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중흥기 이끈 '영웅의 군단' 6년 만에 사라진다



밸로프가 영웅의 군단 서비스를 3월 16일 종료한다. 2018년 5월 18일에 밸로프로 서비스를 이과받은 이후 약 1년 10개월(669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영웅의 군단은 별이되어라, 서머너즈워, 세븐나이츠 등 국내 수집형 모바일 게임의 전성기가 시작된 2014년에 출시된 게임으로 엔도어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방대한 판타지 스토리와 턴제 방식 전투의 전략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 총 120여 종의 다양한 영웅들을 직접 육성하고 지휘하며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는 전략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일반, 카카오, 라인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해외 진출까지 시도했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밸로프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랑받아 왔던 영웅의 군단이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더 이상 업데이트 및 서비스 유지 보수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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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군단이 일본 공략에 연이어 실패했다.

1차 공략은 2015년 7월 14일에 라인(LINE)과 함께 라인 크로스 레기온(LINE クロスレギオン)으로 2차 공략은 넥슨이 직접 2016년 11월 1일 크로스 레기온 라스트 퓨처(クロスレギオン:ラストフューチャー)으로 도전했다.

그러나 2차 공략은 1차보다 참혹한 수준이다. 정식으로 출시한 지 3개월이 흐른 지금 일본 애플 앱스토어는 초반 29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1,000위를 벗어났다. 또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으는 객관적인 매출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최후 방어선 500위에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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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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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쯤되면 영웅의 군단은 2전 3기로 도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명 출발은 좋았다. 라인이 아닌 로컬 빌드로 도전했고, 자유도가 높은 모바일 MMORPG로 접근했다. 하지만 라인 최초의 모바일 MMORPG를 앞세웠던 라인 버전의 실패를 떠올린다면 게임이 가진 콘텐츠의 힘보다 일본 게임 시장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이전보다 스마트 폰의 사양이나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졌지만, 일본 모바일 MMORPG는 아소비모의 게임들만 살아남았을 뿐 나머지는 쉴새 없이 바뀌는 유행으로 아직도 재편 중이다.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 일본의 모바일 게임과 다른 콘텐츠로 승부, 괴리감이 컸던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현재 성적만 본다면 반등의 기세보다 사실상 서비스 종료를 앞둔 게임의 절차를 밟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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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군단이 크로스 레기온 라스트 퓨처(현지 서비스 이름, クロスレギオン:ラストフューチャー)라는 이름으로 전격 출시됐다.

지난 27일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사전 오픈의 일환으로 테스트를 진행, 31일에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전격 출시한 것. 이번 오픈은 안드로이드 버전만 선행 출시했으며, iOS 버전의 출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영웅의 군단은 라인 크로스 레기온(LINE クロスレギオン)의 실패를 만회할 크로스 레기온 라스트 퓨처로 재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더욱 라인 플랫폼이 아닌 일본 지역 한정으로 로컬 빌드로 도전,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작인 영웅의 군단은 엔도어즈가 개발, 방대한 판타지 스토리와 턴제 방식 전투의 전략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 총 120여 종의 다양한 영웅들을 직접 육성하고 지휘하며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는 전략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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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라인 크로스 레기온의 서비스를 6월 30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5년 6월 11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386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라인 크로스 레기온은 '영웅의 군단'의 라인(LINE) 버전으로 LINE クロスレギオン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 게임의 원작 영웅의 군단은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방대한 판타지 스토리와 턴제 방식 전투의 전략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 총 120여 종의 다양한 영웅들을 직접 육성하고 지휘하며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는 전략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28일을 기해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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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군단이 라인(Line)과 손잡고 Line 크로스 레기온으로 출격한다. 이로써 영웅의 군단은 카카오톡, 밴드, 라인까지 섭렵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게 됐다.

Line 크로스 레기온으로 첫 행보는 2월 하순에 진행할 예정인 CBT다. 이번 테스트는 4,00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CBT에 참여할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천만의 용병이 라인 최초의 시뮬레이션 RPG로 주목을 받았다면 영웅의 군단은 라인 최초의 모바일 MMORPG라는 전면에 내세웠다. 비록 이미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가 많음에도 라인에서 서비스하는 또 다른 최초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한편, 영웅의 군단은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방대한 판타지 스토리와 턴제 방식 전투의 전략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 총 120여 종의 다양한 영웅들을 직접 육성하고 지휘하며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는 전략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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