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G의 초기 물량 분배도에 주요 기여자 15%가 1억 5천만 개인데 1억 5452만 1725개로 표기됐다. / 자료=업비트

백서 게임 3부 |숫자놀음

'저게 맞나?' 10억 개의 15%는 1억 5천만 개인데 1억 5452만 1725개로 표기되면 단순한 수치 오류인가. 이 수치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한 오픈 그라디언트(OPG)의 토큰 분배도 일부다. 그래서 수치가 일치하지 않아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내외경제TV는 가상자산 이용자 자산의 보호와 불공정거래행위 규제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가상자산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가상자산시장의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OPG 재단과 업비트의 유통량 계획서를 온체인 현황과 수기 계산으로 검증, 확인 과정에서 발견한 오류를 업비트와 빗썸에 사실 확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에 사업자의 공식 답변이나 입장을 표명할 경우 후속 기사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8일 업비트 측이 공개한 주요 내용 설명서에 따르면 주요 기여자로 번역한 코어 컨트리뷰터스는 15%, 투자자 및 어드바이저(인베스터와 어드바이저)는 10%로 각각 1억 5,000만 개와 1억 개가 할당된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는 15%와 10%의 수치가 각각 154,521,725(15.45%)개와 95,478,275(9.55%)개로 표기된다. 단순한 셈법만 하더라도 주요 기여자는 0.45%가 초과 할당됐으며, 투자자 및 어드바이저는 0.45% 과소 할당됐다.

즉 투자자 그룹에 물량을 덜 주고 주요 기여자에 더 준 셈이다. 물론 154,521,725개와 95,478,275개를 더하면 2억 5천만 개로 토큰 분배도 25%는 맞다. 하지만 0.45%의 설명이 빠져 거래소 업계가 강조하는 정합성은 어긋난다.

정확한 검증을 위해 소수점 일곱 자리까지 계산하면 주요 기여자는 15.4521725%, 9.5478275%로 0.4522%가 초과와 과소 할당된 수량으로 4,521,725개의 행방을 찾아야 한다.

업비트와 빗썸 등에 따르면 오픈 그라디언트의 컨트랙트 주소 '0xFbC2051AE2265686a469421b2C5A2D5462FbF5eB'를 연다. 참고로 오픈 그라디언트는 베이스(BASE) 기반 토큰이라 베이스스캔을 블록 익스플로러(대체 용어, 스캐너 혹은 스코프)로 사용한다.

OPG 보유 물량 상위 지갑 일부 / 자료=베이스스캔

베이스스캔 확인 결과 주요 기여자와 투자자 및 어드바이저 지갑으로 추정되는 주소 3개를 찾았다. 국내 거래소 업계는 재단 지갑에서 전송되는 거래소 지갑 주소가 노출될 경우를 대비해 재단 지갑 주소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확정보다 추정으로 표기하며, 확인한 주소는 다음과 같다.

RANK 3 : 0xBA4041cA429AEB4C680169ABBEF36B2165f2e408
- 95,478,275.2900개 보유 중|9.5478%

RANK 4 : 0x5715907d94AA5176764960A022dBE95f548d23cD
- 82,921,725.0000개 보유 중|8.2921725%

RANK 5 : 0x2f6ba6f4bBa4d84F1C499B83B66435D8E94230f6
- 71,600,000.0000개 보유 중|7.16%

RANK 4와 5를 합산한 물량은 1억 5,452만 1,725개로 15.4521725%와 일치한다. 또 RANK 4 지갑은 토큰 분배도에 따라 주요 기여자 지갑이지만, 2026년 3월 5일 '오픈 그라디언트'의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된 날에 최초 발행량 10억 개를 전송받은 제네시스 지갑이기도 하다.

OPG의 초기 물량 분배도는 주요 기여자 15%가 1억 5천만 개로 표기됐다. / 자료=OpenGradient Foundation

다시 돌아와서 재단 측이 공개한 토큰 분배도는 빗썸도 인용했고, 업비트는 재가공을 거치면서 총발행량 0.45%에 해당하는 4,521,725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특히 투자자 및 어드바이저 지갑은 처음부터 ▲2026년 4월 17일, 91,450,497.51개 ▲2026년 5월 8일, 2,777,777.78개 ▲2026년 6월 2일, 1,250,000개 등 4월부터 총 3회에 걸쳐 95,478,275.2900개를 전송받아 현재까지 보관 중이다. 

즉 반올림과 버림과 같은 셈법을 적용한 수식 오류가 아닌 처음부터 의도한 대로 물량을 배정했다는 의미다. 재단은 이를 설명하지 않고 15%와 10%와 같은 수치로 표기했고, 업비트는 물량을 계측했음에도 퍼센트는 그대로 표기하면서 혼선을 키웠다.

하지만 아직도 4,521,725개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재단 측이 업비트에 제공한 유통량 계획서와 OPG의 TGE를 기준으로 역산했다.

투자자 및 어드바이저 지갑으로 추정되는 지갑의 OPG 보유 물량 / 자료=베이스스캔

우선 OPG의 TGE는 2026년 4월 21일이다. 최초로 재단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 시장에 풀린 시점을 기준이 TGE(Token Generation Event)로 21일을 기준으로 코인베이스를 포함해 바이비트와 HTX에 OPG가 상장했다.

그래서 TGE와 동시에 생태계 물량으로 배정된 40%에서 4천만 개(10%), 재단 물량 15%의 4,999만 5,000개(33.33%), 유동성 및 런치 6천만 개(6%), 에어드랍 4천만 개(4%) 등 1억 8,999만 5,000개가 시장에 풀렸다.

이는 18.9995%로 코인마켓캡 1억 9,000만 개와 코인게코 1억 9759만 3,750개와 비교했을 때 코인마켓캡과 5천 개의 차이가 난다. 재단과 업비트 측이 공개한 자료의 19%, 내외경제TV가 검수한 18.9995%의 차이는 5천 개다. 또 확인 과정에서 코인게코와 코인마켓캡의 차이가 759만 3750개라는 것을 기준으로 업비트의 유통 계획서에 명시한 912만 5천 개의 차이를 검증했다.


빗썸의 오픈 그라디언트 국문 백서 일부 / 자료=빗썸

베이스스캔에 따르면 OPG를 보유한 상위 지갑 5개는 ▲Rank 1 : 452,406,250개(45.2406%) ▲Rank 2 : 1억 개(10%) ▲Rank 3 : 95,478,275.2900개(9.5478%) ▲Rank 4 : 82,921,725.0000개(8.2922%) ▲Rank 5 : 71,600,000개(7.16%) 등 이들을 모두 더하면 802,406,250.29개다. 이후 총발행량 10억 개에서 지갑 5개 보유 물량을 제외하면 1억 9759만 3749.71개로 19.759374971%가 온체인 현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유통량이다.

그래서 업비트와 재단의 19%과 베이스스캔의 19.759374971%의 차이는 0.759374971%로 거래소가 공개한 자료의 계획표와 실제 유통량의 차이 7,593,749.71개를 증명한다. 바로 이게 코인게코와 코인마켓캡의 759만 3750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업비트 유통 계획서에 따르면 OPG는 TGE와 동시에 19%가 풀렸다. 또 4월 21일을 기준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물량이 풀린다. 지난 4월 최초로 상장한 이후 5월과 6월까지 합산, 'TGE+2개월 치 유통 물량'이 현 시점 유통량이다.

OPG는 지금까지 1억 9759만 3749.71개(19.759374971%)가 풀려 CMC에 유통량이 집계된다. / 자료=코인마켓캡

우선 생태계 지갑은 최초 40%에서 10%가 TGE로 풀렸고, 남은 '30% / 60개월'이 매달 풀린다. 또 재단 지갑은 15%의 33.33%가 풀려 '(15% X 33.33%) / 48개월, 스테이킹 물량 10% / 96개월에 따라 매달 912만 5000개가 풀린다.

이를 통해 업비트 유통 계획서는 ▲생태계 3억 6천만 개 / 60개월=6백만 개 ▲재단 물량 1억 개 / 48개월=2,083,333.33개 ▲스테이킹 보상 1억 개 / 96개월=1,041,666.67개 등을 합산한 912만 5,000개로 검출된다.

그래서 1억 9천만 개(TGE 19%)와 5월과 6월을 합산한 1825만 개를 더하면 2억 825만 개로 업비트의 OPG 유통계획 2026년 6월 208,250,000개와 일치한다.

하지만 재단 최초 물량 1억 5천만 개(15%)에서 33.33% 공식에 따라 '1억 5천 개 / 48개월=2,083,437.5개'로 최초 공식과 다르게 매달 104.17개가 추가로 풀린다. 

따라서 업비트의 주요 내용 설명서에 명시된 ▲주요 기여자 (15%) ▲투자자 및 어드바이저 (10%)에서 어긋난 수치는 33.33% 공식은 업비트의 OPG 팀 유통량 계획서와 다른 결과를 노출했다. 업비트가 최초로 공개한 재단 물량 33.33%가 해제에 따라 월간 유통량은 9,125,104.17개씩 늘어나야 하지만, 유통 계획서는 9,125,000개씩 증가하는 공식을 적용해 매달 104.17개가 빈다.

회사 측이 공개한 자료 두 개가 모순이 되는 셈이다. 

온체인 현황에서 상위 지갑 5개 보유 물량은 802,406,250.29개(80.240625029%)로 나머지 물량은 시장에 풀렸고, 이는 CMC 유통량과 일치한다. / 자료=베이스스캔

결론은 이렇다. 

온체인 현황과 이를 반영한 코인마켓캡은 실제 유통량 1억 9759만 3749.71개(19.759374971%), 재단과 업비트의 자료는 1억 9천만 개(19%)다. 또 33.33% 공식에 따라 매달 유통량은 9,125,104.17개(0.912510417%)지만, 유통량 계획서는 9,125,000개(0.9125%)다.

전자가 사실이라면 재단과 업비트가 토큰 분배도에 표기한 33.33%는 오류다. 반대로 33.33%가 사실이라면 재단이 업비트에 제공한 유통계획서는 실제 계산식을 무시한 오류다. 시쳇말로 둘 중 하나가 가짜다.

문제는 계산식의 오류를 누가 알고 있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재단이 잘못된 자료를 제출했다면 거래소는 검수를 진행, 오류를 찾아내 재단에 재확인을 진행하는 게 이치에 맞다. 즉 재단의 의도가 업비트의 실수로 이어졌다면 투자자는 이러한 문제조차 알 수가 없다.

OPG 재단과 업비트는 데이터가 오염되면 결과도 오염되는 IT 업계의 GIGO(Garbage In, Garbage Out)를 떠올리게 한다. 참고로 OPG는 5월 22일에 빗썸에 상장, 업비트는 6월 15일 비트코인과 테더마켓에 이어 지난 7일 원화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적어도 업비트는 7월 7일이 아니라 6월 15일 이전에 계산식의 오류를 확인해야 했다. 혹자는 묻는다.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자가 직접 사실을 확인하고, 물량도 많은 게 아니라 계획서보다 적은 수량이 풀려서 좋은 것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그럼 DAXA의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 사례의 제4조(거래지원 심사 요건)의 3.가상자산의 총 발행량, 유통량계획, 사업계획의 변경 내역 및 정도, 변경에 필요한 절차의 존재 여부, 변경 절차의 투명성 및 합리성이 명시된 가이드라인과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의 제10조(불공정거래행위 등 금지)는 의미가 퇴색된다.

결국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가상자산 이용자의 권익 보호는 거래소가 아니라 투자자가 스스로 지키는 자경단과 다를 바 없어진다.


백서 게임 4부에서 계속. 

참고 자료
오픈 그라디언트 재단 토큰 분배도
https://opengradient.foundation/tokenomics

오픈 그라디언트 컨트랙트 주소
https://basescan.org/token/0xFbC2051AE2265686a469421b2C5A2D5462FbF5eB

업비트 오픈 그라디언트 유통 계획서
https://static.upbit.com/guide/circulating_supply/OPG_20260615.pdf

코인마켓캡 오픈 그라디언트 TGE 유통량 지표
https://coinmarketcap.com/currencies/opengradient/#token_unl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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