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권거래위원회의 NFT·팬·밈(Meme) 토큰 거래 금지 조항 존재


업비트 태국이 지난달 6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비트 APAC과 오더 북을 공유, 거래쌍 확충 등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업비트 APAC 소속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제일 늦게 출발했지만, 불과 두 달 사이에 49개의 암호화폐와 61개의 거래쌍을 보유해 업비트 싱가포르(암호화폐 42개, 거래쌍 43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최근 오더 북을 공유한 일부 프로젝트가 현지 규제와 배치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업비트 태국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견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업비트 태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업비트 태국은 에브리피디아(IQ), 유벤투스 팬 토큰(JUV), 디센트럴랜드(MANA), 파리생제르맹 팬 토큰(PSG), 샌드박스(SAND) 등을 오더 북 공유 형태로 비트코인(BTC) 마켓에 거래쌍을 개설했다.

이 중에서 유벤투스 팬 토큰과 파리생제르맹 팬 토큰은 지난달 11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금지한 팬 토큰에 해당, 자칫 거래가 중지될 것을 알면서 사지(死地)에 밀어 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온다.

업비트 태국은 현지에서 태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디지털 자산 사업에 관한 긴급 법령(Emergency Decree on Digital Asset Businesses B.E. 2561), ICO 포털이 인증한 디지털 자산 등의 규제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사업자다.

태국도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처럼 현지 금융 당국이 심사하는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심사하는 방식을 채택, 무분별한 상장을 막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비트 태국은 이미 획득한 4개 부문의 라이센스를 바탕을 오더 북 공유를 통한 거래쌍 추가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11일 태국증권거래위원회는 ▲밈 토큰(Meme token) ▲팬 토큰(Fan token) ▲NFT ▲거래소 토큰 등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기존에 거래 중인 프로젝트는 해당되지 않는 소급 미적용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칠리즈나 도지코인은 상장 폐지 위기를 면했다.

하지만 5차 선발대에 팬 토큰이 포함되면서 이들은 칠리즈와 달리 태국 현지 규제의 사정권에 해당,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본지는 업비트 태국에 사실확인을 요청, 업비트 태국은 팬 토큰 취급에 대해 이슈가 있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업비트 태국 관계자는 "태국 SEC의 토큰 종류에 대한 제한은 exchange license로 자체 오더북을 운영하는 THB 마켓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라며 "업비트 태국의 BTC 마켓은 broker license를 통해 오더북 공유 형태로 제공 되므로 SEC의 해당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태국에서 팬 토큰 혹은 NFT에 대한 정확한 법적 정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JUV, PSG 는 팬 토큰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 태국 SEC가 의미하는 NFT는 샌드박스처럼 프로토콜이 아닌 개별적 NFT(예: 특정 예술작품에 대한 권리를 증빙하는 non-fungible한 token)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큰 종류의 제한에 대한 SEC의 발표 후, 그 정확한 의미 및 의도에 대해 인가된 거래소와 SEC 간 간담회가 있었다. 업비트 태국은 SEC로 부터 명확한 가이드를 받고 인가된 사업 범위 내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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