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창유의 천룡팔부. 이 게임은 중국에서 Efun-天龍八部3D-古天樂霸氣代言라는 이름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영문 버전은 The Demi-Gods and Semi-Devils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상태다.
이번 리뷰는 CBT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창유와 넥슨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이 게임은 동명의 온라인 게임 천룡팔부(天龍八部)를 소재로 모바일 MMORPG로 게임에서 무협이라는 색채와 원작을 걷어내면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다.
유저는 소요파, 천산파, 소림사, 대리국 중에서 한 곳을 선택, 꾸준히 키워나가는 것이 게임의 목표가 된다. 여기에 근거리와 원거리, 외공과 내공으로 구분하여 앞으로 진행될 파티의 배치까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천룡팔부도 이전에 등장했던 게임들처럼 중반까지는 튜토리얼에 가까운 동선을 따라간다. 사실 퀘스트 수락과 보상이 순식간에 진행되는 탓에 캐릭터의 레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당황할 수도 있다.
바로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유저에게 향하는 순간, 누군가는 이전에 학습했던 경험을 토대로 게임의 필드를 누비지만, 누군가는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서 당황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화면에 보이는 메뉴를 확인하며, 레벨업을 위한 지름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게임의 동선은 초반에 퀘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퀘스트만 따라가면 어느 순간 30레벨에 도달, 그 때부터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대한 분기가 진행된다. 바로 이 부분이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갈림길이 나뉘는 부분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사냥터를 알고 있다면 입장 제한이 있어도 경험치와 아이템을 풍성하게 받을 수 있는 사냥터에 입장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 PC 온라인이 모바일이나 MMORPG에서 계급은 곧 레벨과 장비다.
레벨업과 장비 세팅을 하는 과정을 지켜본다면 천룡팔부는 각종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초반에 수락한 각종 퀘스트를 하나씩 해결하면 어느 순간 높아진 레벨을 확인, 그때부터는 퀘스트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사냥터와 커뮤니티에 녹아드는 것이 필수다.
다만 이러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못했다면 당연히 생채기가 날 수밖에 없다. 그때는 당황하지 말고, 퀘스트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천룡팔부는 적어도 초반에는 할 게 없어서 재미없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몰라서 당황할 수 있지만, 콘텐츠의 부족함은 없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던가. 즐길 거리가 많은 게임은 틀림없지만, 정작 무협의 색채를 지닌 콘텐츠보다 그저 평범한 모바일 MMORPG라는 보인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름 : 천룡팔부 개발 : 창유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무협지에서 읽었던 이야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