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엄마몰래 야동 빨리끄기 게임을 표방하는 Kingkong Games의 엄마몰래 므흣 동영상보기-앵그리마더(Angry Mother: Fast Furious Guy, 이하 앵그리마더).
평생 이불킥의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난감한 상황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투 버튼 플레이로 구현했다. 눈치가 빠른 유저라면 폴더 숨김과 폴더를 얼마나 빠른 시간에 닫을 수 있는가에 따라 재미의 강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게임 방법도 PC 모니터에 있는 창을 닫거나 최소화 기능으로 최대한 빨리 흔적(?)을 없애는 것이 관건이다. 당연히 엄마가 방에 들어오는 순간 게임은 처참하게 엔딩을 달린다. 반면에 엄마가 방에서 나가면 피버 타임이 발동, 이전에 했던 행동을 반복한다.
바로 이 부분이 현실과 다르다. 엄마가 나가면 원래 하려고 했던 액션을 진행해야 하지만, 게임답게 고득점 올리기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상에서 제일 마주하기 싫었던 상황을 게임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준다. 사실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 메소드 연기를 하거나 메타휴먼처럼 움직일 수밖에 없다.
게임 방식이 청기백기 스타일이라 왼쪽은 최소화, 오른쪽은 창 닫기 아이콘이라 친숙할 것이다. 처음에는 색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흑백으로 보인다. 아마도 슬로우 모션처럼 흘러가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투 버튼 플레이를 선택한 게임들이 그랬던 것처럼 처음엔 아무런 생각없이 플레이하다 어느 순간 집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플레이를 시작했지만, 이후에는 남들보다 빠르게 '베스트 스코어'를 갱신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쓴다.
물론 100%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간단한 플레이 덕분에 초반 몰입은 강하지만, 중반부터는 게임의 플레이 패턴이 단조롭다고 생각해서 익숙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저 점수를 올리고, 스테이지의 테마를 바꾸는 것으로 플레이 동기를 유지하는 탓에 예상보다 재미의 지속성은 약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리더보드가 존재하지만, 잠깐 짬을 내어 플레이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경쟁의 요소가 약한 편이다.
결정적으로 앵그리 마더는 연습 게임에 불과할 뿐 실전은 다르다. 느려터진 PC에서 각종 팝업 광고와 함께 엄마가 나타날 때 불과 몇 초 사이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시절, 그때는 누구보다 빠르고 강했다.
리뷰를 통해 새 폴더의 존재를 인식했다면 조별과제나 봉사활동으로 이름을 변경, 무사히 지켜내기를 빈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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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 엄마몰래 므흣 동영상보기-앵그리마더 개발 : Kingkong Games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새 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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