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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출시한 HASH#STUDIO와 SUNCAT의 공동 프로젝트 대출왕 황대웅(LoanStar Mr.H).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은행의 대출 상품(?)과 시스템을 게임에 접목, 본격적인 은행을 키우는 게임이다.

마켓에 등록된 장르는 아케이드지만, 실제 플레이는 키우기 스타일과 방치형까지 결합한 시뮬레이션에 가깝다. 실생활에서 제1금융권을 기준으로 예금과 적금 고객보다 대출 고객을 대접을 받지만, 상환을 제때 하지 못하면 지구 끝까지 찾아올 기세로 열심히 일하는 금융권의 풍자도 살짝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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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페이퍼 플리즈'가 생각날 정도로 느낌이 비슷하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만 제외한다면 스마트 폰 화면을 연신 터치하는 정신없는 풍경에 정신이 없다. 그래서 첫 환생이나 영업을 마감하기 전까지 게임의 시스템과 콘텐츠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저 화면을 두들기는 게임으로 전락, 재미와 풍자의 강도를 느낄 수 없다. 바꿔 말하면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 몇 장의 도움말보다 튜토리얼을 조금 신경 썼다면 어떠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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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아쉬움을 극복한다면 본격적인 대출왕의 길을 걷는다. 직원을 고용해서 이들의 성능과 레벨업에 집중하고, 대출 고객 중에서 간혹 도주하거나 수익성이 나쁜 악성 고객은 바로 걸러내야 한다. 게임이나 현실이나 상환 능력이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면 찬밥 취급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셈이다.

예를 들면, 서류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락만 거듭하면 이벤트 창에서 빨간 신호등이 뜬다. 당연히 적색 경보는 위험으로 인식, 인정사정없이 과감히 지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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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러한 과정을 소홀히 한다면 자신의 은행이 파산한다. 게임의 시간을 기준으로 월말이 되면 '월말 보고'라는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직원과 VIP 그리고 각종 유지비를 제외한 상태에서 남은 자금으로 다음 달 영업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 달을 위해 한 달이라는 기간에 열심히 대출 상품을 팔아서 대출왕이 되어가는 과정, 대출왕 황대웅의 목표다. 처음에는 부실 대출 상품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다면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할 수 있다. 처음부터 왕이 되는 사람은 없으니 실패를 경험한 이후에 서서히 대출왕의 길을 걷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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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게임의 방향성을 잃어버리기 쉽고, 이를 지탱해줄 콘텐츠를 조금 더 촘촘히 배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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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대출왕 황대웅
 개발 : HASH#STUDIO / SUNCAT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페이퍼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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