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파이낸스 랩(ALPHA)에 이어 바트 마켓 상장, 업비트 진영 최초 거래
업비트 태국의 상장 메타가 바뀌고 있다. 업비트 APAC 진영에서 제일 늦게 출발해 업비트 본진과 업비트 APAC의 오더 북 공유로 몸집을 키우더니 최근에는 독자 상장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로 거래소 토큰, 밈, NFT 거래 금지 등 상장에 제약을 받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기존 오더 북 공유로 거래 중인 프로젝트나 직접 바트(THB) 마켓에 상장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14일 업비트 태국, 업비트 APAC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알파 파이낸스 랩(ALPHA)에 이어 폴리곤(MATIC)을 바트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들은 업비트 APAC에서 업비트 태국 상장이 최초로 업비트 본진도 상장하지 않은 프로젝트다.
또 비체인(VET), 카르테시(CTSI), 엘프(ELF), 니어프로토콜(NEAR), 질리카(ZIL) 등도 업비트 태국의 바트 마켓과 비트코인 마켓에 입성했다. 이 중에서 비체인과 니어프로토콜을 제외하고, 나머지 3종은 업비트 APAC을 통해 오더 북을 공유해 거래를 시작했다.
업비트 태국은 업비트 본진과 업비트 APAC의 버프를 받은 후발주자에 불과했다. 특히 업비트 본진의 상장이 4월부터 멈춘 이후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가 주춤한 사이 공격적인 상장을 이어가는 거래소다.
특히 태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안이 기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소급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 기존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를 대거 바트 마켓에도 상장했다. 플로우나(FLOW)나 엘프(ELF)는 전 세계 거래소 물량에서 업비트 원화마켓이 평균 40% 이상을 차지, 업비트 리스크와 버프가 공존하는 프로젝트다.
이전부터 업비트 태국은 국내 특금법 이슈를 대비해 업비트가 소화하는 물량의 의존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상장, 업비트 본진의 리스크 관리 중심의 거래소로 성장했다. 현재 업비트 태국은 60개의 프로젝트와 76개의 거래쌍을 보유, 업비트 싱가포르의 42개 프로젝트와 43개의 거래쌍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는 업비트 태국 출범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인 7월부터 1일과 1주일 단위로 거래쌍을 추가하고 있다. 업비트 본진이 국내에서 시행 중인 특금법 이슈와 맞물려 상장의 숨통을 업비트 태국으로 트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폴리곤은 최근 업비트 태국에 상장한 프로젝트 중에서 시총 10조 원 규모의 레이어2 솔루션으로 우스갯소리로 가스비의 요정이라 불릴 정도로 블록체인 게임과 NFT의 해결사로 통한다.
이미 필리핀에서 엑시 인피니티가 국민 게임으로 떠오르면서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으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암호화폐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거래소 라인을 구축, 업비트 본진이 특금법 심사를 받는 동안 트래블 룰 실증실험과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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