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량 촉발로 빗썸 가상자산실 역할 시험대
레버파이(LEVER)가 빗썸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새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로드맵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보상과 교환에 따른 추가 발행은 찬반 투표로 결정된다. 하지만 레버파이는 정상적인 투표를 진행했음에도 지갑 주소를 공개하지 않고, 일부 물량이 거래소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유통량 이슈가 불거졌다.
30일 빗썸에 따르면 레버파이는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 2주간 재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재심사는 유통량 계획에 따른 정상적인 추가 발행과 이를 제3자가 알아볼 수 있는 곳에 공개한 시점과 거래소에 전송한 목적 등이 심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우선 레버파이의 전신은 램프(RAMP)로 과거 바이낸스에 상장, 램프에서 현재 레버파이로 바뀐 프로젝트다. 당시 발행량은 10억 개였지만, 램프 1개당 레버파이 35개로 교환 비율이 정해지면서 350억 개로 늘어났다.
이후 지난 5월 레버파이는 스테이킹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기존 350억 개에서 207억 8650만 개가 늘어난 557억 8650만 개를 추가 발행하는 것을 확정했다.
207억 8650만 개는 ▲스테이킹 보상 141억 3482만 개 ▲생태계 49억 8876만 개 ▲개발자 지원 16억 6292만 개 등으로 구성, 토큰 분배율에 따라 지갑 주소와 각각 68%, 24%, 8% 등이 배정됐다.

추가 발행 목적 공표와 유통 계획, 토큰 분배 등을 공개한 레버파이의 로드맵은 정상적이다. 그래서 빗썸은 지난 3월 6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한 투표 결과에 따라 기존 발행량보다 159.39%가 추가 발행된다는 계획을 반영, 가상자산 설명서를 최신화했다.
문제는 지난 28일 오후 6시 40분 23초에 137억 8650만 개가 발행, 각기 다른 6개의 지갑으로 전송됐다. 천만 단위의 숫자가 8,650만 개라는 점에서 재단 측은 70억 개를 추가 발행해 당초 공표했던 물량과 오차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전송된 지갑 주소 일부는 ▲바이비트, 4억 1927만 1349개 ▲멕스씨(MEXC), 9억 9732만 5219개 등이 추가 발행한 지 1시간도 안 돼 전송됐다. 빗썸이 레버파이 재심사를 위해 유심히 지켜볼 부분은 거래소에 전송된 지갑의 목적이다.

사전에 백서와 로드맵, 투표 등을 통해 공개된 지갑 주소 3개는 정상적인 토크노믹스였지만,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추가 발행과 미공개 지갑 주소에서 다른 거래소에 유입된 정황은 자칫 재단의 밑장 빼기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발행과 전송된 시일이 6월 28일 오후 6시 40분경, 빗썸이 문제를 인식해 공지한 시점이 6월 29일 오후 4시 40분경으로 약 22시간이 빈다. 이미 레버파이는 바이낸스에서 상장 폐지가 확정됐고, 바이비트도 선물 거래쌍에서 레버파이를 제외했다.
결국 관건은 207억 8650만 개를 배정한 지갑 외에 ▲보고되지 않은 지갑 주소 ▲바이비트와 멕스씨로 전송한 물량 소명 ▲소명 이후 상폐 여부 등이다. 특히 유통량 이슈는 국내 거래소 업계의 역린으로 인식, 레버파이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설명이 없다면 향후 빗썸 Only(빗썸 단독 상장)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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