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이어 테더마켓 거래소 4곳 동시 개설




넥스페이스(NXPC)가 메이플스토리N 출시와 동시에 원화와 테더(USDT) 마켓 개설을 동시에 추진한다. 앞서 바이낸스 알파 추가와 빗썸 원화마켓 입성에 이어 연달아 동시 상장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넥스페이스는 오는 15일 쿠코인, 바이비트, 비트겟, 비트루 등 바스프 4곳에서 'NXPC/USDT'라는 거래쌍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 쿠코인은 월드프리미어와 젬풀(GemPool) 등 상장과 스테이킹까지 동시에 생성된다.

이로써 넥스페이스는 블록체인 게임 출시일에 원화 마켓 1곳과 테더 마켓 4곳 등 총 5개의 거래쌍을 확보한다. 하지만 쿠코인과 비트루는 금융위가 지정한 불법 거래소 23곳에 포함된 사업자로 지난 3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앱의 국내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향후 빗썸과 국외 거래소의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스캘핑(scalping) 거래를 위한 국내에 전송, 수익 실현은 원칙적으로 차단된다. 국내 거래소 업계는 트래블 룰에 따라 불법 바스프와 거래가 금지, 메타마스크를 경유해서 이중 출금 수수료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넥스페이스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된 백서 외에는 컨트랙트 주소나 지갑 주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또 빗썸조차 상장 전후로 등록되는 가상자산 설명서와 국문 백서를 추가하지 않았다.

현재 거래쌍 개설을 앞둔 거래소 중에서 빗썸만 유일하게 넥스페이스 에어드랍 물량 50만 개를 배정했으며, 이는 넥스페이스 생태계 16.904%(1억 6,904만 개) 지갑에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거래를 시작한 이후에 설명서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드 프리미어와 NFT ETF 테마 프로젝트 대거 정리




쿠코인(Kucoin)의 월드 프리미어 저주가 다시 시작됐다. 

월드 프리미어는 쿠코인에서 최초로 상장하는 프로젝트를 의미, 거래 시작을 앞두고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앞세워 바스프의 거래 수수료 극대화에 맞춰진 일종의 밀어내기 상품 조합이다.

1일 쿠코인에 따르면 볼트(BOLT)를 포함한 프로젝트 27종을 테더 마켓(USDT)에서 지난달 30일을 기해 일제히 상장 폐지했다. 앞서 거래소의 프로젝트 재심사(STR, Special Treatment Rules) 규정에 따라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의 거래 기간을 유지했음에도 거래량 급감에 따라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퇴출된 것.

2024년 9월 30일 상장 폐지가 확정된 프로젝트 명단 일부 / 자료=쿠코인

이전에도 대규모 상장폐지가 있었지만, 27개의 프로젝트 중에서 16종이 쿠코인의 월드 프리미어로 거래를 시작한 신생 프로젝트들이다. 특히 이른바 하이 시리즈로 통하는 NFT ETF 테마 코인도 7종이나 존재, 화제성을 앞세워 이슈 몰이에 집중하면서 거래 수수료만 빼먹고 거래 기간 2년도 되기 전에 모두 치웠다.

즉 일반적인 상장 폐지 메타와 달리 23종이 쿠코인의 지원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유행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로 상장 폐지하는 수순을 밟게 된 셈이다.

HIENS3와 HIENS4와 같은 NFT ETF 테마주는 쿠코인 외에 물량을 소화할 수 없는 거래소도 없는 탓에 목적 거래소를 찾지 않는 한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는 사라진다. 

또 이번 상장폐지 메타에 피카스터(Pikaster)로 묶인 레어볼 포션(RBP), 슈퍼레어 볼 포션(SRBP), 윈골(MLS) 등은 속칭 이름 쪼개기로 피카스터에서 각각의 프로젝트로 통폐합과 변경 등으로 수명 연장을 시도했지만, 결국은 상장 폐지됐다.

7월 24개 이어 8월은 29개 상장 폐지



알트 천국 쿠코인의 잔혹사는 언제쯤 끝날까.

쿠코인은 7월에 프로젝트 24종을 정리한 데 이어 8월은 29개 알트코인을 날려버렸다. 국내 거래소 업계의 투자 유의와 재심사, 거래 지원 종료 등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서 일부를 생략, 사실상 무통보 상장 폐지를 자행하는 바스프 중 한 곳이다.

1일 쿠코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마키스왑(MAKI), 랠리(RLY), 피네트워크(PNT), 라티스 토큰(LTX), 널스(NULS), 스트롱(STRONG), 언페더럴리저브(ERSDL), 인피니트 런치(ILA), 콜렉트(KOL), 쿨해시(COOHA), 알파덱스(ROAR), 새들(SDL), 엔지미(MLN), 카드스택(CARD), 아리넘(ARNM), 글리치(GLCH) 등 총 16개 프로젝트의 거래쌍 흔적을 지웠다.

빗썸 원화마켓에서 거래 중인 랠리(RLY) / 자료=빗썸

이 중에서 널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쿠코인 생존 기간이 2년에 불과할 정도로 상장 당시 반짝 특수를 제외한다면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하고 사라진 프로젝트가 절반이다. 

특히 다른 거래소(CEX)에서 받아줄 수 있는 일부를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덱스(DEX)로 수명 연장을 시도하는 방법 외에는 없어 속칭 펄을 씌워 수수료 빨대도 할 수 없어 알트코인의 사라진 아리넘, 쿨해시, 알파덱스, 새들이 대표적이다.

또한 랠리는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DAXA의 경고 후 궁지에 몰렸다가 패자부활전의 승자조처럼 부활했지만, 과거에 보여줬던 기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생태계의 한 축이었던 '닷아이오'의 사업 중단이 워낙 컸지만, 이후 랠리네트워크가 유에스디 코인(USDC) 2천만 개와 랠리 70억 개를 리저브로 새 판을 짜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여전히 리스크는 유효하다.


7월에 이어 8월도 무더기 상장 폐지



알트코인 천국 쿠코인의 상장 폐지는 자비가 없기로 악명이 높다. 

국내 바스프가 투자 유의나 재심사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과 거래쌍의 흔적을 지우는 데 1주일도 걸리지 않는다. 단지 출금 지원 기간을 6개월로 여유롭게 설정한 것 외에는 가차 없이 퇴출한다.

특히 쿠코인이 월드 프리미어로 발굴한 신생 알트코인도 예외는 없으며, 이번 상장 폐지는 명단 공개 후 이틀 만에 모든 상황을 종료했다.

10일 쿠코인에 따르면 ▲포비든 포레스트(FORESTPLUS) ▲BNS 토큰(BNS) ▲마인 네트워크(MNET) ▲이퀄라이저(EQZ) ▲러브레이스 월드(LACE) ▲비비드 랩스(구 비디오 코인, VID) ▲H3RO3S(H3RO3S) ▲투크레이지 NFT(2CRZ) ▲레이스파이(RACEFI) ▲왐토큰(WOM) ▲데로(DERO) 등이 상장 폐지했다.

포비든 포레스트의 경우 4년 전 쿠코인의 서울 밋업에서 키노트 세션에 참여한 2주 뒤에 상장, 쿠코인 버프도 상폐 칼날에 소용없었다.

이 중에서 이퀄라이저와 투크레이지 NFT, 왐토큰, 데로 등 4종을 제외한 7종은 월드 프리미어로 출발한 프로젝트다. 이들은 쿠코인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상장 폐지 후 알트코인의 세계에서 사라진다. 

또 3년 차 프로젝트로 수명을 다한 이상 유니스왑이나 팬케이크 스왑 등의 덱스(DEX) 외에는 수명을 연장할 방법도 없고, 시쳇말로 월드 프리미어 수수료 장사가 끝나 깔끔하게 정리하는 셈이다.

특히 쿠코인의 꼼수 또한 상식을 벗어난다. 

이들의 상장 폐지 명단은 지난달 7월 26일(영어 기준)이지만, 한국어를 비롯한 일부 언어는 8월 4일에 공개된 명단이라 시간 차이가 난다. 전자는 상황 종료까지 2일, 후자는 출금 기한 확인 외에는 일방적 통보에 가까워 거래소의 공식 안내조차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

이미 일부 해외 거래소의 몰지각한 영업 행태가 선을 넘고 있어 항상 주의해야 한다.


월드프리미어 프로젝트도 예외 없는 상장 폐지



투자 유의 종목 지정 후 상장 폐지까지 5일 걸렸다. 국내 거래소 업계가 유의 종목 지정부터 거래쌍 제거, 출금 지원 등 상장 폐지를 일련의 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비해 쿠코인(KuCoin)은 1주일도 필요없다.

5일 쿠코인에 따르면 프리마(PRMX), 템다오(TEM), 헤이븐 프로토콜(XHV), 체인엑스(PCX), 모디파이(MODEFI) 등 프로젝트 5종을 테더마켓(USDT)에서 상장 폐지했다. 

상장 폐지 사유는 쿠코인의 STA(Special Treatment Area)에 따라 거래량 급감에 따른 유동성 부족이다. 즉 거래소가 먹을 수수료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알트코인을 날려버리는 일반적인 상장 폐지 절차다. 

멕스씨 테더마켓에서 거래 중인 프리마(PRMX) / 자료=멕스씨

프리마와 템다오는 쿠코인의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상장된 알트코인이었지만, 예외는 없었다. 템다오는 지난해 12월 28일에 쿠코인에 거래쌍이 개설됐지만, 6개월 만에 단명했다. 길게는 2년 6개월, 짧게는 6개월의 거래 기간을 기록한 알트코인 잔혹사에 불과하다.

프리마(PRMX), 템다오(TEM), 헤이븐 프로토콜(XHV), 체인엑스(PCX) 등 4종의 프로젝트는 쿠코인의 거래 물량이 빠지더라도 게이트아이오나 멕스씨(MEXC), 코인이엑스(CoinEx) 등에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모디파이는 쿠코인의 퇴출이 확정된 이상 거래소(CEX, Centralized Exchange)가 유니스왑이나 팬케이크스왑 등 DEX에 기대될 수밖에 없어 주의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알트코인 청소|스페셜 트리트먼트(ST)로 관리



쿠코인(kucoin)이 23종의 프로젝트를 상장 폐지한다. 국내 금융당국이 지정한 불법 거래소지만, 해외는 알트코인 천국 거래소로 '월드 프리미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쿠코인 IEO가 존재해 국내외 프로젝트가 상장의 문을 여전히 두드리고 있다.

29일 쿠코인에 따르면 ▲어거(REP) ▲뱅코르(BNT) ▲베이커리 토큰(BAKE) ▲Ooki(OOKI) ▲샤이덴 네트워크(SDN) ▲젠서(XSR) ▲파워렛저(POWR) ▲메탈해시(MHC) ▲아이덱스(IDEX) ▲Keep3rV1(KP3R) ▲스톰엑스(STMX) ▲모박스(MBOX) ▲아이온(AION) ▲스펠 토큰(SPELL) ▲NFTB(NFTB) ▲알아이피 토큰(RIF) ▲Binamon (BMON) ▲프렉탈(FCL) ▲호드 토큰(HORD) ▲스테이터스(SNT) ▲알파 파이낸스(ALPACA) ▲Wrapped NCG (WNCG) ▲비트코인 다이아몬드(BCD) 등 23종의 상장 폐지가 확정, 2023년 6월 28일까지 출금해야 한다.

이 중에서 어거, 뱅코르, 파워렛저, 스톰엑스 등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로 국내 입금시 메타마스크를 통해 입금할 수 있지만, 이중 수수료의 부담이 존재한다. 이는 쿠코인이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입출금이 차단된 블랙 리스트인 탓에 직접 전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쿠코인은 국내 거래소 거래소 업계의 투자 유의 종목과 거래 지원 종료 등으로 이어지는 상장 폐지 정책 '스페셜 트리트먼트 룰(Special Treatment Rules)'을 고수하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바로 'ST' 아이콘을 부여한다. 대신 국내와 달리 상장 폐지가 확정된 프로젝트에 부여, 사실상 무통보 상폐에 가까워 주의해야 한다.

이전부터 쿠코인은 상장 폐지 정책을 13개 조항으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재단이 직접 상장 폐지를 요청하거나 자전 거래로 적발되는 등 현지 법에 따라 수사를 받거나 프로젝트 중단, 보안 이슈 등을 앞세워 프로젝트를 정리한다.

이번 상장 폐지 명단은 23개로 과거 업비트의 퍼스트 임팩트(대규모 상장 폐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알트코인을 정리하는 거래소이기에 일반적인 상장 폐지 절차다. 

쿠코인의 IEO라 불리는 월드프리미어 라인업에서 프렉탈과 호드 토큰, 메탈 해시가 상장 폐지 명단에 포함됐고, 어거나 뱅코르처럼 한때 우량주로 분류됐던 이들조차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마켓 등 총 3개의 거래쌍에서 지워질 정도로 쿠코인의 상폐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암호화폐 불법 거래소 16곳 수사기관 통보했지만, 배짱 영업 이어가




국내에서 불법 암호화폐 거래소 16곳은 여전히 배짱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신고와 수리가 되지 않은 거래소에 통보 이후 지난 8월 거래소 16곳의 명단이 공개됐음에도 사후 관리에 허술한 셈이다.

5일 내외경제TV 와치독 팀이 8월 18일부터 12월 4일까지 16개 거래소를 추적 관찰한 결과 홈페이지에서 한글을 지원하고,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앱을 등록했음에도 관계당국은 이조차 모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쿠코인(KuCoin) ▲멕시(MEXC) ▲제트비닷컴(ZB.com) ▲비트글로벌(Bitglobal) ▲코인이엑스(CoinEX) ▲주멕스(ZoomEX) ▲폴로닉스(Poloniex) 등 7개 거래소는 인터넷 웹브라우저의 자동번역 기능 없이 홈페이지 자체에 한글을 표기,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 영업 중이다.

또 16개 거래소는 국내 구글플레이에 거래소 앱을 모두 등록, 국내에서 철수한 것처럼 포장해 앱으로 영업 중이다.

이는 특금법에 따라 불법 거래소로 판명됐음에도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이용 및 거래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8월 18일 이후에도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한 접속 차단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금융정보분석원이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는 특금법상 신고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가 적절하게 갖추어지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자금세탁방지 관리·감독을 받지 않아 자금세탁 경로로 악용될 우려가 있습니다'라며 유관 기관과 공조하겠다는 발표도 실태 조사 결과 거짓으로 파악됐다.

코빗, 빗썸 등 코드 진영 '특금법' 위해 일제히 출금 차단


코인원도 코빗과 빗썸에 이어 쿠코인(KuCoin)과 멕스씨(MEXC)와 거리를 둔다. 

명목은 자금세탁 방지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시행된 트래블 룰을 앞세웠지만, 이면에는 빗썸 중심의 코드진영과 업비트 중심의 베리파이바스프 진영의 균열이 감지된다.

16일 코인원에 따르면 KuCoin, MEXC, Bitrue, Poloniex, CoinEx, BTCEX 등 6개 해외 거래소의 출금 지원을 오늘(16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종료한다. 이로써 코인원은 출금할 수 있는 해외 거래소 리스트가 23곳에서 17곳으로 줄어든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는 실명 계좌를 발급받아 원화 마켓을 운영하는 BIG 5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트래블 룰 연합체 코드(CODE, COnnect Digital Exchanges)와 베리바이바스프 등이 공존한다.

특히 DAXA는 코드와 베리파이바스프가 상호의 이익을 위해 일명 '적과의 동침'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트래블 룰 시행 이전부터 제기된 출금이 가능한 해외 거래소의 '라이센스'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테라 쇼크로 정점을 찍으면서 특금법에 따라 불법 거래소로 낙인이 찍힌 사업자와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달 초 코빗, 빗썸, 코인원 등이 출금 제외 거래소 중에서 멕스시, 페멕스, 비티씨이엑스 등은 베리파이바스프 연합 회원이다. 이를 두고 이전부터 불화설이 나돌았던 코드와 베리파이바스프의 신경전이 2022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다시 번지를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이번에 제외한 6개 거래소는 신고 없이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특금법 준수를 위해 제외한 것"이라며 "향후 다시 추가될 가능성은 내부 위험평가 기준에 의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빗에 이어 빗썸도 KuCoin과 MEXC 출금 제외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의 합작법인이자 같은 이름의 트래블 룰 솔루션을 채택한 코드(CODE, COnnect Digital Exchanges) 진영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올해 3월 트래블 룰 시행에 따라 입출금이 가능한 해외 거래소 리스트를 공개하는 일명 '화이트 리스트'를 정비, 특금법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 일각에서는 3월이 아닌 5개월 이상이 지나서 출금 거래소 리스트에 제외한다는 점을 들어 이익보다 생존을 위해 선택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10일 국내 바스프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쿠코인(KuCoin)과 멕스씨(MEXC), 빗썸은 페멕스(Phemex), MEXC, KuCoin 등을 출금 거래소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치로 코빗은 22개에서 20개, 빗썸은 16개에서 13개로 줄어든다. 

일부에서 베리바이바스프(VerifyVASP) 연합과 코드 진영의 반목이 제기됐지만, 빗썸과 코빗 측은 특금법 준수를 위해 조치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코빗과 빗썸에 이름을 올린 페멕스와 멕스씨는 베리파이바스프 연합의 정식 회원으로 코드 진영이 아니다. 단지 베리파이바스프와 코드 진영이 연동을 합의했을 뿐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별도의 바스프다. 이를 두고 빗썸을 중심으로 뭉친 코드와 업비트 중심의 베리파이바스프 진영의 전초전이라는 설이 퍼졌지만, 실체는 특금법 시행령이었다.

라이트코인(LTC) 퇴출이 특금법 감독규정이라면 페맥스와 멕스씨는 특금법 시행령 위반이다. 

특금법 시행령 제10조의20(가상자산사업자의 조치)에 따르면 법 제7조 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신고·변경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가상자산사업자와는 영업을 목적으로 거래하지 않아야 한다. 

즉 이들은 홈페이지의 메뉴를 한글로 표기해 내국인을 상대로 '영업' 중이며, 코빗과 빗썸은 페멕스와 멕스씨를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지 않는다면 바로 시행령 위반에 해당한다.

코빗 관계자는 "KuCoin, MEXC의 2개 거래소는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 중에 있는데 이런 경우 해외 거래소도 금융정보분석원(KoFIU) 신고 대상이라서 삭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쿠코인, 코인체크, 제미니(Gemini)에 이어 바이낸스도 6월 NFT 거래소 공개




글로벌 거래소 3대장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NFT 거래 플랫폼 '바이낸스 NFT'의 6월 출시를 예고했다. 디파이와 NFT가 알트코인 생태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바이낸스가 NFT 테마 프로젝트를 상장하는 것과 다른 틈새시장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코인(kucoin)과 일본의 코인체크는 별도의 NFT 거래소를 운영 중이며, 제미니(Gemini)는 NFT 마켓 '니프티 게이트웨이'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또 GMO 인터넷도 NFT 마켓 '아담 byGMO'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NFT는 배타적인 사업으로 통한다. 누구나 발행해서 소유할 수 있는 탈중앙화, 정작 거래를 위해 플랫폼이나 마켓에 등록하면 중앙집권화 등 블록체인의 이념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NFT 사업도 ▲라리블, 오픈씨 등의 오픈형 NFT 마켓 ▲플로우(FLOW), 엔진코인(ENJ) 등의 NFT 테마 프로젝트 ▲디센트럴 랜드(MANA), 더 샌드박스(SAND) 등의 가상세계와 연결된 NFT 사업 ▲크리에이터에 친화된 NFT 마켓 운영 ▲NFT 표준화와 수수료 절감을 위한 레이어2 솔루션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에서 바이낸스가 선택한 시장은 크리에이터에 친화된 NFT 마켓 운영이다. 그래서 1%대 수수료로 누구나 NFT를 접할 수 있는 트레이딩 마켓과 크리에이터가 판매 수익의 90%를 가져가는 크리에이터 전용 '프리미엄 이벤트'를 구분했다. 

이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를 저작권 수호천사로 블록체인을 활용, 콘텐츠 비즈니스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분위기와 맞닿아있다. 

이미 일본은 스퀘어에닉스와 세가 등의 다수의 IP를 보유한 게임업체가 NFT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으며, 일부 블록체인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전용 NFT 마켓을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디파이' 자체가 금융권과 협업보다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고, 제도권 진입 장벽이 높은 금융권에 비해 게임이나 예술 등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결합한 NFT가 친숙해서 접근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처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는 별도의 NFT 거래 플랫폼을 출범시키거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는 미진하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불거진 블록체인 게임의 NFT는 경품과 사행성 논란으로 발목이 잡혀있고, 국내에서 영업 중인 거래소도 특금법 시행 후 생존 게임이 시작되면서 NFT 관련 사업 계획서도 없다.

거래소를 중심으로 NFT 테마 프로젝트를 상장하는 것 외에는 거래소가 직접 NFT 마켓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암호화폐 플라(PLA)의 재단 '플레이댑'이 해외에서 NFT 마켓을 운영할 정도로 일부 프로젝트팀이 게임과 관련된 NFT 마켓을 운영하는 게 전부다.

업계 관계자는 "원화마켓 수수료를 포기하면 실명계좌 발급이 필요 없어 NFT 마켓을 대안으로 고민했던 거래소가 있다"라며 "블록체인 게임의 NFT가 게임 아이템이라면 거래소가 운영해도 문제될 게 없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디파이와 NFT를 지켜보고 있는 FATF의 시선이다. 지난달 9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한 FATF는 디파이와 NFT를 자금세탁에 사용될 수 있다는 시선으로 초안을 공개했다. 권고안이 아닌 초안에 불과하지만, 오는 6월 이 둘의 존재를 두고 회의를 진행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의 특금법도 일본의 자금 결제법, 싱가포르의 지불 서비스법, EU의 미카(MICA) 등이 FATF 권고안에 따라 만들어진 탓에 자칫 디파이와 NFT도 가상자산의 범위에 포함되면 39개국을 중심으로 규제의 테두리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특금법이 거래소를 가상자산 사업자로 규정했다면 디파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팀도 사업자의 범위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NFT가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의 대세로 떠올랐지만, FATF의 결정에 따라 성장산업으로 주목받은 NFT가 사양산업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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