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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에이(구 소프트맥스)가 창세기전4의 서비스를 5월 1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6년 3월 23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1개월(405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창세기전4는 전작의 영웅들을 동료로 맞이해 포메이션을 구성하여 5명의 캐릭터로 전투를 수행하는 군진 시스템을 비롯해 군진에 조합한 영웅들의 구성에 따라 변화하는 연환기 시스템, 그리마 혹은 마장기를 소환하여 공성병기나 거대한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는 강림 시스템 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앞세웠던 작품이다.

이미 결제는 차단됐으며, 4월 30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이에스에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창세기전4를 사랑해 주고 계신 크로노너츠 분들께 약속드렸던 내용을 모두 보여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서비스 종료라는 송구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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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맥스의 사명이 이에스에이로 변경된다.

금일(24일) 소프트맥스는 공시를 통해 신규 경영진을 공개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오는 11월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소프트맥스의 경영권은 이에스에이투자조합으로 넘어가며, 1대 주주로 올라선다.

특히 소프트맥스라는 이름은 이에스에이로 변경되며, 홈페이지도 새로운 주소로 바뀐다. 

또한 게임 개발보다 영화, 음반, 애니메이션 제작과 유통업을 앞세운 연예 기획사의 면모를 갖춰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야심차게 준비했던 프로젝트의 잇따른 실패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불확실한 요소는 제거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94년 10월에 게임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던 소프트맥스라는 이름이 22년 만에 사라지는 셈이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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