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상장사와 프로젝트팀 제휴, 허공 속 메아리 지적도



예년부터 게임업계는 다른 업계와 달리 시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유행을 선도하는 축에 속한다. 특히 블록체인을 접목해 신사업을 펼치거나 기존 사업을 진행하면서 리버스 ICO를 진행하거나 프로젝트팀과 제휴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및 모바일 AR게임 시리즈의 보상 체계로 암호화폐 캐스트윗(CTT)을 도입한다.

드래곤플라이와 제휴한 캐스트윗(CTT)은 지난 5일 프로빗의 KRW 마켓에 상장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유튜브, 트위치 등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제공하지 않은 시청자의 활동에 대한 가치를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프로비트 하루 거래량 350억 원 규모(코인마켓캡 조정량 기준)의 TOP 80 거래소다. 또 포블게이트는 하루 거래량 50억 규모(코인마켓캡 조정량 기준)로 지닥, 코빗, 리퀴드와 비슷한 수준의 TOP 120 거래소로 캐스트윗은 포블게이트의 원화 마켓에서 1개당 1만9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코인닐(Coineal)의 비트코인 마켓도 거래 중이지만, 프로젝팀이 의도하지 않은 도둑 상장된 케이스다.
 
일각에서는 상장하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젝트와 제휴를 진행해 과거 와이디온라인과 한빛소프트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사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했지만, 초반에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현재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자회사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비'를 출시했지만, 지난해 12월 24일에 사업을 중단했다. 

한빛소프트는 브릴라이트(BRC)가 상장된 비트포렉스(Bitforex)의 ETC 마켓을 제외하고 성적이 신통치 않다. 코인제스트는 거래소의 자체 이슈로 거래가 중단됐으며, 리퀴드는 도둑 상장 프로젝트로 이용당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코인 컨디션을 보고 확실한 사용처 확보와 로드맵에 따라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지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과거 일부 프로젝트가 스캠처럼 치고 빠진 사례가 있어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1일 개정자금 결제법 시행 앞두고 암호화폐 5종으로 영업 개시


오케이코인(OKcoin)이 일본의 23번째 거래소가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FXcoin에 이어 일본 당국의 라이센스를 정식으로 받아 내달 1일부터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하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을 앞두고 합류한 거래소로 등극했다. 

30일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OK코인 재팬(オーケーコイン・ジャパン)은 신규 계좌 개설을 시작했으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 클래식(ETC) 등 총 5종의 암호화폐를 취급한다.

OK코인은 하루 거래량 70억 원 규모의 중급 거래소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고팍스와 지닥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OKEx를 설립한 스타 쉬(Star Xu)가 만든 OK그룹의 전략 거래소로 OKEx와 다르다.

즉 OK그룹은 2013년 창립해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을 거점을 확대해 전세계 1,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특히 OKCoin International은 미국, 유럽 연합, 싱가포르에서 라이센스를 획득했으며, 일본까지 정식 허가를 받으면서 제도권 진입에 성공했다.

OK코인 재팬 관계자는 "2017년 9월에 설립한 이후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에 맞춰 일본 금융청, 일본 가상화폐 교환협회(JVCEA)의 규정에 맞춰 시장 입성을 준비해왔다"며 " OK 그룹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활용해 일본 시장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트릭스, 넥시빅, 제트파이넥스, 코블릭 서비스 종료


드디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파산이 현실이 됐다. 지난 5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변혁기가 시작됐다.

3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2월 28일 비트릭스로 시작해 코블릭, 제트파이넥스, 넥시빅 등이 문을 닫는다. 이미 특금법 통과 전부터 실명 계좌 발급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거래소는 연쇄 파산할 것이라는 업계의 중론이 맞았다는 지적이다.

2020년 3월 기준 실명계좌를 받은 거래소는 ▲IBK기업은행(업비트) ▲NH농협은행(빗썸, 코인원) ▲신한은행(코빗) 등 총 4곳이며, ISMS 인증도 7곳에 불과해 업계 관계자들이 말하는 4대 거래소, 6대 거래소, 7대 거래소라는 수식어가 무색한 상황이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과 특금법 통과 후 시행령 공포, 특금법에 포함된 가상자산 사업자의 필수 요건 등이 맞물려 국내 거래소 업계 재편에 영향을 줬다는 평이다.

스크린 스크래핑 기술로 입출금의 편의성을 강조한 비트릭스는 2월 28일에 문을 닫았으며, 현재 거래소 회원들이 보유한 자산의 출금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4일 차세대 채굴형 거래소를 표방했던 코블릭도 폐업했다.

코블릭 관계자는 "여러분께 안정적이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을 하고 실행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라며 "고객님들의 자산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했으며, 이번 운영중단 역시 법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고객님들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블릭과 함께 채굴형 거래소 선보였던 넥시빗(Nexybit)도 내달 6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해 10월 자체 토큰 넥시(NXY)와 넥시제로(NXZ)를 구매하면 수익(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주겠다는 사기와 시세조작으로 피해를 본 회원들이 '넥시빗 피해자모임'을 만들어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수오재'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넥시빗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영난 속에 넥시빗 거래소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ISMS 인증을 획득했던 제트파이넥스(JetFinex)도 오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제트파이넥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암호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생태계에 빠르게 대처하고자 기존 운영 플랫폼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안내로 인해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이번 결정 역시 더욱 큰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계열사의 독자 행보 선 긋기, 터키 CMBT 규제 가이드 라인 준비 중


넷마블이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을 공식 부인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거버넌스 카운슬로 합류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설이 불거졌지만, 본사와 무관한 '넷마블 터키'의 행보라며 선을 그었다.

25일 포르테에 따르면 넷마블, 하이레이즈 스튜디오(Hi-Rez Studios), 맥믹(Magmic), 엔웨이(nWay), 데카 게임즈(DECA Games) 등 5곳이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포르테는 e스포츠 팀 젠지(Gen.G)의 회장 케빈 추(Kevin chou) 대표가 설립한 블록체인 게임업체다. 지난해 3월 리플(XRP)의 자회사 엑스프링(Xpring)과 1억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자 지원 펀드를 조성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포르테는 넷마블의 CI를 파트너 목록에 노출했지만, 실상은 넷마블 터키(netmarble Turkey)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터키는 넷마블 EMEA(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로 2013년 CJ 게임즈라는 이름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했던 터키의 조이게임이다.

넷마블이 넷마블 터키의 독자 행보라고 한 발짝 물러선 것은 규제를 준비 중인 터키의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는 올해 초부터 자본시장위원회(CMBT, Capital Markets Board of Turkey)의 주도하에 암호화폐 시장 규제 가이드 라인을 준비 중이다. 또 1991년부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회원국으로 국내(2001년 가입)보다 18년이나 빠르다. 

일각에서는 FATF 회원국으로 지난해 6월 권고안 확정 후 블록체인 게임의 ICO나 NFT, 아토믹 스왑 등 일반적인 프로젝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빗썸은 현재도 거래 중, 업비트는 특별 관리 대상


N번방 사건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입장료로 사용한 암호화폐 모네로(XMR)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철저한 익명성을 앞세운 프로젝트로 테러 자금으로 쓰일 정도로 알트코인 생태계에서 '다크 코인'으로 분류, 거래소가 특별하게 취급하는 코인으로 통한다. 그만큼 확실한 수요를 바탕으로 거래가 원활해 거래소의 수수료에 보탬이 되는 검증된 알트코인이기 때문이다. 

2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거래소는 N번방 사건 회원 추적을 위한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모네로는 빗썸만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1년 전 다크코인 퇴출에 동참했던 거래소 리스트는 지금과 다르다.

모네로를 상장 폐지했던 거래소를 역으로 추적하면 코빗, 업비트와 OKEx와 OKEx코리아, 후오비 글로벌, 후오비 코리아로 리스트에 포함된다. 일본은 코인체크, 유럽은 bitbay와 Coinbase가 연이어 상장 폐지한 바 있다.

당시 상폐 분위기는 FATF의 자금세탁 방지에 반하는 다크코인의 철폐 동참이었다. 

지난해 모네로를 퇴출한 업비트는 다크코인 9종을 거래내역을 통한 추적을 어렵게 하는 기술을 보유한 암호화폐로 구성된 '프라이버시코인 인덱스'로 분류해 특별 관리 중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적 공분이 커진 상황에서 한때 모네로를 취급했던 거래소가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 특금법 통과 후 심사에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모네로는 송수신자의 기록이 블록체인으로 기록되는 비트코인과 달리 철저히 익명성을 앞세운 프로젝트다. 링 시그니처(ring signature)로 익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PC 온라인 게임의 OTP처럼 1차 로그인 후 2차로 다시 보안 문자를 생성, 거래 내역을 보호한다.

또 받는 사람에게 임의대로 생성되는 일회용 '스텔스 주소'로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의 공개 주소를 숨긴다. 보호라는 명목으로 익명성 하나로 성장한 프로젝트다. 한때 보낸 사람의 주소를 추적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거래자의 IP 주소까지 숨길 수 코브리(Kovri) 프로젝트까지 진행될 정도로 홀더의 '익명성 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내세워 모네로는 대시, 제트캐시와 함께 다크코인 트리오로 통한다. 대장코인 모네로가 암호화폐 시가총액 TOP 14위로 약 1조원 규모다. 뒤를 이어 9천억 원 규모로 대시(Dash, DASH)가 17위, 8천억 원 규모로 제트캐시(Zcash, ZEC)가 27위다.

특히 알트코인이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ROI가 1,728%를 기록할 정도로 확실한 수요가 있는 프로젝트이며, 현재도 1개당 5만6000원 대에 거래 중이다.

2020년 1분기 퀀텀-베이직 어텐션 토큰-링크 라인업 구축


일본의 25번째 암호화폐는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Basic Attention Token)으로 결정됐다. 오는 4월 1일부터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하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을 앞두고, 암호자산으로 통할 프로젝트가 속속 일본에 입성하고 있다.

19일 GMO 코인에 따르면 베이직 어텐션 토큰을 상장, 판매소 서비스부터 지원한다. 지난 12일 코인체크에 상장된 퀀텀(QTUM)에 이어 25번째 암호화폐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로써 GMO 코인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넴(XEM), 스텔라(XLM) 등 기존 7종 암호화폐에 베이직 어텐션 토큰이 합류해 총 8개 프로젝트를 취급하는 거래소가 됐다.

베이직 어텐션 토큰은 2017년 6월 2일에 발행, 2천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시가총액 34위로 성장해 이더리움의 4대 천황으로 통한다. 인터넷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한 브랜든 아이크(Brendan Eich)의 프로젝트로 화제가 됐으며, 골렘(GNT), 어거(AUR)와 함께 이더리움의 초창기 생태계 확장에 앞장선 프로젝트다. 

발행을 앞두고 2017년 5월에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해 30초 만에 3천 5백만 달러를 모금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결제용 유틸리티 토큰으로 기존 광고 시장의 비합리적인 요소(사기, 개인정보 침해) 등을 없애고 광고주, 출판사, 그리고 사용자들을 이어주는 토큰이다.

현재 HCoin의 USDT, IDCM의 BTC, Bibox의 BIX 등이 전체 거래량의 50%를 소화하고 있으며, 국내는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인원, 프로빗, 고팍스, 코빗, 코인빗 등의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오는 4월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과 함께 라인의 링크(LINK)까지 입성하면 퀀텀-베이직 어텐션 토큰-링크로 이어지는 2020년 1분기 상장 라인업으로 현지 암호자산 시장의 변혁이 시작될 전망이다.

시베리안체르보네츠(SIB) 홈페이지 오류, 인도네시아만 정상


업비트가 관리 중인 다크코인의 잘못된 정보를 여과없이 전달해 또 사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18일 업비트에 따르면 시베리안 체르보네츠(SIB) 프로젝트 개발팀과 의사소통 단절로 기술 및 정책적 협력에 문제가 발생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업비트에 등록된 시베리안 체르보네츠 홈페이지는 잘못된 주소(https://sibcoin.money)를 등록해 약 1년 5개월 동안 방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베리안 체르보네츠 재단은 2018년 9월 30일에 공식 홈페이지 주소(https://sibcoin.com)를 변경했다. 또 러시아 버전(http://sibcoin.org)에서도 닷컴으로 유도, 공식 홈페이지를 일원화했다.

이는 업비트가 상장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상장 후 암호화폐 관리 체계'(Upbit Post-Listing Monitoring System)에서 모니터링이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황 변화, 기술 변동, 거래 유동성 등을 확인하지만, 정작 홈페이지 주소를 갱신하지 않았다. 투자자의 시선에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거나 사라졌다면 프로젝트 중단으로 오해할 수 있다.

또한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는 올바른 홈페이지 주소를 등록했지만, 업비트는 그렇지 않았다. 사후관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할 정보부터 관리하지 않았던 것.

지난해 9월 10일 업비트는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 등 6종의 다크코인을 FATF의 국제 기준을 언급하며, 투자유의 종목 지정한 바 있다. 

이들은 업비트가 관리하는 '프라이버시코인 인덱스'에 포함된 암호화폐로 당시 15종에서 6종을 상폐, 9종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홈페이지 정보를 잘못 기술한 시베리안 체르보네츠도 업비트의 별도로 관리하는 다크코인 중 하나다. 시기상 재단이 공식 홈페이지를 변경한 이후에도 업비트의 '프라이버시코인 인덱스'로 분류된 다크코인을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았다.

특히 오더 북을 공유하는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정상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국내 투자자를 기만해 차별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애드토큰(ADT), 뱅크엑스(BKX), 시베리안체르보네츠(SIB) 투자유의


업비트가 상장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업비트 싱가포르가 상장된 암호화폐 130개를 정리하면서 중단된 프로젝트가 오더북에 노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에 이미 상장된 프로젝트도 전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비트에 따르면 애드토큰(ADT), 뱅크엑스(BKX), 시베리안체르보네츠(SIB) 등 프로젝트 3종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25일까지 상장 재심사를 진행한다.

업비트 측은 ▲ADT, 홈페이지 접속 문제 ▲BKX, 업비트와 기술 협력 문제 ▲SIB, 연락 두절 등으로 인해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애드토큰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기반한 암호화폐로 광고 시장을 합법적으로 깨끗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2019년 7월 12일 트윗 이후 종적을 감췄으며 공식 홈페이지도 사라졌다. 

최근 1년간 애드토큰 시세 곡선 / 자료=업비트

현재 국내 거래소 중 후오비 코리아는 거래량이 없지만, 체인엑스는 여전히 거래 중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또 뱅크엑스는 업비트에 등록된 홈페이지 주소가 잘못된 것을 제외하면 OKEx와 Hotbit에서 정상적으로 거래 중이다. 다만 업비트는 프로젝트 로드맵의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혀 판단 기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인 프로젝트팀은 미디엄이나 블로그를 통해 주간이나 월간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특히 뱅크엑스는 PoA(Proof of Asset 자산 증명 프로토콜)를 이용하여 금융자산 서비스 제공을 강조한 프로젝트라 기술 개발과 관련된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미디엄은 ▲제품 서비스는 2018년 6월 ▲월간 업데이트는 2018년 12월 이후로 업데이트가 없다. 업비트의 재심사 결과에 따라 상폐로 이어지더라도 전체 거래량의 6.5% 수준이라 실질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퓨마페이의 정기 결제 시스템 반영, 폰허브는 결제 수단 확대로 친화 기업 재인증


폰허브(Pornhub) 프리미엄을 퓨마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호라이즌(ZEN), 트론(TRX), 버지(XVG), 퓨마페이(PMA) 등 총 4종의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해 암호화폐 친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12일 퓨마페이에 따르면 폰허브 프리미엄(Pornhub Premium)의 결제 수단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8월 폰허브의 정식 결제 암호화폐로 주목을 받은 이후 프리미엄까지 결제할 수 있게 된 것.

퓨마페이는 지난해 암호화폐 시가총액 1,620위보다 급상승해 현재 510위(46억 규모)로 성장했으며, 폰허브처럼 정기 결제 사용처 확보에 성공해 생태계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OKEx와 업비트, 비트렉스에서 전체 거래량의 약 90%를 소화하며, 국내 거래소는 OKEx 코리아와 체인엑스의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OKEx에서 거래 중인 퓨마페이(PMA) / 자료=OKEx

퓨마페이는 풀 컨트랙트(Pull Contract) 프로토콜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 플랫폼이다. 풀 컨트랙트는 암호화 거래 메커니즘을 반대로 적용해 정기결제 등의 현재의 블록체인 거래 시스템에서 지원되지 않는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코레이 프라이스(Corey Price) 폰허브 부사장은 "매일 1억 명이 넘는 폰허브 방문자는 결제 수단에 대해 다양한 선택과 보안을 요구한다"며 "암호화폐가 대중화되는 가운데 폰허브 프리미엄에 '퓨마페이'가 추가돼 전 세계 홀더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요아브 드로(Yoav Dror) 퓨마페이 대표는 "폰허브 프리미엄은 퓨마페이와 결제 프로토콜을 통합한 최신의 솔루션이다"라며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 도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금법의 '가상자산' 예외 범위, 게임법 제32조 제1항 제7호 근거


지난 5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취급업소'의 범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특금법이라는 윤곽만 통과됐을 뿐 해석 여부에 따라 달라지고, 세부와 예외조항이 없어 적용 대상을 무조건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특히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특금법 통과 전부터 '블록체인 게임 심의'를 두고 게임업계와 대립각을 세웠다. 심의 거부 당시 블록체인 게임을 심의할 수 있는 관련 법의 부재로 '사행성'을 문제 삼아 거부했던 이력이 있다.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BORA)를 개발한 프로젝트팀으로 보라토큰을 발행했다. 보라토큰은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 빅원의 테더마켓, 코인슈퍼의 이더리움 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또 캐럿게임즈가 개발했던 '리버스M' 후속작을 리버스R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 게임은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활용한 경매장이 구축된다.

특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취급업소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가상자산을 매도, 매수하는 행위
2) 가상자산을 다른 가상자산과 교환하는 행위
3)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행위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행위
4) 가상자산을 보관 또는 관리하는 행위
5) 1) 및 2)의 행위를 중개, 알선하거나 대행하는 행위
6) 그 밖에 가상자산과 관련하여 자금세탁행위와 공중협박자금조달행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행위

또 가상자산은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가치의 전자적 증표(그에 관한 일체의 권리를 포함한다)로 규정됐다.

예외 조항은 ▲ 화폐·재화·용역 등으로 교환될 수 없는 전자적 증표 또는 그 증표에 관한 정보로서 발행인이 사용처와 그 용도를 제한한 것 ▲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2조 제1항 제7호에 따른 게임물의 이용을 통하여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 ▲ 전자금융거래법 제2조 제14호에 따른 선불전자지급수단 및 같은 법 제2조제15호에 따른 전자화폐 ▲ 거래의 형태와 특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등 총 4개다.

여기서 주목할 사항은 국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나 프로젝트팀에 해당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게임법 제32조 1항 제 7호다.

게임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게임물의 이용을 통하여 획득한 유ㆍ무형의 결과물(점수, 경품,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가상의 화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게임머니 및 대통령령이 정하는 이와 유사한 것을 말한다)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다.

즉 게임 플레이(퀘스트, 미션, 레이드, PvP)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리품(게임머니, 아이템)은 제외된다. 이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적용하면 NFT가 플레이의 산물이 된다.

게임위가 블록체인 게임의 사행성을 파고든 게 NFT가 가진 사행성이다. 

지난해 게임위는 노드브릭의 블록체인 게임 '인피니티 스타' 등급 거부를 결정하면서 게임법 제28조 2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게임물을 이용하여 도박 그 밖의 사행행위를 하게 하거나 이를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아니할 것. 게임머니의 화폐단위를 한국은행에서 발행되는 화폐단위와 동일하게 하는 등 게임물의 내용구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운영방식 또는 기기ㆍ장치 등을 통하여 사행성을 조장하지 아니할 것

이로써 시행령 공포 전에 국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는 금융정보분석원의 특금법과 게임위의 게임법의 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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