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기간 6개월 이상 소요한 코인베이스 프로 입성 후 연달아 상장
플레이댑의 암호화폐 플라(PLA)가 대기만성형 프로젝트로 8월에만 꽃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9월 업비트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프라이스 서베이에서 1개당 0.00000397BTC(약 47원)로 결정된 게 전부였지만, 이후 업비트 APAC의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본진 동시 상장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18일 플레이댑, 쟁글 등에 따르면 플라는 ▲8월 3일(코인베이스 프로, 게이트아이오) ▲8월 4일 비케이이엑스(BKEX) ▲8월 5일(코인베이스) ▲8월 9일 제트티 글로벌(ZT Global) ▲8월 12일 제트비닷컴 ▲8월 17일 코인이엑스(CoinEx) ▲8월 18일 크립토닷컴 등 총 8곳의 거래소에 입성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위메이드트리의 위믹스(WEMIX), 웨이투빗의 보라(BORA), 스카이피플의 미네랄(MNR) 등과 국내 블록체인 게임의 '천하사분지계'를 구성했던 하나의 축이었음에도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비트코인(BTC) 마켓 입성 당시만 하더라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지 게임업계에서 모바일 게임 리사이클 퍼블리셔와 프로젝트팀을 병행하는 웨이투빗과 닮은 꼴 모델로 언급될 정도가 전부였다.

플레이댑의 공격적인 상장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업계는 코인베이스 입성을 기점으로 촉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총이 2천억 원 규모(2021년 8월 18일 코인마켓캡 기준)로 덩치가 커졌지만, 이전부터 진행한 NFT 사업이 최근 엑시 인피니티(AXS) 이슈와 맞물려 시너지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소위 게임도 하고 돈도 버는(PLAY TO EARN) 블록체인 게임이 크립토키티에서 엑시인피니티로 기준이 바뀌고, 이더리움의 디파이와 NFT 중에서 대중에게 친숙한 게임 NFT로 시선이 쏠리면서 제2의 엑시 인피티니나 한국형 엑시 인피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반면에 플레이댑이 추진하는 글로벌 사업의 성과에 따라 우상향과 우하향을 그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추진하는 블록체인 게임과 NFT 마켓 사업이 향후 규제 대상에 포함돼 이전보다 제약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FATF는 디파이와 NFT를 가상자산의 범위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두고 별도의 리포트를 발행하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 NFT 리스크는 해소된 게 아니라 유효하다.
플레이댑 관계자는 "이전부터 메이저 거래소 상장을 준비했었고, 코인베이스의 경우 6개월 이상을 준비했다"며 "코인베이스 입성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기보다 로드맵대로 충실히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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