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네코아츠메(ねこあつめ)로 일명 고양이 키우기 게임이다.
지난해 10월 19일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일본 지역 한정(?) 출시됐으며, 국내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일본어라는 장벽 앞에서도 소리없이 순항을 하고 있어, 한 번쯤 소개해보고 싶었던 게임이다.

간략하게 고양이 키우기 게임으로 소개했지만, 부제를 임의로 '삼시세끼 고양이 편'으로 정했다. 그 이유는 요즘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에 비해 속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느긋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종영한 삼시세끼 어촌 편에서 산체와 함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벌'도 떠오른다.

게임의 목적은 고양이 먹이를 주고, 구경하는 것을 반복한다. 이 게임에서 딱히 명확한 목적은 없다. 그저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이 최선이자, 게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더디다고 인정받았던 모바일 SNG보다 방치형 게임으로 포지셔닝, 정말 내버려두면 그만이다.
그러나 사람 심리상 고양이가 밥을 달라고 보채는 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게임을 하다 보면 "야 닝겐! 왜 밥 안주냥?"이라는 환청 아닌 환청이 들릴 정도로 게임을 자꾸 들여다본다.

여기에 첨언을 한다면 슬로우 게임 라이프에서 느끼는 힐링. 그래서 네코아츠메는 보는 것만으로 가슴 한 켠이 위로가 되는 묘한 매력을 풍긴다. 기자가 이 게임에서 발견한 매력은 경쟁이 아닌 조화였다.
현재 자신의 스마트 폰에 설치된 게임들의 아이콘을 한 번 들여다보자. 귀엽고 깜찍하고, 멋있고 중후한 멋을 풍기며 주인을 유혹하지만, 이들이 공통으로 가진 코드는 경쟁이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속도에 집착하게 되고, 남들보다 더욱 빨리 고지에 오르기 위한 과정을 반복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네코아츠메는 빠름 보다 느림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강조한다. 무의미한 아이템 파밍과 만레벨을 향해 부스터까지 사용하는 게임과 다른 매력을 풍기고 있다는 점에서 기자는 이를 차별화 된 매력으로 받아들였다.
먹이 주고, 촬영하고, 앞마당 보고, 암호 풀고, 고양이 수첩 등의 과정을 반복, 다른 게임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게임이 네코아츠메라 생각한다. 분명 네코아츠메도 게임이라 지루하고 반복적인 레벨 디자인을 앞세웠지만, 이를 노골적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라는 명령을 내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해보세요!'처럼 권유나 부탁하는 게임으로 다가온다. 최근 등장한 모바일 게임, 특히 액션의 화려함만 추구하는 RPG에서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이라는 경쟁 요소만 부추기는 현실에서 조화를 앞세운 네코아츠메가 더욱 두드러진다.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게임 네코아츠메. 일본어라는 언어의 장벽과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한 번쯤 해보기를 추천한다.
리뷰를 마무리하며, 아직도 야 닝겐! 왜 밥 안주냥이라는 환청이 들린다 ㅠㅠ
![]() | 이름 : 네코아츠메 개발 : Hit-Point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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