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디커렛(decurret) 이어 8월에 상장, 네오도 화이트 후보군


온톨로지(ONT)가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서 인정받은 이후 디커렛에 이어 후오비 재팬까지 입성했다. 이로써 후오비 그룹에서 후오비 글로벌, 후오비 코리아, 후오비 인도네시아에 이어 후오비 재팬까지 거래쌍이 열렸다.

앞서 7월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시총이 6,800억 규모였던 온톨로지는 후오비 재팬 거래 전후를 앞두고, 불과 한 달 사이에 시총 1조원 규모로 몸집이 커졌다.

12일 후오비 재팬에 따르면 온톨로지를 오후 3시에 엔화(JPY),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총 3개의 거래쌍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온톨로지가 합류함에 따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라이트 코인(LTC), 모나코인(MONA), 비트코인캐시(BCH), 후오비 토큰(HT), 스텔라 루멘(XLM), 넴(XEM), 이더리움 클래식(ETC),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등 후오비 재팬은 총 13종의 암호자산으로 취급하게 됐다.

지금까지 후오비 재팬은 후오비 토큰(HT)을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일본에 소개한 이후 확실한 동력이 없었다. 비록 디캐럿이 온톨로지를 먼저 시장에 소개했지만, 이보다 앞서 후오비 재팬은 지난해 7월에 상장 설문을 진행하면서 '온톨로지'를 언급했다.

당시 후오비 재팬은 이오스트(IOST), 테조스(XTZ), 엔진 코인(ENJ), 네오(NEO), 퀀텀(QTUM) 등을 후보군으로 올렸다. 당시 투표 결과는 이오스트가 1위, 테조스가 2위, 온톨로지는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네오를 제외하고 ▲퀀텀(26번째 화이트, 코인체크 2020년 3월) ▲이오스트(29번째 화이트, 코인체크 2020년 9월) ▲테조스(30번째 화이트, 비트플라이어 2020년 12월) ▲엔진 코인(31번째 화이트, 코인체크 2021년 1월) 등이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입성했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본 금융청의 심사를 통과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은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다. 1종 라이센스만 영업할 수 있는 거래소 생태계와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한 사전 심사 탓에 거래 전부터 상승세를 타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온톨로지의 일본 시장 입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온톨로지는 리플과 스텔라루멘과 비슷한 네오와 인연이 있다. 즉 온톨로지 상장 이후 성과에 따라 네오도 화이트 리스트 코인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를 수 있는 일종의 기준이 된다.

특히 온톨로지는 메인넷 가동(2018년 6월 30일)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조정기를 거쳤다. 또 후오비 재팬이 JSTOA(일본 STO협회)의 찬조회원이라는 것도 온톨로지의 STO 실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일본은 국내와 달리 STO가 합법이며, 일본 금융청이 거래소를 중심으로 뭉친 JVCEA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뭉친 JSTOA를 통해 암호자산 시장을 관리한다. 그래서 예년과 달리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레버리지 거래 2배 한도를 극복하고자 NFT와 IEO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거래소가 늘고 있고, JSTOA를 중심으로 STO 표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서 온톨로지를 통한 네오 유입, STO 사업 전개를 위한 온톨로지 로드맵 이행 여부가 향후 온톨로지의 일본발 호재와 악재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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