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당했다. 이제는 개똥철학까지 모자라 조그만 개발사에 불법 공유의 명분까지 내세우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번에는 Maf가 개발한 중년기사 김봉식이 불법 공유 사이트의 희생양으로 떠올랐다. 중년기사 김봉식은 색다른 소재와 독특한 게임 방식으로 출시와 동시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인디게임으로 순항 중에 적신호가 켜졌다.
더욱 유료도 아닌 무료 게임으로 힘들게 순항 중인 가운데 크랙 버전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사연은 이렇다. Maf는 지난 5월 2일에 게임을 출시하고, 개발사가 나름대로 준비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5월 29일 공유 사이트에 '크랙버전 구매합니다 현금이나 문상으로 보상해드립니다 카톡아이디 비덧달아주시면 카톡드리겟습니다. 최소 2man won 이상 보상가능'이라는 크랙 버전 구매글이 올라왔다.
개발사가 직접 글을 남겨 간곡하게 부탁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적반하장의 수준을 넘어섰다. 공유 사이트에 글을 남길 시간에 게임 밸런스나 신경쓰라는 훈계와 함께 누가 이런 게임을 정당하게 게임을 하느냐고 늘어놓는 것이 가관이다.

"이런 거 덧글 다실 시간 있으시면 게임 밸런스나 좀 맞춰주시죠. 몇이나 이런 게임 정정당당히 게임한다고 보십니까? 버그는 버그대로 많은데 좀 편하게 즐기고 지울 겁니다"
"앞으로의 이런운영 과연 몇이나 더 남는다고 보십니까? 과금러들과 무과금유저의 갭이나 버그 사용자와 사용하지않는 사람들 얼마나 제재가 가능하십니까? 게임 밸런스를 약간이라도 라이트하게 해주셨다면 과연 이 사이트에서 크랙버전을 구할까요? 잘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가 구하고자하는 방법이 불법이란점 알고 있기 때문에 배포 따로 하지 않는 선에서 혼자 돈내고 조금 편하게 겜 즐기다 지울 겁니다 게임 벨런스나 좀 맞춰주시죠 퀘스트 오토 비용부터가 괴랄하고 24시간 켜놓지 않으면 게임이 다른 유저들 못 따라잡는 건 아시는지요?"
한 쪽에서는 인디 게임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은 버그와 밸런스 때문에 크랙 버전을 요청하는 씁쓸한 현실이다.
자고로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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