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日 코미코 접고 웹툰 플랫폼 철수…CP 전환으로 선택과 집중

결국 NHN의 웹툰 서비스 코미코(comico)가 일본 서비스마저 종료를 결정하면서, 한국에 이어 코미코 브랜드의 13년 역사에 최종 종지부를 찍게 됐다.

18일 NHN 및 NHN 코미코 등에 따르면, NHN은 일본 코미코 서비스를 종료하며 글로벌 웹툰 플랫폼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다만 이는 웹툰 사업 자체의 종결이 아니며, 제작과 유통 중심의 CP(콘텐츠 공급) 전문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 종료로 NHN은 2013년 일본에서 첫발을 뗀 지 13년 만에 B2C 플랫폼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앞서 NHN은 2025년 10월 한국 코미코 및 영미권·유럽 브랜드 포켓코믹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유일하게 남겨두었던 본진 일본 코미코마저 2027년 1월 6일 자로 막을 내리면서, NHN의 자체 웹툰 플랫폼은 전 세계에서 모두 사라진다.

NHN 코미코는 6기 연속 이어지던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2025년 12월기 결산에서 1억 6,400만 엔(한화 약 15억 원)의 최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글로벌 B2C 플랫폼을 잇달아 정리하고 제작 중심의 CP 구조 개편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음에도 불과 수개월 만에 플랫폼 전격 종료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1세대 웹툰 플랫폼으로서의 위상과 달라진 시장 분위기 속에서 선전했음에도, 유일하게 남아있던 본진 플랫폼마저 철수하고 CP 체질 개선만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NHN 측은 B2C 플랫폼만 중단할 뿐, 오리지널 IP 제작 등 기존 웹툰 사업 자체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NHN 관계자는 "글로벌 웹툰 시장의 불확실한 경영 여건과 대형 플랫폼의 과점 체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 및 수익성 제고의 일환으로 일본에서 운영 중이던 코미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라며 "향후 NHN의 웹툰 사업은 양질의 웹툰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CP사 역할에 집중하며, 내실이 담보되는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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