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4일에 출시한 WDsoft의 프로댓글러 키우기. 과거와 달리 개인의 사이버 공간이 많아지며, 표현이나 표출할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댓글과 ~er이 결합한 댓글러라는 신조어가 좋은 의미보다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비꼬는 풍자 성격이 짙은 말이다.
댓글러와 함께 좋아요에 열광하는 따봉충이라는 또 다른 신조어가 존재하는 것처럼 프로댓글러 키우기는 이러한 세태를 관통, 유쾌한 게임으로 풀어냈다. 자칫 일반적인 클리커 게임을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극복,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셈이다.

게임의 방식은 간단하다. 댓글을 작성하고, 좋아요를 획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스마트 폰 화면을 몇 번을 터치, 댓글알바와 함께 좋아요의 수치를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전에 클리커를 경험한 유저라면 골드 파밍 노가다를 좋아요 노가다로 대신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참고로 프로댓글러 키우기의 튜토리얼(?)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화면을 가득히 채우는 설명서가 튜토리얼을 대신하고, 잠깐의 시간을 내어 정독한다면 게임 플레이가 의외로 간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텍스트가 익숙한 유저가 아니라면 실전에 바로 돌입, 화면을 한번 슬쩍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화면을 누르는 클리커는 자신의 드립력과 댓글 속도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방치형 스타일은 댓글 알바의 드립력과 속도에 투자하면 된다. 또한 패시브 버프처럼 명성을 올려 기본적인 좋아요의 증가율을 올리는 것이 부가 콘텐츠로 작용한다.

그래서 초반 플레이 패턴은 일반적인 클리커 게임의 공식을 따른다. 빌드를 세팅하기 전에 자신의 드립력과 댓글 속도를 최적화부터 진행하고, 이후에 알바의 자동 공격(?)과 멀티 댓글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면 좋아요 획득이 수월해진다.
참고로 멀티 댓글 달기와 알바 쓰기는 300초의 쿨타임이 존재한다. 이는 광고 보기를 통해 언제든지 활성화할 수 있으며, 쿨타임이 돌아오면 화면 터치 기능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멈춘다.

처음에는 댓글 알바가 편한 것처럼 보이나 잉여 타임(퍼즐의 피버 모드와 비슷) 발동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다. 그래서 직접 화면을 터치, 자신이 댓글 알바보다 열심히 활동한다면 언제나 잉여력이 넘쳐 흘러 잉여 타임이 발생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과 댓글 알바의 능력을 출중한 프로댓글러로 끌어올리며, 명성 관리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 이유는 활동 영역을 넓혀 이전보다 좋아요의 사냥터(?)을 개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의 명성이 사냥터를 개방하는 또 다른 열쇠인 셈이다.

그러나 프로댓글러 키우기도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재미의 지속성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일상과 가까운 소재라 호기심이 발동, 재미의 지속성은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희미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제외한다면 현실의 또 다른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댓글러 키우기의 재미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참고로 게임 개발자가 공식 페이스북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리뷰 코너에서 상주하고 있어 개발자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깨알 재미다.
안드로이드
![]() | 이름 : 프로댓글러 키우기 개발 : WDsoft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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