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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건부 화이트 리스트로 상장 예고, 국내도 10곳 대기


리플의 저주를 깨려는 스파크 토큰(FLR)이 일본 암호자산 시장 입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친(親) 리플 기업 SBI 홀딩스와 SBI 리플 아시아의 본진이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거래량 3위에 빛나는 속칭 리플국이다. 2년 전 리플-SEC 분쟁에서 SBI 홀딩스가 앞장서 리플의 주주라 밝힐 정도로 일본의 리플 사랑은 각별하다.

25일 일본 암호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뱅크, 후오비 재팬, 비트 플라이어 등 1종 거래소 3곳이 스파크 토큰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비록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건부 화이트 리스트 코인의 요건을 갖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본 암호자산 업계는 에어드랍 토큰도 금융청과 JVCEA가 심사를 진행해 현지 사업자가 거래할 수 있는 암호자산, 즉 화이트 리스트 코인 방식이 유효하다. 상장 남발 억제라는 장점과 거래소의 공격적인 영업이 힘들다는 단점이 공존하지만, 거래소가 상장을 위해 책임을 다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검증된 프로젝트만 선별한다는 강점이 부각된다.

코인원도 스파크 토큰 에어드랍을 지원했던 거래소다. / 이미지=코인원 갈무리

예를 들면, 스파크 토큰은 2023년 6월 12일까지 상장하겠다는 12곳의 거래소 공동 성명까지 나왔지만, 또 다른 화이트 리스트 코인 이오스트(IOST)의 에어드랍 토큰 DON은 일본의 암호자산이 되지 못했다.

앞서 언급한 거래소 3곳은 2020년 12월 초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가 공동 성명을 발표할 때 이름을 올린 사업자로 현재 9곳도 지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어네트웍스가 일본 거래소를 위한 별도 페이지를 개설했을 정도로 스파크 토큰 입성은 내년 여름까지 윤곽이 나온 상황이다.

국내는 업비트를 비롯해 에이프로빗, 빗썸, 코인원, 플라이빗, 포블게이트, 고팍스, 코빗, 프로비트 등이 에어드랍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에어드랍을 지원한다고 해서 상장까지 보장하지 않는다'는 국내 거래소 업계의 불문율이 유효하지만, 이전과 달리 BIG 5를 중심으로 DAXA가 모두 취급하는 리플의 에어드랍 토큰이므로 향후 DAXA의 협력 방안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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