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주체는 쿠오인으로 일본 본사와 싱가포르 법인 별도로 운영
지난 19일 발생한 리퀴드 거래소 해킹은 항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일본 법인이 아니라 싱가포르 법인에서 발생했다. 이는 통칭 리퀴드로 불리는 거래소가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리퀴드의 운영 주체는 쿠오인(Quoine)으로 싱가포르 법인에서 운영하는 리퀴드 글로벌과 일본 본사가 운영하는 리퀴드 바이 쿠오인(Liquid by Quoine)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리퀴드 글로벌은 현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는 싱가포르 통화청(MAS)과 지불서비스법(PSA)의 관리를 받으며, 리퀴드 바이 쿠오인은 일본 금융청과 자금 결제법의 통제하에 영업 중이다.
20일 쿠오인에 따르면 이번 거래소 해킹은 싱가포르 법인에서 발생한 것이며, 일본에서 운영 중인 리퀴드 바이 쿠오인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리퀴드 바이 쿠오인의 원래 이름은 크립토스(Qryptos)로 쿠오이넥스(Quoinex)와 크립토스를 2018년 브랜드 통합에 따라 '리퀴드'라는 브랜드로 통합한 것이다.
그 결과 일본 금융청에서 1종 라이센스를 부여받은 거래소는 크립토스로 현재의 리퀴드로 호칭이 바뀐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싱가포르에서 운영 중인 리퀴드 글로벌과 현지에서 영업 중인 리퀴드로 별도로 표기한다.
현재 리퀴드 바이 쿠오인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리플(XRP), 캐시(QASH) 등 총 5종의 암호자산만 취급한다.
결정적으로 리퀴드 글로벌이 공개한 해커가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 목록에 트론(TRX)이 존재하지만, 리퀴드 바이 쿠코인은 트론을 취급하지 않는다. 최근에 트론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현지에 입성했지만, 이를 취급하는 곳은 비트포인트뿐이다.
특히 리퀴드 바이 쿠오인은 2018년 6월 22일 일본 금융청의 업무 개선 명령을 받은 이후 2018년 7월 23일부터 2021년 7월 2일까지 약 3년간 업무 개선을 위한 계획과 수행, 법령 준수 등 고강도 규제에 따라 화이트 리스트 코인 없이 5종의 암호자산으로 버텼다.
쿠오인 관계자는 "모든 지갑(핫, 콜드)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암호자산 입출금을 중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퀴드 글로벌은 'Liquid warm wallet incident report', 리퀴드 바이 쿠오인은 'Security Incident Report for Liquid'라는 별도의 페이지를 개설해 사고 현황 공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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