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XA 권고안 무력화도 대비해야
공지 밑장 빼기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에이아이식스틴즈(AI16Z)가 상장 폐지 갈림길에 섰다. 스냅샷 기준을 두고, 재단과 홀더 그리고 국내 거래소 3곳의 책임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의촉구 안내'는 희망이나 바람을 담은 메시지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DAX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된 문구일 뿐, DAXA 이전이라면 거래소는 스왑만 진행한 채 바로 거래 지원을 종료하는 이른바 상장 폐지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는 프로젝트로 분류된다.
4일 DAXA에 따르면 빗썸, 코인원, 코빗은 에이아이식스틴즈를 투자 유의종목 지정이 아닌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유의촉구 안내'로 갈음했다. 이는 스냅샷 기준을 국내 거래소 업계가 요구하는 시점에 따라 조정하고, 이미 엘리자 오에스로 바뀌는 과정에서 발행된 물량을 거래소마다 배정된 물량을 요구하는 과정으로 읽힌다.

일반적으로 국내 거래소 업계는 유의촉구,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연장 그리고 해제, 거래지원 종료 등 T-AWD를 적용한다. A는 Trading Attention Urged, W는 Trading Investment Warning, D는 Trading Delisting Notice를 의미하는 데 안내 성격이 짙은 어텐션과 노티스는 홀더를 대상으로 설명하며, Urged나 Warning은 재단을 겨냥한다.
이번 에이아이식스틴즈는 이른바 공지 밑장 빼기를 시전해 재단 측이 운영하는 공식 커뮤니티에 스냅샷 일정과 기준이 최초로 공개됐다. 당연히 시점이 늦은 국내 거래소 업계는 대응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고, 에이아이식스틴즈 1개를 엘리자 오에스를 6개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미 1/6 가격 지지선이 무너졌다.
상식적으로 1개의 가격이 6등분 되면 시세도 자연스럽게 1/6이 될 수밖에 없다. 홀더는 1/6, 재단은 1/10 가격으로 시작하는 이상 스왑과 동시에 거래를 재개하는 거래소를 대상으로 생태계 물량을 시세 방어용으로 대체한다.

특히 DAXA라는 방패를 앞세운 거래소 3곳은 엘리자 오에스로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속칭 말이 좋아 유의촉구 안내일 뿐 실제는 재단에 물량을 요청하고, 재단이 이를 수락하지 않는다면 바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거래쌍 지우기로 양상이 바뀐다.
앞서 T-AWD에 따라 상장 폐지까지 진행된 사례는 비트코인 골드(BTG)와 라디언트 캐피탈(RDNT)이 존재하며, 하이파이(HIFI) 사례처럼 DAXA의 권고보다 거래소의 이익을 앞세워 상장 폐지와 잔류로 결과가 달라진 프로젝트도 있다.
대표적으로 스왑은 아니더라도 메인넷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거래소마다 별도의 창구를 통해 의견이 오고 간 사례도 존재한다. 8년 전 코인원은 퀀텀(QTUM)의 메인넷 전환과 관련해 다른 사업자와 동기화하지 않았다는 의견에 대해 '거래소마다 다르다'라는 설명으로 갈음할 정도로 DAXA 이전에도 각 사업자의 권익 행사를 앞세운 바 있다.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은 재심사 기간을 2주로 설정한다. 즉 엘리자랩스가 거래소 3곳과 협의해 물량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재심사를 생략, 유의촉구 안내 종목에서 바로 상장폐지 프로젝트로 일순간 바뀐다. 그 이유는 에이아이식스틴즈가 엘리자 오에스로 이미 국외 거래소를 시작한 이상 바꾸지 못한 AI16Z는 거래소에서 거래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카데나(KDA)처럼 이미 사업을 종료한 것으로 간주, 거래 수수료보다 거래 지원의 지속성이 사라졌으므로 에이아이식스틴즈는 필요없다. 엘리자 랩스가 놓친 세 번째 변수가 DAXA의 권고안도 거래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놓쳤다는 사실이다.
결국 유엑스링크(UXLINK)처럼 2차 스냅샷 시점과 관련된 안내가 거래소 3곳에 보이지 않는다면 에이아이식스틴즈의 운명은 12월에 끝난다.
'블록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장현국 넥써쓰 대표, 위믹스 리스크 소멸...남은 건 질주뿐 (0) | 2025.12.05 |
|---|---|
| 넥스페이스(NXPC),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 입성 (0) | 2025.11.23 |
| 日 암호자산 105종만 제도권? 그럼 나머지는? (0) | 2025.11.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