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남는 게 목표가 되어버린 美 육군 레인저
아마존 프라임 잭 리처 시리즈에서 리처를 연기했던 배우 앨런 마이클 리치슨이 넷플릭스 영화 '워 머신 전쟁 기계'에서 81번 훈련병으로 변신했다. 동생과 레인저를 꿈꿨지만,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훈련병으로 갑자기 등장한 외계 워 머신의 존재로 양상이 바뀐다.
분명 이러한 설정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아이템이다. 각자 사연이 있는 군인과 외계 생명체(?), 이를 마주한 인류의 대결과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워 머신 전쟁 기계는 흡사 선전영화처럼 후유증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군인의 모습보다 특정 국가의 우월함을 드러내는 장면이 일부 존재, 이러한 거슬림만 제외한다면 오락영화로 손색이 없다.
극단적인 설정만 앞세운다면 '워 머신'을 상대로 이렇다 할 무기도 없이 공사 현장의 중장비로 막아 세운 설정이 인류의 반격을 예고, 2편까지 암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럼에도 영화에 등장한 워 머신은 콘솔 게임 아머드코어 시리즈의 차가운 느낌을 고스란히 재현, 산뜻한 회색보다 어두운 색깔로 인정(?)도 없는 말 그대로 전쟁 기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부대 간부만 이름이 등장할 뿐 나머지는 훈련병, 그것도 숫자로 불리는 게 전부다. 최초 출발 지점이 어긋난 탓에 시작부터 훈련병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도망가기 급급한 모습과 이상할 정도로 생명체에 집착하는 전쟁 기계의 모습이 대비된다.
그래서 공병 출신의 81번 훈련병이 기계를 다루는 이점을 활용, 허무할 정도로 전쟁 기계의 약점을 간파해 처리하는 장면에서 쾌감보다는 '부족한 개연성을 이렇게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앞선다.


다만 영화 후반부 인류의 반격은 '글로벌 실드'라는 작전으로 81번 훈련병이 어엿한 레인저가 되어 또 다른 팀을 이끄는 리더로 등장, 후속편의 떡밥도 적당히 풀어놓고 마무리된다.
그래서 영화 제목부터 '워 머신 전쟁 기계'라는 중복 단어를 사용, 외계에서 등장한 전투 병기는 '전쟁 기계'로 레인저로 거듭난 81번 훈련병은 진정한 '워 머신'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닐까.
이야기 전개에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덜어냈지만, 정작 기시감이 반복된 '워 머신 전쟁 기계'는 메카닉의 진지한 담론보다 가볍게 보는 넷플릭스 영화로 감상하는 게 좋겠다.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kr/title/81768525
워 머신: 전쟁 기계,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미 육군 레인저 훈련에서 마지막 혹독한 임무를 받은 전투 공병. 자신이 속한 부대를 이끌고 거대한 외계 살상 병기에 맞서 싸워야 한다.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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