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1.jpg

지난 4월 Wada Makoto가 출시한 바람필게요-메시지형 연애게임. 유저는 남자나 여자가 되어 밀당의 고수가 되어 '당신은 동시에 몇 명과 사귈 수 있나요?'라는 목표를 설정, 카카오톡이나 라인을 연상시키는 메신저 연애 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게임의 원작은 지난해 6월에 출시한 '浮気したら死んだ…恋愛謎解きチャットゲームでアナタもリア充?'으로 한글 버전으로 출시된 작품이다. 비교적 간단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자유 연애(바람)에 대한 시각과 정서가 대하는 관점이 다른 것도 이채롭다.

21.jpg

바람필게요는 일상에 녹아든 메신저가 주요 매개체가 되어 연애 활동을 시작한다. 속칭 어장 관리라는 측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한 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거나 동시에 공략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엔딩을 하나씩 모아서 자신만의 전리품(?)을 쌓아두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그러나 엔딩에 도달하기까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 사람에 집중하기 위한 것도 생각처럼 쉽지 않다.

31.jpg

주관식이 아니라 특정 상황을 두고, 미리 준비된 3개의 대답 중에서 하나를 전송한다. 게임 화면 상단에 보이는 연애 게이지의 방향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바뀌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개발자가 '바람피는 게 들통나면 아주 무시무시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명시할 정도로 결말이 궁금하다면 극단적인 플레이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다만 RPG나 퍼즐이 아니고, 오로지 화면에 보이는 대화로 다음 상황까지 연결되므로 의외의 집중력도 필요하다.

41.jpg

그 이유는 캐릭터의 액션이 아닌 대화로 진행하는 탓에 연결 고리를 찾아야 힌트 없이도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일반적인 연애 시뮬레이션의 범주에서 살짝 벗어났음에도 남성과 여성의 시각에서 밀당의 재미가 쏠쏠하다.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가 될 것인지 혹은 나쁜 여자가 될 것인지는 유저의 선택이다. 비록 게임에서 상황에 따른 대답이 정해져 있지만, 실제 연애는 기술이나 공학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을 고려한다면 바람필게요는 게임의 포지션을 제대로 잡은 축에 속한다.

51.jpg

일종의 인생 극장처럼 어떠한 대답을 했느냐에 따라 다음 대화가 미묘하게 이어지는 상황을 연출, '연애는 책으로 배웠어요!'라는 속설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다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연령에 따라 재미의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연애 세포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 어플임에도 죄책감이나 설렘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무념무상의 상태. 바람필게요라는 게임으로 연애 세포를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61.jpg

그냥 호감이 있는 사람한테 고백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겠다. 어차피 인생은 짧다.

iOS

안드로이드

 
12.jpg

 이름 : 바람필게요
 개발 : Wada Makoto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참 힘들게 산다


+ Recent posts