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부대로 투영된 적당한 웃음과 현실을 빗댄 풍자
군대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잊을 만하면 등장한다. 군대라는 특유의 특성과 소재 덕분에 누군가의 가족과 얽혀있고, 누군가의 청춘을 바쳤던 아련한 기억과 추억이 서린 좋은 매개체다. 다만 이번 시즌 3는 이전 시즌 1과 2에 비해 'IF 스토리'처럼 시즌 3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극 중 전개가 미묘하게 바뀌었다.
신화부대로 설정된 1~3중대나 1 생활관 부대원이 모두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독특한 방식을 차용한다. 신병 이전에 푸른거탑-푸른거탑 리턴즈와 같은 군대 소재 드라마와 달리 시대상을 반영, 구막사와 신막사의 배경이 달라진 덕분에 최근 내무반의 풍경을 곱씹어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군대는 흥미를 유발하는 좋은 장치이면서도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그 결과 신병 시즌 3은 특출난 주인공의 개념보다 각 캐릭터가 가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리액션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상황이라도 병장, 상병, 일병, 이등병 등과 같은 기간병과 부사관과 위관급의 대처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병 시즌 3은 극단적인 상황보다 군대를 경험한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상황에 초점을 뒀다. 예를 들면, 신병과 영창, 동원과 예비군처럼 16회차로 구성된 시즌 3은 실제 벌어지는 상황이자 추억 여행에 빠질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그래서 16화를 이끌어가는 메인 스트림이 일병 박민석과 병장 최일구 중에서 누구였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기자는 오대환 배우가 연기한 중대장의 시선이 그나마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봤던 아기공룡 둘리와 톰과 제리는 나쁨의 기준이 나이를 먹으면서 변했다.
만약 10여 년 전이라면 간부들이 꽉 막힌 집단으로 치부했겠지만, 지금은 기간병을 책임지는 중대장과 이를 따라오는 중간 지휘관과 조합이 또 하나의 회사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이들의 상황 대처는 이병 문빛나리와 이병 전세계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변한다.
관심 사병과 연예 사병이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답답하고 생소한 상황에 놓인 덕분에 가볍지 않고, 무겁지도 않게 신병 3가 흘러간다. 다만 상황에 맞춰진 시트콤의 연속인 탓에 부대원의 캐릭터가 고착화되는 경향이 심해졌다. 실수를 연발하던 이등병이 그나마 의젓해지는 일병으로 진급, '그때는 나도 그랬지'라는 추억도 잠깐일 뿐 다음 패턴이 예상돼 신선함이 익숙함으로 바뀐다.
이러한 현상은 RPG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쏟아낸 나머지 제대로 섞이지 못한 채 막연히 다음 시즌만 예고한 채 마무리되기 일쑤다. 그래서 최일구 병장의 훈훈한 마무리로 끝나는 듯했지만, 결국 하사 최일구가 등장하면서 시즌 4는 기대만큼 걱정도 앞선다.
이러한 아쉬움을 덜어낸다면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이벤트의 연속이었던 1 생활관이 남 일 같지 않았기에 더더욱 애착이 가는 드라마로 기억하겠다.
지니 TV
https://tv.kt.com/tv/vod/pVodOContDetail.asp?ocid=46
티빙
https://www.tving.com/contents/P00176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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