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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을 논할 때 RPG를 빼놓으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것처럼 과거에도 RPG를 능가하는 또 하나의 축이 있었다. 바로 타이쿤이다. 그나마 비슷한 느낌을 살린 SNG가 스마트 폰의 보급과 함께 인기를 끌었고, 다시 복고 열풍이 불어온 것처럼 하나둘씩 타이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리뷰로 소개하는 게임은 도트레인저스로 알려진 순순 디자인의 굽신 고등어 구이 가게 키우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100% 순수한 타이쿤은 아니지만, 구이 가게라는 또 하나의 장치를 설정하여 경영 시뮬레이션의 요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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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막연히 생각나는 타이쿤의 느낌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살려내면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 매김중이다. 이 게임을 관통하는 설정은 고등어를 구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다. 미세 먼지와 싸우면서 구이 가게를 운영한다는 설정 하나만으로 무언가 손해를 보는 상태에서 시작하지만, 정작 게임 플레이에 집중하면 미세 먼지의 존재는 잊어버린다.

그만큼 미세 먼지보다 오밀조밀하게 구성된 레벨 디자인이 빛을 발하면서 플레이에 집중하면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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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면 자신의 고등어 구이 가게는 언제나 폐업할 수 있다, 속칭 가게가 망하면서 실패 노하우를 습득, 다음 플레이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게임을 제대로 시작할 요량이라면 튜토리얼을 최대한 천천히 해보면서 가게가 망할 때까지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당연히 게임 이름에 고등어가 포함된 덕분에 모든 구이는 고등어로 통일한다. 좋은 재료를 얻기 위한 노력과 손님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탐색, 매니저와 직원으로 구분된 경영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중반부터 일사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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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굽신의 버프를 받으면서 서서히 가게를 확장하면 된다. 이 게임의 목표는 아마추어 등급에서 시작해서 전설의 명인을 달성하는 것이다. 물론 최고 등급을 받기 위한 과정에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한 번에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이전보다 다음 플레이에서 등급을 달성하는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에 등장하는 직원의 경험치가 쌓이는 것처럼 유저도 플레이 숙련도가 쌓일 때까지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어 구이 가게 키우기에 전설의 명인이 되기 위한 정석이나 공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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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달성하는 시간과 과정의 차이만 존재할 뿐 나머지 영역은 유저의 개성으로 채워진다. 정말로 열심히 고등어만 굽다 보면 조촐한 포장마차에서 세련된 매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굳이 진입 장벽을 꼽는다면 특정 레벨 구간이나 콘텐츠가 아닌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시기다. 고등어, 오븐, 미세 먼지 수치, 직원 고용 등을 살펴보면서 명성과 굽기 속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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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이 가게가 몇 번 망하는 것을 경험하면 균형을 찾는 데 서서히 감이 온다. 어떤 것부터 투자하고, 설치하는 것이 나은지를 판단하는 시기가 고등어 구이 가게 키우기의 2라운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지루함과 스트레스가 찾아올 수 있지만, 다시 시작하면 지루함이 초기화되는 마법에 빠질 만큼 알찬 게임이다.

그냥 재미있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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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굽신 고등어 구이 가게 키우기
 개발 : 순순 디자인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굽신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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