으로 2013년 12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10일을 기해 신규 다운로드가 인앱 결제가 차단됐으며, 현재는 일본 양대 오픈 마켓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번 엘브리사 서비스 종료는 넥스트플로어와 스테어즈에 숙제를 남겼다. 라인 드래곤 플라이트와 엘브리사까지 비행 슈팅 게임의 연착륙이 실패했고, 현지 법인의 첫 번째 게임이 실패했다는 오명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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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 넥스트플로어의 엘브리사 for Kakao가 카카오 계급장을 떼고, エルブリッサ라는 이름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출시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엘브리사의 성적은 초라하다 못해 처참하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된 엘브리사는 출시한 이후 최고매출 부문에서 400위를 넘지 못하고, 439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현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가 진행되지 않는 한 회생은 불가능한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에 비해 국내는 200위권에서 신의 한 수라 통하는 시즌 2 업데이트를 통해 단숨에 100위 권으로 진입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엘브리사를 플레이하던 모수 집단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일본의 상황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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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반면에 일본 시장의 텃세로 판단하기에 속단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국내를 기준으로 초창기 엘브리사는 최고 매출 380위 권에서 한 달 만에 100위 권 근처로 상승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2 달도 되지 않아서 속단하기 어렵고, 10월 27일에 iOS 버전까지 출시된 이후에 12월이 되면 엘브리사의 일본 성적표 윤곽이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현재 성적만을 놓고 본다면 엘브리사에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약할 수 있는 부스터가 없고, 지금 이대로라면 추락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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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의 엘브리사 for Kakao(이하 엘브리사)가 일본에 9월 3일에 출격한다.

엘브리사는 エルブリッサ라는 이름으로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출시하며, iOS 버전은 9월로 출시가 연기됐다. 현지 파트너는 스테어즈(ステアーズ)로 넥스트플로어의 현지 법인이다.

현재 스테어즈는 엘브리사부터 출시하고, 이후에 드래곤 플라이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드래곤 플라이트는 LINE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어 스테어즈로 출시하는 두 번째 도전인 셈이다.

현재 출시 전까지 여름 셀비를 특전 캐릭터로 제공하는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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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의 엘브리사와 드래곤플라이트가 일본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다.

넥스트플로어는 엘브리사와 드래곤플라이트의 일본 안착을 위해 현지 파트너 스테어즈(ステアーズ)와 함께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국내와 달리 엘브리사부터 출시를 진행하며, 드래곤 플라이트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엘브리사는 사전 등록 사이트와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개설, 22일부터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 현지 서비스 이름은 エルブリッサ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여름 셀비를 사전 등록 특전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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