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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에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출시한 만렙 게임즈의 서먼 러시(Summon Rush).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액토즈소프트와 계약, 지금은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모바일 RPG다.

이번 리뷰는 소프트 런칭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 정식 버전은 만렙 게임즈와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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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부터 설명해야 할까. 분명 신작 모바일 RPG이지만, 튜토리얼이 끝난 후에 본격적인 던전 탐험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이는 서먼 러시를 비롯한 모바일 RPG가 등장할 때마다 겪는 일종의 통과 의식으로 받아들인다.

데자뷰는 곧 참신함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래서 서먼 러시의 리뷰는 게임의 외형인 그래픽과 사운드는 모두 걷어낸 헐벗은 게임의 시스템으로만 기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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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서먼 러시는 드림팀을 구성하지만, 처음부터 함께 싸우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소환 게이지가 존재, 조건을 만족하는 영웅을 소환한다. 그래서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덱을 편성, 자신이 보유한 최적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

여기서 변수는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와 아이템 파밍 여부다. 아이템은 6개의 파츠를 장착하며, 합성을 통해 상위 아이템을 장착한다. 또 영웅마다 스킬을 투자해야만 파티의 전투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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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서먼 러시는 게임의 이름처럼 영웅을 소환, 스테이지마다 2~3회의 몬스터 웨이브를 체험한다. 당연히 올킬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원활한 소탕(전투를 종료할 때 별 3개를 받았다면 스킵)은 물건너 간다.

사실 서먼 러시는 도탑전기 스타일을 떠나 철저하게 영웅 중심의 콘텐츠가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다양한 모드가 있음에도 영웅 영입과 강화가 주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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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먼 러시도 영웅 중심의 콘텐츠로 진행하고, 게임의 재미와 수익 모델도 영웅으로 귀결된다. 이는 여느 모바일 RPG가 그래왔던 것처럼 성장통과 함께 지루함도 함께 찾아오는 스위치 역할이 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성능이 좋은 영웅과 함께 시작하면 플레이 양상이 다른 덕분에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무과금 전사 기준이라면 드림팀을 구성하려면 시간과 노력은 필수다. 더욱 이러한 패턴은 서먼 러시도 비켜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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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스템보다 이전에 경험했던 것이 많다면 결말을 알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다. 여기에 씁쓸한 뒷맛은 덤이다. 이제 남은 것은 남들과 같은 모습이 아닌 '서먼 러시만의 해답'을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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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서먼 러시
 개발 : 만렙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반전없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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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2종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했던 파이널 판타지 시공수정(FINAL FANTASY LEGENDS 時空ノ水晶)은 출시됐으며,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 ブレイブエクスヴィアス, 이하 FFVE)는 최근에 베타 테스트를 종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스퀘어에닉스 회원 중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9월 2일 오후 5시 59분까지 진행했다. 워낙 조용하게 진행했던 테스트였지만, 국내 최초로 스크린 샷과 체험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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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Alim과 스퀘어에닉스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우선 FFVE는 그저 브레이브 프론티어와 기존에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생각했다. 아무래도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스타일과 파이널 판타지의 만남이라면 시쳇말로 반은 먹고 들어간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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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참가하기 전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스러운 편이다.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방식, 예를 들면 유닛 획득과 성장이 플레이어의 동선을 따라 맞춤 설계된 느낌이다. 

그래서 두 회사의 만남은 모험보다 안정을 선택한 이들의 바람이라 보인다. 거친 표현을 빌린다면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파이널 판타지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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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UI를 제외하면 게임의 골격은 브레이브 프론티어다. 하지만 정작 게임은 진부하지 않다. 오히려 도탑전기 스타일을 계승한 양산형 게임보다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테스트 기간 내내 열심히 던전을 정복했다.

특히 중간에 등장하는 필드 탐험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그저 스테이지를 입장하는 것이 아닌 과거 파이널 판타지를 경험했던 것과 비슷한 추억에 빠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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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6명(친구 포함)이 한 팀으로 구성, 드림팀의 성장이 메인 스트림이다.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버스트 시스템이 리미트라는 단어로 대체된 것이 전부다.

물론 테스트 빌드에서 콘텐츠의 제약이 있었음에도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바로 브레이브 프론티어다. 태생부터 브프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작품이라 경계가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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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프론티어-콜라보레이션 중간에 서있는 작품이라 색다른 콜라보도 아닌 신작도 아닌 계륵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이러한 요소가 FFVE에 장점이자 단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게 공개 전부터 꿈의 프로젝트라 불렸던 FFVE의 테스트는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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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
 개발 : Alim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브레이브 프론티어 vek.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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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SD건담 캡슐 파이터 서비스 종료에 따른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그 결과 전 세계에 출시된 건담과 관련된 모바일 게임 정보를 수집, 일명 '저작권 개무시'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다. 알 수 없는 분노가 용솟음치며, 저작권을 무시한 건담 관련 게임을 계속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기동기사 흔기기갑풍포(機動騎士-掀起機甲風暴)로 건담과 액션 RPG를 적절히 버무린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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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작에 앞서 저작권의 개념이 전혀 없다는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 어차피 마켓에서 사라질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기록을 위해 남겨둔다.

이 게임은 엑시아(기동전사 더블오 등장)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에 콜로니처럼 보이는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각종 튜토리얼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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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플레이 패턴은 평범한 모바일 MMORPG의 동선이다. 튜토리얼을 통해 스킬 학습과 아이템 장착, 전장에 입장하는 것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한다. 당연히 초반 레벨업 속도는 빠르며, 모두 자동으로 진행한다.

당연히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나 특유의 빨간점이 등장, 그저 따라가기만 해도 레벨업과 전투까지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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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이상한 기동기사 흔기기갑풍포는 이전에 플레이했던 게임들의 느낌과 비슷하다. 언어는 몰라도 등장하는 기체의 이름은 알고 있는 묘한 현실, 더욱 엑시아의 필살기가 더블오라이저의 트랜잠 모드라니(개인적으로 시난주가 우왕굿)...

게임에 적용된 비즈니스 모델은 도탑전기를 계승했다. 연속 뽑기를 통해 등장하는 각종 아이템 조각, 각 파츠의 강화 단계나 스킬 학습은 검증된 모델이라 거부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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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명이 함께 파티를 구성했던 드림팀 스타일이 아닌 탓에 엑시아 혼자서 싸우는 백병전이 주류를 이룬다. 팝업창에 등장하는 엑시아 아발란체가 VIP 패키지라는 것을 확인했을 때 다시 결제 충동이 찾아왔지만, 무사히 넘겼다.

분명 저작권 이슈가 있어 문제의 소지는 충분한 게임, 그러나 기존 라이센스 게임보다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는 씁쓸한 현실. 과연 저작권과 라이센스를 무시하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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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을 좋아한다면 언어의 장벽을 무시할 정도로 '뉴타입 플레이어'로 게임을 접하면 된다. 더욱 게임 이름과 언어만 문제가 될 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버젓히 등록되어 있다.

그래도 결론은 정말 미치도록 SD건담 캡슐 파이터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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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기동기사 흔기기갑풍포
 개발 : Fun-time Games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저작권이 무슨 인간사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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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작권 사각지대로 통한다. 상대적으로 애플 앱스토어보다 느슨한 탓에 때로는 기괴한 게임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도 일명 '저작권은 개나 줘버려' 시리즈로 건담과 슈퍼로봇 대전에 도탑전기를 접목, 조금은 색다른 게임으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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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정식 명칭은 Super Robot EX로 수시로 게임 이름이 바뀌며, 마켓에서도 수시로 삭제되고 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마켓에 다른 이름으로 등록되고 있으며, 이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APK 파일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분명 저작권이라는 측면에서 이 게임은 제재 대상이다. 물론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저작권을 신경 쓰지 않은 탓에 각종 라이센스 제약에 걸렸던 여느 게임보다 완성도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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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각종 규약에 묶여있는 IP 관련 게임에 비해 풀보이스와 배경음악까지 사용, 거침없이 저작권을 무시한 탓에 게임의 수준은 일반적인 IP 게임의 한계를 벗어났다.

게임의 첫인상은 도탑전기의 건담 버전이다. 이상하게 메인 기체는 슈로대의 그것(?)이 등장한다. 레벨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 기체가 증가하며, 최종적으로 6명의 기체로 각종 스테이지를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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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스타일은 도탑전기를 따라간다. 각종 강화 파츠나 스킬 학습, 거대 보스전 등 레벨업을 진행할수록 다른 콘텐츠가 서서히 열리는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 중간에 VIP 패키지가 등장, 강렬하게 구매를 유도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무난한 수준이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글을 제외하고, 영어와 한자가 등장한다. 플레이 동선이 도탑전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언어를 몰라도 빨간 점만 보고 따라가면 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느끼는 빨점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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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이슈만 아니라면 Super Robot EX는 검증된 모델과 유명한 IP의 만남으로 잘 빚어진 게임이다. 제약이 없다는 것은 한계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실제 IP를 활용한 게임이 겪었던 어른들의 사정도 무시할 수 있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게임을 출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게임이라는 점. 그 점을 익히 알고 있기에 스크린 샷으로 기록한다. 어차피 반남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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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슈퍼 로봇 EX
 개발 : ?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저작권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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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애피스토게임즈의 모바일 RPG 미니몬마스터즈. 과거 모바일 AOS 장르를 표방했던 어나더크로니클에서 이름과 장르를 변경, 조금은 색이 다른 모바일 RPG로 돌아왔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애피스토게임즈와 파티게임즈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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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CBT 보정(?) 효과 덕분에 요근래 테스트했던 게임 중에서 재밌게 즐겼다. 평범한 모바일 RPG를 답습하고 있음에도 계속 플레이하고 있을 정도로 미니몬마스터즈는 오묘한 매력을 풍긴다.

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탐험, 사자의 서, 아레나, 영웅의 탑, 레이드 축제 등이며, 팀 구성은 영웅 1명과 미니몬 3마리로 구성된다. 전투의 주축은 영웅이며, 미니몬은 서브 딜러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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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시작부터 끝까지 영웅 중심의 콘텐츠가 배치되어 있으며, 유저들은 영웅의 성장을 바탕으로 강한 팀으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분명 평범한 모바일 RPG라는 것과 교과서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미니몬마스터즈는 오롯이 다가온다. 그 이유는 성장에 관련된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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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밀조밀하게 설계되어 무엇을 하더라도 이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된다. 물론 1.5 배속으로 진행되는 자동 전투와 스테이지 입장 전에 아이템 구매, 자동 재전투는 어디까지나 편의성을 위한 장치에 불과, 나머지는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빠져들면 된다.

관점에 따라 자동 전투로 일관, 플레이가 아닌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미니몬마스터즈는 시각적인 것으로 차별을 둔다. 8등신으로 멋있고 예쁘게 등장하는 영웅들은 아니지만, 특이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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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거대 보스 레이드에서 당근을 열심히 던지다가 죽는 미니몬을 보고 있으면 애처롭다. 가진 무기는 당근밖에 없는 미니몬이 영웅과 함께 싸워보겠다고 일관성 있게 던지는 것을 보면 가관이다.

영웅의 성장과 전투를 진행, 다른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배치한 점은 후한 점수를 준다. 적어도 양산형 RPG로 전락할 수 있었던 낭떠러지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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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테스트 빌드의 보정 효과를 걷어내면 미니몬마스터즈도 헛점이 보인다. 바로 영웅과 미니몬의 관계 설정이다. 함께 싸우는 팀이 아닌 영웅을 따라다니는 전투펫으로 등장, 역할이 제한되어 있다.

더욱 미니몬마스터즈에서 핵심이자 약점이 영웅이다. 즉 영웅을 뽑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게임의 매력이나 앞서 언급한 미니몬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영웅 콘텐츠의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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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잘못하면 영웅 뽑기로 흘러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적어도 영웅의 존재와 이유에 대해 명분이 없다면 정식 출시 버전은 테스트와 달리 싸늘한 반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아마도 미니몬마스터즈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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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미니몬마스터즈
 개발 : 애피스토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그래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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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스노우폴게임즈의 모바일 RPG 거신전기.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스노우폴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거신전기라는 이름에서 거신을 떠올렸지만, 실제 플레이는 거신과 거리가 멀었다. 관점에 따라 전투용 펫이 귀엽게 나왔다고 보일 정도로 기대했던 부분은 솔직히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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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 리뷰는 찬양일색과 아쉬움만 남는 밋밋한 리뷰도 아니고, 대다수가 호평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대다수 의견이 아닌 지극히 소수의 의견으로 작성된 주관적인 리뷰라는 것을 강조한다.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기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의 모델을 계승했다. 모험보다 안전을 선택한 거신전기는 기존 모바일 RPG의 교과서 콘텐츠를 고스란히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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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거신전기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온다. 예를 들면, 캐릭터의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과정은 거신전기의 독특한 시스템이 아니다.

즉 이전에 검증된 시스템에 기반을 둔 ver.거신전기에 불과한 리패키지 게임으로 전락할 수 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일부러 허들을 등장, 아이템 파밍을 유도하는 과정도 전형적인 모바일 RPG의 동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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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전기에 후한 평가를 내릴 수 없는 것은 치명적인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거신과 함께 떠나는 탑승 액션과 일부 시스템을 제외한다면 거신전기는 기본기만 탄탄한 모바일 RPG다.

더 나아가 거신전기에서 거신을 걷어내면 기본적인 RPG의 골격만 남는다. 교감과 스토리의 감성을 외쳤지만, 적어도 이번 테스트는 거신전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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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처럼 들리겠지만, 못과 안의 차이는 크다. 그나마 1차 테스트만 종료한 게임에서 못했다는 것으로 마무리짓고 싶지만,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았다.

분명 거신전기는 'Look & Feel' 스타일을 고수, 보이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나 현재 모바일 RPG의 플레이 성향은 시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결과로 말한다. 그 이유는 자동 전투가 게임의 시스템으로 탑재, 결과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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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동화 풍의 그래픽보다 특정 스테이지에서 권장 공격력과 방어력을 확인, 이전 스테이지에서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보는 즐거움이 사라졌다.

이는 거신전기의 시스템이 빚어낸 촌극이다. 각종 수치에 현혹되면 보는 즐거움, 즉 전투에서 여유로움은 사라진다. 그저 자동 전투를 권장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재전투 시스템을 확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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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테스트 빌드에서 변경점없이 출시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또 호기롭게 내세울 수 있는 매력이 없다면 출발부터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검증된 시스템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신작으로 등장할 자신이 없었는가.

지금 이대로 가면 거신전기는 버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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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거신전기
 개발 : 스노우폴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지금 이상태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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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에브리펀의 모바일 RPG 라스트 드래곤. 이 게임은 전략과 액션의 조화를 앞세운 팀 전략 RPG를 표방, 선방-중진-후위로 구성된 포메이션 시스템을 구사한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에브리펀과 조이시티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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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드래곤은 6명이 하나의 팀으로 구성된 모바일 RPG로 게임의 중심은 영웅이다. 영웅은 6개의 아이템 파츠와 스킬을 통해 강력해지고, 개개인의 강함을 바탕으로 팀 전투력의 상승을 꾀한다.

이러한 과정은 일반적인 모바일 RPG의 시스템을 계승,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두려움은 없앤 셈이다. 반면에 익숙함이 강한 시스템이라 자칫 게임의 콘텐츠를 플레이하기 전에 지루하다는 인상도 빨리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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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가 존재하지만, 때로는 그저 어택땅 스타일로 돌격하는 자동 전투가 효율적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동 전투가 때로는 수동 전투가 효율적인 전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은 선방-중진-후위로 구성된 포메이션 시스템이다.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한쪽에 치우친, 극딜과 극방으로 나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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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특정 영웅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스템이라면 국민 조합이라 불리며, 다양함을 한순간에 없애버릴 수 있는 단점도 존재한다.

라스트 드래곤의 몬스터 웨이브는 적당한 수준이다. 스테이지에 따라 웨이브가 3~5번 정도 등장하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다만 전투 속도는 기존 모바일 RPG에 비해 더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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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화면의 클로즈업과 전투 시작 전후에 따라 끊기는 느낌이 강해 몰입은 다소 떨어진다. 관점에 따라 답답한 전투를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굳이 말한다면 전투를 진행하면서 어색하다고 할까. 기존 모바일 RPG의 실시간 액션에 적응된 집단이라면 어색할 수 있어 라스트 드래곤의 색다른 전투를 어필하는 데 있어 또 다른 장벽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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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드래곤은 탄탄한 기본기를 장착했다. 단지 그러한 기본기는 이 게임의 완성도를 논하는 것이 아닌 기존 모바일 RPG처럼 교과서 콘텐츠를 계승했다는 점에 그칠 뿐이다.

분명 잘 만들어진 모바일 RPG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지금과 같은 치열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라스트 드래곤이 뿜어내는 매력은 좋았지만, 치명적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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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라스트 드래곤
 개발 : 에브리펀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그냥저냥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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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게임빌의 모바일 RPG 나인하츠(NINE HEARTS). 라그나로크의 이명진 작가, 꾸엠, 체리핀 등 30여 명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참여, 시나리오는 테일즈위버의 김인정 작가까지 합류하며, 게임빌의 또 다른 드림 RPG를 지향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기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와 다를 바 없는 구성과 동선, 신선함이 앞서는 색다른 매력보다 그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매력을 느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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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게임빌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또 칭찬 일색의 리뷰가 아니라는 것도 강조한다.

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주인공 캐릭터 1명과 소환수 5마리, 이들은 등급과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가 설정되어 있다. 상성에 대한 힌트는 보스전에서 특정 소환수가 'Boss'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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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테스트 빌드에서 확인한 전사, 법사, 궁사 등의 3개의 직업은 전직이 자유롭다. 별도의 캐릭터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터치하는 것으로 직업 전환이 자유롭다. 

그 이유는 계정의 레벨과 소환수, 아이템을 공유하는 탓에 굳이 별도의 캐릭터를 육성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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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소환수마다 특정 직업에 궁합이 맞는 스킬이 존재, 유저는 소환수의 등급과 성능에 이어 스킬까지 고려해야 한다. 전투의 박진감을 살리려고 다양한 변수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게임의 느낌은 게임빌의 엘룬 사가와 비슷한 면이 있다. 단지 다른 점은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싸운다는 정도. 스테이지에 입장해서 싸우는 전투는 최대 7명이 참가할 뿐, 정작 전투는 캐릭터 한 명만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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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소환수는 같이 싸우는 개념이 아닌 보조의 역할로 등장한다. 예를 들면, 캐릭터의 고유 스킬 외에 소환수의 스킬을 상황에 따라 사용, 일종의 스킬 카드 개념이다. 물론 소환수의 등급이 높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등급이 낮다면 상성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카드의 등급이나 구성이 취약하다면 일정 수준까지 상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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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인하츠는 잘 만든 게임이지만, 게임이 가진 매력은 식상했다. 예년과 달리 참신함이 사라진 모바일 RPG 시장이라고 하지만, 테스트를 진행하는 내내 나인하츠의 치명적인 매력은 느낄 수 없었다.

나인하츠와 비슷한 매력을 뿜어내는 게임은 주변에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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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나인하츠
 개발 : 게임빌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매력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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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테스트를 종료한 비트레인의 용사가 간다. 참고로 비트레인은 쿠킹퍼즐, 소울 나이트, 바바펭귄, 엘리시온 사가를 개발했으며, 용사가 간다는 파티게임즈와 손잡고 출시한 모바일 RPG다.

이번 리뷰는 네이버 앱스토어 베타 버전을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비트레인과 파티게임즈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또 이전에 작성했던 것처럼 호평이 쏟아진 99%의 의견이 아닌 지극히 소수의 의견을 반영한 1%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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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면 '용사가 간다'가 풍기는 매력의 신선함은 떨어진다. 즉 참신함이 없는 그저 평범한 모바일 RPG로 등장, 이미 익숙했던 플레이 패턴과 콘텐츠를 배치한 것이라 신선함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굳이 이 게임의 지향점을 잡는다면 '한국형 도탑전기'라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익숙한 시스템이 대거 존재하고, 잘 짜여진 콘텐츠도 도탑전기라는 교과서 덕분에 설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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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5명이 한 팀을 구성하고, 영웅의 성향은 공격과 방어, 지원과 보조로 구분되어 있다. 또 영웅의 등급이 존재하고, 등급업은 영웅의 조각을 모아서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웅이 장착하는 아이템의 파츠는 6개로 재료 아이템과 도면을 통해 제작, 레벨마다 착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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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은 일반적인 레벨업과 재료 아이템을 획득을 위한 일반, 영웅 조각을 모을 수 있는 용사 던전으로 구분되어 있다. 용사가 간다는 모바일 RPG이지만, 영웅 중심의 콘텐츠가 대거 포진했다.

비록 콘텐츠가 촘촘하게 배치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영웅 콘텐츠를 감춰놓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영웅을 획득하는 순간부터 용사가 간다는 기존 모바일 RPG(도탑전기)의 플레이 패턴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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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에 따라 신선함이 사라진 대신 익숙함을 앞세워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반대로 용사가 간다를 통해 이와 비슷한 장르를 처음으로 접했다면 괜찮은 수준의 게임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리뷰의 관점은 전자에 속해서 용사가 간다에 후한 점수를 줄 수가 없다. 기존에 서비스하는 게임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 포인트는 없으며, 오히려 익숙함이 강하게 풍겨 '리플레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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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용사가 간다가 가지고 있는 약점과 성장통도 이전 게임들과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이전 게임들이 겪었던 정체와 성장통을 공부했다면 그나마 생존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용사가 간다는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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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용사가 간다
 개발 : 비트레인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게임이나 개발사도 모험을 하지 않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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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출시한 핑거캣 게임즈의 모바일 RPG 용사모아 던전. 생김새는 평범한 모바일 RPG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속은 알맹이가 꽉 찬 착한 모바일 RPG다.

여기서 착하다는 의미는 무과금 전사의 기준에서 과금의 유혹없이도 게임의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겉모습과 달리 모바일 RPG가 가지고 있어야 할 콘텐츠는 모두 구현, 적당한 노가다를 통해 무한 아이템 파밍의 세계로 입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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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평가를 내린다면 용사모아 던전은 과금의 유혹이 0%에 가깝다. 시간만 있다면 누구나 꿈꾸는 드림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이들과 함께 전투하는 것도 생각처럼 어렵지 않다. 

관점에 따라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이 지루할 수 있지만, 흔히 말하는 30초 컷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어 적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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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구성은 영웅 4명과 공주 1명이 함께 전투에 나선다. 당연히 성능이 좋은 영웅을 영입하려면 상점 신공. 무과금 전사라면 근성과 시간으로 극복해야 한다. 이후 아이템 파밍 과정을 진행하는데 앞서 언급한 30초 컷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

아이템 장착과 파밍 구조는 도탑전기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그저 재료를 모아서 상위 아이템을 제작한 후 장착하면 그만이다. 당연히 영웅의 버프걸 공주의 옷도 제작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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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에 입장할 때 티켓이 소진되었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게임의 골드 벌이도 쉽고, 충분한 골드로 티켓을 사재기로 사들여도 골드가 남는다. 재료 획득과 골드 파밍이 워낙 쉬운 덕분에 지루한 스테이지 플레이는 참을 만 한 수준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 과금의 유혹이 없다는 것은 유저에게 착한 게임이지만, 개발사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물론 게임 시작과 동시에 최강의 드림팀을 꿈꾼다면 결제를 통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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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결제하지 않고, 시간만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용사모아 던전의 스타일이다. 오죽하면 채팅창에서 유저들이 개발사를 위해 결제 한 번씩 해주자고 외칠 정도다.

그만큼 모바일 RPG로 갖출 모양새는 존재하지만, 정작 개발사가 물욕센스가 약하다는 것이 흠이 될 줄이야. 참고로 용사모아 던전의 노가다 강도는 적당한 수준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데 제약도 없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를 찾고 있었다면 용사모아 던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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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개발사가 돈을 벌 생각이 없는듯해서 정말 큰일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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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용사모아 던전
 개발 : 핑거캣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개발사가 돈 벌 생각이 없나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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