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숨돌린 펀디엑스, 경고받은 하이퍼캐시|투자유의 지정과 함께 입금 차단




[비아이뉴스] 정동진 기자=결국 이더제로(ETZ)가 빗썸에서 지워진다. 2019년 1월 17일 같은 날 상장한 에어론(ARN)에 이어 함께 퇴출된 프로젝트로 남을 전망이다.

27일 빗썸에 따르면 펀디엑스(NPXS)는 투자유의 종목 지정을 해지하고, 하이퍼캐시(HC)는 상장 재심사를 진행한다. 또 상폐가 확정된 이더제로는 3월 16일 오후 3시에 거래를 종료하며, 4월 13일 오후 3시까지만 출금할 수 있다.

빗썸의 17번째 상장 폐지 프로젝트로 결정된 이더제로는 적신호가 켜졌다. 빗썸이 전체 거래량의 65%를 소화하고 있어, 가격 폭락에 따른 투자자 손실이 불가피하다.

비록 ZB.COM의 QC(위안화 스테이블 코인)가 22.25%를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BitMax의 테더마켓도 Hotbit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켓을 통합해도 10% 남짓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이나 테더, 이더리움의 방어선이 약한 탓에 가격 상승을 위한 호재도 없다. 특히 총 발행량 2억1011만8999개 중에서 약 80%에 해당하는 1억6808만9586개가 유통돼 우상향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3년 전 1개당 658.47원이었던 시절과 비교하면 현재 13.89원으로 투자수익률(ROI) -97.49%로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고를 받은 하이퍼캐시는 상폐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다. 

에이치쉐어(HSR)에서 리브랜딩으로 거듭난 하이퍼캐시는 다른 프로젝트와 달리 ZB.COM의 QC가 60.55%로 굳건하고, 뒤를 이어 EXX의 테더마켓이 20.65%를 소화해 상위 2개 거래소가 80% 넘게 거래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 빗썸의 원화 마켓(KRW) 점유율 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더제로 퇴출 이후 빗썸의 상폐 정책은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함께 입금이 차단돼 이전보다 강력한 '투자자 보호'로 돌아선다. 

일각에서 제기된 투자유의 종목 지정 기간에 일부 재단의 던지기와 매집으로 '기획 상폐'를 의식해 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장 폐지 정책을 진행하며,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의견이 많았다"며 "이전에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스트라티스, 앵커, 베네핏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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