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거래 시도로 경고받은 베네핏 경고 유효, 다빈치/피벡스 상폐 경고


꽃피는 3월에도 빗썸의 잔혹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17개를 정리한 빗썸의 칼날이 다빈치(DAC)와 피벡스(PIVX)로 향했다. 특히 상장과 동시에 부정거래로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진 베네핏(BNP)도 상장 재심사 대상이다.

12일 빗썸에 따르면 다빈치와 피벡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오늘(12일) 오후 4시에 입금을 차단했다. 내달 9일 상장 재심사 결과에 따라 한 달 연장, 정상 거래, 상장 폐지가 결정된다.

다빈치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100억 원 규모의 319위 프로젝트다. 다빈치 메인넷 내의 자동 생성되는 여러 사이드체인에 통용되는 암호화폐로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 각 체인의 노드에서 전송할 수 있고, 전송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코인이다.

특히 국내 게임업계에도 알려진 프로젝트로 2018년 7월 엠게임이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면서 파트너로 선택,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후오비닥스나 캐셔레스트에 입성했지만 퇴출당했으며, 빗썸과 후오비 글로벌이 전부다. 문제는 빗썸이 원화 마켓에서 전체 거래량의 91%를 소화할 정도로 후오비 글로벌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켓이 무의미하다는 점이다.

즉 빗썸에서 퇴출이 확정되면 다른 목적 거래소에 상장하거나 코드네임 변경 후 새 출발 하지 않는 한 위험한 상황이다. 단일 거래소 의존도가 높은 알트코인에 상장 폐지 경고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또 같은 날 입성했던 디에씨씨(DACC)는 지난해 11월에 상폐돼 짝꿍의 저주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피벡스는 나은 편이다. 빗썸의 원화마켓이 48.87%를 소화하지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마켓 방어선이 34%로 견고한 편이다. 

상장 폐지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여도 글로벌 3대장 거래소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 코인, 테더, 유로 등 다양한 거래쌍이 있어 원화 마켓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빈치, 피벡스, 베네핏의 운명은 내달 9일 상장 재심사 결과에 따라 한 달 연장, 정상 거래, 상장 폐지로 결정된다. 특히 특금법 통과 후 빗썸이 정리할 프로젝트의 운명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빈치 코인(DAC) 외 프로젝트 10종 상폐 확정



상장 폐지 바람이 중급 규모의 거래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예년에 비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70% 돌파를 앞둔 가운데 알트코인이 맥을 못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거래소와 프로젝트팀의 기획 상장 특수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3일 캐셔레스트에 따르면 다빈치 코인(DAC), 업월렛(UWTC), 아르고스(AGO), 엘레 네트워크(ELE), 알파시티코인 (ACC), DACC(DACC), 아이하우스토큰(IHT), 왑 네트워크 (WAB), 크립토닷컴(MCO), 바이블코인(GIB), 레이벡스 코인(RBC) 등 11종 프로젝트의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이번에 퇴출이 확정되는 프로젝트 11종은 2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입금이 제한되며, 2월 20일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중지된다.

캐셔레스트는 코인마켓캡 기준 하루 거래량 40억 원 규모의 TOP 130 암호화폐 거래소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캐셔레스트의 알트코인 퇴출은 31개로 늘었다.

특히 이번에 퇴출된 프로젝트 대부분은 원화마켓 상장 특수만 노린 잡코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닷컴 코인이나 다빈치 코인, 디에씨씨, 아이하우스토큰, 왑 네트워크 등을 제외하고, 공식 홈페이지가 사라졌을 정도로 백서에 공개된 로드맵은 장식에 불과했다.

특히 레이벡스 코인은 2019년 8월 7일에 상장, 약 6개월(177일) 만에 퇴출당할 정도로 알트코인 평균 1년조차 채우지 못했다. 블록체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레이벡스(REIBex) 상에서 수수료와 보증금으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을 표방했지만, 정작 사용처 하나 없는 잡코인 취급을 받아 퇴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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