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 거래소 62곳 중에서 단 6%(4곳)만 실명 계좌 받아


국내에서 영업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명은 1년 6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가상자산 사업자'의 조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특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어도 금융권의 실명인증 계좌를 발급받지 못했다면 자동 누락이다. 이는 둘 중의 하나만 충족하는 것이 아닌 모든 조건을 갖춰야 한다.

1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 따르면 IBK기업은행(업비트), NH농협은행(빗썸, 코인원), 신한은행(코빗) 등은 실명계좌를 발급받았다. 이들은 ISMS 인증까지 획득해 법 시행 후에도 살아남을 확률이 커졌다.

비록 고팍스와 한빗코가 ISMS 인증을 획득했지만, 은행권에서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다.

블록체인 컨설팅 업체 이더랩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거래소는 지난해 5월 집계된 164개에서 73% 감소한 62(2020년 2월 기준)개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 실명계좌는 단 4곳, 6%에 그친다.

금융정보분석원 측은 특금법의 적응력과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공포 후 1년, 기존 사업자 신고는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즉 2021년 3월에 시행한 이후 신고제로 금융정보분석원이 자격요건을 갖춘 거래소만 '허가'를 내줘 2021년 9월이 국내에서 영업 중인 거래소의 데드라인인 셈이다. 

특히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의 시행령이 나오기 전까지 특금법 개정안에 거래소의 실명계좌 발급조건이 명시되지 않아 중소형 거래소는 위험하다. 

국내에서 'Big 4'로 분류된 거래소조차 2018년 1월부터 6개월 단위로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금융업계가 먼저 '실명계좌'를 발급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시한부 선고받은 국내 거래소, ISMS 인증 단 7곳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정 금융 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그중에서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갖춘 거래소는 7곳에 불과할 정도로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거래소의 화두는 'ISMS'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고팍스, 두나무, 코빗, 빗썸, 코인원, 한빗코, JetFinex 등 총 7개의 거래소가 ISMS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일부 거래소가 ISMS 준비 중, 사전 심사 통과, 관련 업체와 협조 중 등 흡사 ISMS 인증 임박을 강조한 홍보성 보도자료와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모두 본 심사와 상관없는 문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KISA 관계자는 "ISMS 인증은 평균 4~6개월 심사를 진행하며, 인증비는 평균 1,100~1,300만 원이다. 항간에 떠도는 사전 심사는 제도에 없으며,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단어 외에는 KISA와 상관없는 단어다"라며 "기존 ISMS 인증을 받았다면 ISMS-P까지 받아야 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금법 통과 후 자사를 가상자산사업자(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로 지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명계좌와 ISMS 인증이 최소한의 자격 요건임에도 이미 합법적인 사업자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캐셔레스트, 지난해 사전 심사를 통과했으며 본 심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 후오비코리아, ISMS 인증 획득에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 디지파이넥스코리아, ISMS 인증을 위하여 여러 금융기관 및 관련 업체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 비트소닉, ISMS를 위해 자금 세탁 방지기구(FATF)의 AML 시행 관련 은행 및 관련 업체 측과 긴밀히 협조를 진행 중이다 등 ISMS 획득이 임박한 것처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2017년 12월 13일 가상통화 관련 긴급대책' 후속 조치로 기재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과기정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하며, 'ISMS'를 언급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망법 제47조에 근거해 매출액 100억 원 이상, 일평균 방문자 수 100만 이상이 대상기업으로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 등 4개 거래소에 대해 '2018년 ISMS 인증' 의무대상임을 통보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ISMS 인증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중소규모 거래소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마크(ePRIVACY Mark)’ 획득을 권고한 바 있다.

KISA 관계자는 "특정 업체의 접수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 단지 평균 심사 기간과 비용만 공개할 수 있으며, 그 외는 비공개다"라며 "인증심사 절차에 '심사신청'만 해놓고 ISMS 인증 임박이나 준비 중이라는 표현은 심사 절차에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코인체크에서 첫 거래 시작, 스테이킹 서비스를 위한 프로젝트 물망


일본의 24번째 암호화폐는 퀀텀(QTUM)으로 결정됐다. 지난 1월 라인의 링크(LINK)가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심사로 오는 4월 심사를 앞둔 가운데 퀀텀이 한 발 앞선 것.

또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던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는 리퀴드 글로벌부터 상장, 일본 입성은 미뤄졌다.

9일 코인체크(コインチェック)에 따르면 오는 12일 퀀텀을 상장한다. 코인체크는 하루 거래량 420억 원 규모(코인마켓캡 조정량 기준)의 TOP 90급 거래소로 日 금융청의 정식 라이센스를 받은 22곳 거래소 중 하나다.

퀀텀의 1년간 가격 변동 추이 / 자료=코인마켓캡

이로써 코인체크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 리스크(LSK), 팩텀(FCT), 리플(XRP), 넴(XEM),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모나코인(MONA), 스텔라(XLM) 등 기존 11종 암호화폐와 퀀텀까지 총 12개 프로젝트를 취급하는 거래소가 됐다.

특히 4월 1일부터 시행될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하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을 앞두고 업계에서 부르는 마지막 '암호화폐'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행 이후 상장할 링크는 현지 거래소나 미디어가 '암호자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코인체크는 2018년 1월 해킹으로 6,300억 상당의 넴(XEM)이 털리면서 '개정 자금 결제법'의 단초가 된 거래소다. 이후 모넥스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돼 마진거래 서비스 대신 스테이킹이나 렌딩 등 예금이나 대출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회사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로 태세를 전환 중이다.

오는 12일 코인체크에서 거래를 시작할 퀀텀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36위(2,200억 원)으로 1개당 2,329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IDCM·Cat.Ex·LBank 등 상위 거래소 3곳이 전체 거래량의 30%를 소화하고 있으며, 바이낸스와 후오비, OKEx에서도 검증된 암호화폐로 통한다.

퀀텀은 퀀텀 재단이 발행한 프로젝트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결제 처리 방식을 해결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으로 평가받으며, 현존하는 이더리움 컨트랙트와 비트코인 게이트웨이 모두와 호환된다.

코인체크가 퀀텀 상장 날짜를 고지했다. / 이미지=코인체크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가상화폐 교환협회(JVCEA) 2종 회원 가입


코인베이스가 일본에 사무소를 설립한 지 2년 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가상화폐 교환협회(JVCEA) 2종 회원으로 가입해 라이센스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3일 JVCEA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디지털 에셋 마켓(Digital Asset Markets), 도쿄 해시(Tokyo Hash) 등 3사가 2종 회원으로 가입했다.

일본 가상화폐 교환협회(JVCEA)는 일본 금융청의 관리와 감독을 받는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현재 일본에서 영업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22곳은 1종 회원이다. 2종 회원은 일본에서 거래소 사업을 준비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앞서 2018년 6월에 도쿄에 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현지 라이센스를 발급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지만, '코인체크' 해킹 사건 이후 JVCEA 회원 가입 심사가 강화되면서 미뤄진 것.

현재 코인베이스는 ▲아프리카 13개국 ▲ 아시아 20개국 ▲ 유럽 41개국 ▲ 북미 18개국 ▲ 남미 8개국 ▲ 오세아니아 2개국 등에서 영업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하루 거래량 3200억 원을 소화하는 (코인마켓캡 조정량 기준)의 TOP 50 거래소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빗썸과 비슷한 규모다. 특히 비상장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일본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면 현지에서 영업 중인 거래소와 힘 싸움도 가능해진다.

일각에서는 화이트리스트 코인만 취급할 수 있는 현지 특성상 알트코인 상장을 남발할 수 없고, 스테이킹이나 렌딩 등 각종 금융 서비스로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플레이가 자산이 되는 독특한 블록체인 게임 눈길


블록체인 게임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한 실험이 시작됐다. 예년과 달리 블록체인 게임의 필수 요소였던 암호화폐 선택과 전용 지갑 대신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처럼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일 일본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가이아(Gaia)는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알케미스트(Crypto Alchemist)'를 PC와 스마트 폰 버전으로 출시했다.

크립토 알케미스트는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기반 게임이 아닌 무료로 출시했다. 일반적인 블록체인 게임이 게임 설치와 동시에 지갑을 연동, 초반에 암호화폐를 구입한 후에 시작했던 것과 달리 무료로 진행한다.

가이아 관계자는 "지갑이나 거래소, 이더리움 구입도 필요 없다"며 "기본적으로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에 유료 서비스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플레이로 연성석이라고 불리는 자산(일종의 게임머니)을 모아 카드를 수집해 다른 유저들과 사고 파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특정 기간만 개최되는 랭크 배틀로 한정판 보상을 제공하고, 일일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자산을 모을 수 있다.

이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게임과 달리 개발사와 달리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이기에 가능했다. 현재 가이아는 암호화폐 시세 모니터링과 봇을 활용한 시스템 트레이딩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4월 1억 엔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선두업체로 인정받아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그 결과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게임과 달리 후발주자로서 진입 장벽의 단계를 낮춘 것.

국내도 웨이투빗의 보라(BORA)가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기존 모바일 게임에 채널링 형식으로 보라 계정을 연동, 블록체인 게임의 고정관념을 없애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을 보유하기 위한 지갑과 거래소 회원 가입, 게임 시작 시 계정과 지갑 연동 등 블록체인 게임이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다"라며 "여타 모바일 게임처럼 '블록체인'을 모르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日 블록체인 기업 크루, 공유 코스프레 갤러리 서비스로 실생활 접목 실험


정품과 모조품, 명품의 진위, 한정판 제품의 진본 여부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정품 인증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생활에 연계된 콘텐츠에 주목, 사진이나 그림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생태계 확장에 나선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코스프레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실증 실험을 진행하면서 진화 중이다.

28일 일본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 크루는 코스튬 플레이의 창작물(사진)을 블록체인으로 등록부터 판매에 이어 보호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 포타리(Portaly)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코스튬 플레이어로 가입된 회원들의 사진을 '디지털 콘텐츠'로 분류, 팬과 함께 코스프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큰 이코노미로 구축하는 코스프레 생태계
국내도 스파이럴캣츠나 에이크라운, RZ COS, Team CSL 등 다수의 프로 코스프레팀이 활동 중이지만, 이들의 영역은 주요 포털이나 SNS로 국한된다. 인지도 상승과 업계 인식 제고를 위한 팬들의 순수한 '퍼가기' 문화는 권장되지만, 속칭 무단 펌질과 불법 사이트에 사진이 도용되는 이슈도 종종 발생한다.

크루 관계자는 "2019년 12조 엔 규모로 성장한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콘텐츠 산업 시장에서 코스튬 플레이처럼 크리에이터의 활동은 폐쇄적인 커뮤니티에 머물렀다"며 "코스어와 팬을 위한 장을 마련해 이들과 '창작 활동의 공유'에 초점이 맞춰진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할 포타리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크루가 선보인 포타리는 지난해 11월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이어 지난달 오픈 베타까지 진행했다.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트위터 계정으로 연동하는 갤러리 공유 기능, 해시 태그, 피드 추출, 코스어 즐겨찾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지난달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전부터 한국을 비롯한 미국, 홍콩, 독일 등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어가 포타리의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페이스북 팔로워 15만 이상의 코스어도 대거 합류했다.


포타리가 선택할 암호화폐는?
크루가 공개한 포타리는 현지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독특한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기반의 알트코인을 활용한 디앱이 아닌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공유 코스프레 갤러리'를 표방, 일반적인 서비스나 제품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프레 생태계를 지탱하는 코스튬 플레이어와 팬의 접점을 찾았고, 이들과 함께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들이 선택할 암호화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회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암호화폐나 자체적으로 발행할 때 '미성년자'의 존재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내를 포함해 일부 국가는 미성년자와 외국인이 암호화폐 거래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블록체인 어드바이저'라는 블록체인 상담 서비스를 출시했던 크루의 이력에 비춰볼 때 회원가입과 서비스 최적화부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 관계자는 "우선 상품 등록과 사진 정리 등 편의성을 강화한 기능부터 추가할 예정이다"라며 "포타리를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업데이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4월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 앞두고 링크(LINK)와 클레이(KLAY)에 이어 합류


퀀텀 재단의 암호화폐 퀀텀이 일본에 상륙한다. 라인의 링크(LINK),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에 이어 26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등재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전망이다.

27일 일본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코인체크 거래소가 퀀텀의 상장을 예고했다. 코인체크의 앱과 웹에서 구매와 판매를 진행하며, 상장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코인체크는 지난해 스텔라(XLM)와 넴(XEM)에 이어 퀀텀까지 확보, 총 12개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마진거래 서비스 중단 이후 금융권의 적금과 대출 상품을 본딴 스테이킹과 렌딩 서비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클레이튼의 암호화폐 클레이 상장 계획도 리퀴드가 공개했고, 이번 퀀텀 상장도 거래소가 직접 밝혀 본 가상화폐 교환협회(JVCEA, Japan Virtual Currency Exchange Association)의 신규 암호화폐 심사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암호화폐 시장은 일본 금융청의 관리하에 거래소와 암호화폐는 라이센스를 받아야만 영업과 상장을 진행할 수 있다. 코인체크와 리퀴드는 일본 금융청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발급받은 22개 거래소에 포함되어 있다.

일본 상륙이 확정된 퀀텀은 시가 총액 2,400억 규모로 36위다. 2016년 12월 퀀텀 재단의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암호화폐로 한때 1개당 12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검증된 1세대 알트코인이다.

특히 1세대 비트코인의 결제 시스템(UTXO)과 2세대 이더리움 버추얼 머신(EVM)을 연결하는 계정 추상화 계층(Account Abstraction Layer) 기술로 안정성과 확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암호화폐와 디앱의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1개당 2,500원에 거래 중이며, 국내도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과 코인원, OKEx 코리아, 코빗, 프로빗, 고팍스 등이 취급한다.

코인체크 관계자는 "상장 시기가 확정되면 다시 한번 안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망자 늘어날수록 코인소각해 가격 상승, 일부만 기부


코로나19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테러 자금용 다크코인보다 더한 코로나 토큰(코드네임 NCOV)까지 등장했다. 이쯤되면 데스코인이다.

지난 20일 레딧(Reddit)에 올라온 코로나 토큰은 ERC 20기반으로 76억 495만 3,650개를 발행했으며, 48시간마다 세계보건기구가 집계한 사망자와 확진자 수에 비례해 토큰을 소각한다. 

총 공급량의 20%는 적십자에 기부하고, 앞으로 토큰 보유자를 위한 게임까지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측은 48시간마다 토큰이 소각돼 디플레이션의 우려는 없으며, 부실한 토큰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이를 두고 의견은 분분하다. 이더리움 기반 알트코인에 불과하다는 의견과 목숨값을 코인의 가격에 반영하겠다는 불순한 의도까지 이해할 수 없는 프로젝트라는 의견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일반적인 알트코인처럼 백서와 로드맵 소개로 그쳤지만, 기부의 취지를 떠나 방식이나 방법이 글러 먹었다.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떠나 그냥 제정신이 아니다.

최근 14일 간 코로나 토큰 가격 상승 추이

꺼져가는 목숨을 호재로 삼아 최소한 가격 방어와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악마의 코인 그 자체다.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투자자가 득을 보는 기형적인 구조와 기존 암호화폐 산업에 '주홍글씨'의 덤터기까지 씌우겠다는 알트코인의 등장이 탐탁지 않다. 

아무리 투기판으로 얼룩진 글로벌 코인판이지만, 코로나 토큰의 등장은 이제 사람 목숨까지 코인 가격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도와 다를 바 없다. 솔직히 이런 X잡코인은 승화라는 단어도 아깝다. 그냥 쓰레기보다 못한 쓰레기 데이터다. 

오히려 프로젝트팀의 이름으로 기부했다면 훈훈한 미담으로 남을 수 있었을 텐데 악수(惡手)를 뒀다.

이더스캔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 39분에 발행해 첫 거래를 13분 뒤에 진행했다. 이를 받아준 포크델타(ForkDelta)나 새턴네트워크(Saturn Network) 거래소도 하는 짓이 똑같다. 

참고로 홀더라면 분명 의도를 가지고 투자했을 것이고, 이들을 비하할 이유는 없다. 단지 토큰을 만들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재단의 비난이 우선이며, 투자자의 선택은 양심에 맡길 뿐이다.

누군가의 목숨으로 코인 호재로 삼겠다는 재단이나 이를 받아주는 거래소나 참으로 가지가지 한다.

일본 금융청 2월 13일까지 의견수렴 접수했지만, 아직까지 반응 없어


일본이 오는 4월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하 개정 자금 결제법)을 시행을 앞두고 '마진거래 2배 제한'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현지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13일 개정 자금 결제법에 포함된 '마진거래 2배 제한'에 대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달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공매도 2배 확정'으로 기정사실화 되자 현지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들도 일제히 성명을 발표하며, '공매도 상향'을 전제로 의견을 모집했다.

23일 일본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코인텔레그래프 재팬, 코인 초이스, 코인포스트, 코인도쿄 등 4개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마진거래 2배 제한 재검토' 운동에 온라인 서명을 호소했다.

일본 금융청은 13일까지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개정 자금 결제법에 포함된 암호화폐의 마진거래 한도를 결정한다. 특히 '퍼블릭 코멘트'라는 제도를 통해 법 시행 전에 모집된 의견을 고려해 행정 운영의 공정성 확보와 투명성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의 권리 이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시행 중이다.

그러나 현지 업계는 일본 금융청의 의견 접수 기간에도 제대로 의견 하나 내지 못했다. 자칫 잘못하면 법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로 '낙인'이 찍혀 현지에서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암호화폐 시장 업계는 개정 자금 결제법이 시행되면 영업 중인 거래소의 수익이 줄어들어 폐쇄까지 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전세계 국가 중에서 비트코인을 제일 먼저 '자산'으로 인정했던 국가에서 시장 침체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의 쇠퇴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 일본 가상화폐 교환협회(JVCEA, Japan Virtual Currency Exchange Association)에 등록되지 않은 거래소들이 불법으로 영업을 강행, 일본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비트 싱가포르서 대거 퇴출당한 프로젝트 16종 뒷북 처방 논란


최근 업비트가 18종의 프로젝트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가운데 '뒷북' 처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업비트 싱가포르가 상장 폐지한 프로젝트를 국내는 뒤늦게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계류 중인 맹점을 이용해 늦게 고지한 것.

23일 업비트에 따르면 메메틱(MEME), 모네터리유닛(MUE), 베리코인(VRC), 스웜시티토큰(SWT), 노시스(GNO), 페더코인(FTC), 뱅코르(BNT), 비아코인(VIA), 페이션토리(PTOY), 게임크레딧(GAME), 블록파티(BOXX), 드래곤체인(DRGN), 아이하우스토큰(IHT), 오케이캐시(OK), 오디세이(OCN), 모나코인(MONA) 등을 16종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문제는 나가코인(NGC)과 휴매닉(HMQ)을 제외하고, 모두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1월 10일~2월 4일에 퇴출된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업비트와 오더 북을 공유하는 업비트 싱가포르는 1월 28일 지불 서비스 법(PSA, Payment Service Act)이 시행 전후로 대거 프로젝트를 정리한 바 있다.

업비트 싱가포르가 '유동성 부족'으로 상장 폐지한 프로젝트를 한 달이 넘게 방치하다 업비트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것 자체가 모순인 셈이다. 싱가포르와 국내의 암호화폐 규제 존재 여부에 따라 상장폐지와 투자유의 종목 지정으로 결과가 달라졌다.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퇴출된 아라곤은 여전히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다. / 자료=업비트

대표적으로 업비트 싱가포르는 베리코인(VRC)과 페더코인(FTC)는 1월 10일, 뱅코르(BNT)와 모나코인(MONA)은 2월 4일에 상장 폐지했다.

이들은 싱가포르달러(SGD) 마켓과 비트코인(BTC) 마켓에서 퇴출됐지만, 이제야 국내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에서 상폐 경고를 받은 것이 전부다.

업비트 측은 ▲프로젝트 개발팀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어려움 ▲ 기술 지원 문제 발생 가능성이 존재 ▲ 낮은 유동성 ▲ 프로젝트 개발 방치 등의 사유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문구가 무색해 보인다.

특히 업비트 싱가포르에서 상장 폐지된 프로젝트 중에서 112개 암호화폐는 여전히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다. 결국 오더 북만 공유할 뿐 싱가포르 투자자만 보호, 국내 투자자는 소외시켰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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